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담 야설

[현장다큐] 청량리 아가씨들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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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특별히 기억에 남을 만한 경험도 없고 해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이야기 하나 올리겠습니다.
허접하지만 궁금증을 조금이라도 해소하시길 바랍니다.
이것으로 선수들을 공략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됬으면 하는게 제 바램입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점수 꾸욱~ 눌러주고 가세요.^^;

불야성이던 청량리도 요즘 불경기이다 보니 많은 아가씨들이 빠져나가고 문을 닫은 곳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항시 상주하던 아가씨들도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출퇴근 하는 아가씨들도 많이 늘었죠.
이글은 잘나가는 업소에서 상주하는 아가씨들의 하루입니다.

여름철과 겨울철의 그녀들의 하루는 조금씩 달라집니다.
그것은 밤의 길이 때문이겠지요.
그녀들의 기상시간은 오후 5시에서 6시 사이입니다. 전날에 무리를 했다면 기상시간은 6시에 가까워지겠지요.
업소에 따라 목욕시설이 있는 곳도 없는 곳도 있습니다. 업소는 불법개조를 해서, 창고인 곳을 방으로 꾸미기도 하고, 화장실을 뜯어서 방으로 꾸미기도 합니다. 그래서 있어야한다고 생각하는 목욕시설이 없는 업소도 있죠.
그런 아가씨들은 부지런을 떨어서 근처 공중목욕탕으로 가고, 시설이 있는 곳의 아가씨들은 간단히 샤워를 합니다.
그후 업소에서 지정한 미장원에 가서 30분 동안 머리손질을 하면서 기존 고객들에게 관리전화를 합니다.
머리손질을 마치고 방으로 돌아와 화장을 하고 홀복(hall服)으로 갈아입습니다.
그렇게 꾸미고 있으면 7시가 다 되어 이모가 집합을 시킵니다.
어제 일에 대해 결산을 합니다. 전날 못했던 아가씨들은 꾸중도 듣습니다.
그렇게 심기일전한 아가씨들..
미장원에서 통화가 되서 7시에 오겠다는 손님을 잡은 아가씨들은 여유를 부리고, 그렇지 못한 아가씨들은 들어올것도 아니면서 기싱대며 돌아다니는 남자들을 호객행위합니다.
경찰이 단속하는 것은 매매춘행위가 아닙니다. 바로 이 호객행위입니다.
손님=돈들이 돌아다닐때 업소의 유리문을 열고 말을 걸면서 끌어다니면 그것이 호객행위가 됩니다.
그래서 골목에 순찰차가 들어서면 전 업소는 모두 유리문을 닫습니다.
지나가면 다시 유리문은 열리고 손님들이 지나가지 못하게 막습니다. 이 호객행위능력이 뛰어난 아가씨들은 당연히 돈도 많이 벌고 업주에게도 귀여움을 많이 받습니다.
아가씨들이 반기는 손님은 솟타임손님이 아닙니다. 시간손님이나 올나잇(속칭 긴밤)손님입니다. 돈도 돈이지만 초합금Z로 만든 봉지(속칭철냄비)의 소유자가 아니고 나서는 숏타임만으로는 업주가 지정해준 마지노선을 채우기가 힘듭니다.
대강 마지노선은 긴밤한번에 두어명 시간손님 받으면 해결되는데, 이는 아르바이트 아가씨들에게도 해당됩니다. 긴밤을 끊어도 그 아가씨가 손님을 재워놓고 공방(?)에서 다른 손님을 받는 것은 그 아가씨의 욕심때문만이 아니라 업주와의 이해관계때문이기도 합니다.
긴밤손님을 하나 잡아놓으면 그 아가씨는 희희낙락 단골손님 두어명 호출해서 받으면 되고, 그렇지 못하면 발 동동 구르면서 밤새도록 유리문 뒤에 서서 호객행위를 계속 하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벌어들이는 돈은 하루밤에 150에서 200정도가 됩니다. 그것이 업주가 정한 마지노선입니다.
숏타임이나 시간은 요금이 정액화 되어 있으나, 긴밤의 요금은 특별히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이 맘에 들거나, 어느 정도 안면이 있는 손님이라면 9시간 정도가 100선에서 마무리 되고, 아니라면 아침 7시까지 시간요금 그대로 받습니다.
손님이 방에 있다면 아가씨들은 특권을 하나 누리게 되는데 바로 홀복을 벗고 편한 나이트가운을 입을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 새벽 2-3시 정도가 되면, 방에 손님을 들여놓았다면 밤참을 먹을 특권을 가지게 됩니다. 손님 못받은 아가씨는 못먹게 하는 것은 아니지만, 꽤나 눈치가 보이는 일이지요.
밤참은 청량리 시장내에 24시간 영업집에서 배달시켜 먹습니다. 주로 냉면이나 찌게류가 메뉴가 됩니다. 편한 손님이라면 방안에서 홀딱 벗고 같이 야참을 먹고, 술이 떡이되서 자고 있는 손님이라면 업주의 방에서 야식을 먹습니다.

그렇게 해서 슬슬 아침은 밝아오고, 아가씨들은 업주의 방으로 다시 모입니다. 다시 결산을 하고, 오늘밤 얼마를 벌었다는 계산도 해줍니다.
할당량을 채운 아가씨들은 슬슬 화장을 지우고 목욕을 하고, 못채운 아가씨들은 짜증난다는 얼굴로 다시 호객행위를 합니다. 이것 또한 강제는 아니지만 여자들끼리의 묘한 경쟁심이라고 할까.. 어쨋든 계속 일을 하려 하지만 감겨오는 눈꺼풀에 못이겨 거의 포기하고 맙니다.
아침의 목욕은 중요합니다. 자신의 혹사당한 봉지를 관리해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미지근한 물에 세정제를 첨가한 좌욕은 기본이며, 전날 거물 손님에게 상처를 입었다면 약을 발라두어야 합니다. 심하다면 병원에 갑니다.
목욕이 끝나면 아가씨들끼리 수다를 떨며 슬슬 잘 채비를 합니다. 이때의 시간이 아침 9시정도가 됩니다.
이 시간이 되면 홀복판매상 이모, 화장품판매 이모, 퇴물간호사(속칭 주사이모)들이 업소로 방문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홀복을 고르고, 화장품이 떨어졌으면 구입하고, 어제 받은 손님중에 좀 걸리는 놈이 있다 하면 주사이모에게 성병예방주사 한방을 맞습니다.
보건소 절대 안갑니다. 하지만 그녀들은 선수이기 때문에 감이 뛰어나며 성병관리 또한 철저합니다. 주사이모는 수호천사입니다. 그 주사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한방이면 모든 상황 종료입니다. 세면발이라면 털을 밀고 잡아내야하는 고통이 뒤따르지만..
이렇게 억대연봉 아가씨들의 하루는 끝이 납니다.

제가 만일 아무 특별한 생활능력없는 돈이 필요한 여자로 태어났다면, 과감히 이런 생활에 뛰어드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다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일본은 AV배우라는 것이 있지요. 간혹 불법적인 영상도 있지만, 그들은 합법적인 영상물로 돈을 벌어들입니다.
AV배우를 키우는 곳의 캐치플레이즈가 기억에 남습니다.
'젊었을때 열심히 해서 평생 쓸 돈을 모으자'
보험아줌마도 일본에서 건너온 것입니다.
2차대전 전후, 남편의 사망으로 생계가 막막한 미망인들에게 자생할 기회를 주기 위해 만들어 놓은 것이 보험아줌마입니다. 그게 우리나라로 건너와 보험에 대한 악인식을 주는데 큰 몫을 하긴 했지만, 어쨋든 그 덕에 일본은 전쟁미망인에 대한 커다란 문제를 해결할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도 하루빨리 AV배우육성시스템을 육성해야..^^;
청량리 아가씨들을 배우로 키우면 일본의 역사깊은 AV시장도 단숨에 정복할수 있을 텐데..

자의가 아닌 타의로 빚에 팔려, 혹은 남자에게 사기당해서 이런 곳에 일하게 된 아가씨들 때문에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이런 아가씨들은 죽음보다 못한 하루가 될수 있겠지요.
하지만 요즘은 이런 몬난 아가씨들보단, 못난 남자들이 더 많지 않습니까?
이런 남자들은 대체 무엇으로 돈을 벌란 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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