현자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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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브런치 같이 쪼개먹고 룰루랄라 아디오스~컴백홈하야 쫴깐한 집구석 책상 앞에 앉아 한숨 돌리고 있자니.
이거슨 현자타임인가.
지난 한달동안 가열차게 기울였던 그 모든 노력과 가식과 땀과 뻐꾸기(...그리고 사실 가장 중요했던 현금도)가 참 덧없게 느껴지더라는 그런 회한이.
사실 떡이라는 게 별거 있습니까.
년이고 놈이고 벗겨놓으면 다 그게 그거고,
빠구리라는게 결국 벌떡 선 존슨을 축축허게 젖은 살구멍에다 집어넣고 서로 점막을 마찰시키는 스킨십에 불과한 것을.
주구장창 하릴없이 마찰만 하고 있자니 뭐 좀 멋쩍기도 하고, 손하고 입하고 그냥 놀리느니 여기저기 서로 빨기도 하고 주무르기도 하고 뭐 그러기도 하면서.
그러다 생식목적의 달성을 위한 생체기관의 매커니즘으로 찌-익, 허옇고 끈적끈적하고 미끌거리고 뜨뜻미지근한, 아무튼 디게 기분나쁜 액체를 싸고나면 끝. 오시마이. 디 엔드.
고작 이렇게 끝날 걸 뭘 그리도 애태우고 안달내고 껄떡대고 그랬는지. 허무함.
...물론 아침이 밝아오면 또 몇 시간 전의 의식상태로 생식 매커니즘이 몽땅 리셋시켜버리지만요. 데헷.
뭐 이런 병맛넘치는 현자타임이 오래 가진 않을겁니다.
여태까지도 그래와꼬 아패로도 계속캐서 리셋 또 리셋이겠지요.
며칠있다 또 그 처자 만날테고 그러면 존슨이 내 자아를 차지해서 열심히 뻐꾸기를 날리고 지갑을 비울거예요.
목적은 단 하나. 싸려구. 그래봤자 아가씨는 늘 지갑 속에 넣고 다니는 머시론으로 철통방어할테고, 어차피 꿈도 희망도 없는데. 불쌍한 존슨. 녀석은 그것도 모르고 계속 헤엄만 치다 어둡고 컴컴한 산성바다 속에서 비참하고 쓸쓸하게 지쳐 죽어가겠지.
뭐 그렇다는 겁니다.
하긴 이런 병신같은 현자타임이라도 없었으면 수컷들은 죄다 스물도 못 넘기고 말라죽고 말거예요.
24시간 내내 잠도 안자고 주구장창 싸고 또 싸고 또또 싸재끼다가 온몸의 수분이 존슨 주니어와 함께 몽땅 말라비틀어지고 말테니.
이렇게 억지로라도 휴식-재충전 시간을 줘야겠죠.
이 병맛넘치는 현자타임이 앞으로 또 계속될 "싸기 위한" 재충전의 시간에 불과하다니 뭔가 더욱더 허무해지는군요.
아, 존내 병신같애 ㅋㅋㅋ
하지만 두어시간만 있으면 또 존슨은 내 머릿속을 재탈환하겠지.
그리고 내 손꾸락은 그 처자에게 달콤한 문자를 날려댈테고. 다음에 또 싸려고.
...하지만 머시론은 강력하단다. 죽었다 깨나도 존슨 넌 안될거야 아마.
...오, 이 무슨 병신같은 낙서란 말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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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도사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