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K리그1이 어느덧 반환점을 돌았다.

15라운드가 끝난 시점에서 울산 현대(승점 36점)와 전북 현대(승점 35점)가 2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6위 성남FC(승점 17점)부터 11위 수원 삼성(승점 14점)까지 승점 3점 차로 경쟁이 뜨겁다.

그런데 12위 인천 유나이티드는 아직 승리가 없다. 15라운드까지 5무10패 승점 5점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임완섭 감독이 9경기 만에 자진 사퇴하고, 임중용 감독대행을 거쳐 지난 15라운드 성남전부터 조성환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개막 후 15경기 연속 무승이다.

불명예 기록에 점점 다가서고 있다.

K리그 개막 후 최다 연속 무승 기록은 21경기다. 2003년 부천 SK(현 제주 유나이티드)가 개막 후 21경기에서 5무16패를 기록한 뒤 첫 승을 신고했다. 당시 부천은 44경기에서 단 3승으로 시즌을 마쳤다.

이미 대구FC의 2013년 13경기, 부천(2004년)과 경남FC(2009년)의 11경기 연속 무승을 넘어섰다. 구단 최다 연속 무승 기록은 2016년 11경기다.

1997년 안양 LG(현 FC서울)도 개막 후 22번째 경기에서 첫 승을 거뒀다. 다만 정규리그(라피도컵)와 아디다스컵, 프로스펙스컵을 합한 수치다. 정규리그로 한정하면 9라운드에서 첫 승을 올렸다.

K리그(1부 기준) 최다 연속 무승 기록은 23경기다.

광주 상무(현 상주 상무)는 2008년 4월30일부터 10월18일까지 2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어 1997년 대전 시티즌(현 대전 하나시티즌)과 두 시즌에 걸친 2002~2003년 부천, 2005~2006년 부산 아이파크가 22경기 연속 무승 악몽을 꿨다.

K리그2에서는 고양 Hi FC가 2016년 25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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