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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 "재개봉한 '태극기 휘날리며', 아들과 극장서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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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재 기자
이영재기자

내달 6일 재개봉…강제규 감독 "10∼20대 많이 보면 좋겠다"

'태극기 휘날리며' 재개봉 간담회 참석한 배우 장동건(왼쪽)과 강제규 감독
'태극기 휘날리며' 재개봉 간담회 참석한 배우 장동건(왼쪽)과 강제규 감독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배우 장동건이 30일 서울 광진구의 한 영화관에서 열린 '태극기 휘날리며' 재개봉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배우 장동건(52)과 원빈(47)이 주연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2004)는 한국 영화 역사상 '실미도'(2003)에 이어 두 번째로 천만 영화의 반열에 든 흥행작이다.

6·25 전쟁의 치열하고도 참혹한 전투를 실감 나게 그려낸 이 영화는 당시 100억원이 훌쩍 넘는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블록버스터이기도 하다.

'태극기 휘날리며'가 시대를 초월한 호소력을 가지는 건 단순히 6·25 전쟁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잔혹한 전쟁에 대비되는 휴머니즘과 가족애를 감동적으로 그려냈기 때문이다.

'태극기 휘날리며'가 개봉 20주년을 맞아 현충일인 다음 달 6일 화질을 보강한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한다.

장동건은 30일 서울 광진구의 한 영화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가 찍은 영화들은 (관람 등급상)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영화가 많지 않은데, '태극기 휘날리며'가 재개봉하면 아들을 데리고 극장에서 같이 볼 것"이라며 웃었다.

장동건은 출연작 가운데 자녀와 같이 본 작품이 아내 고소영과 함께 출연한 '연풍연가'(1999) 외엔 별로 없다고 했다. 그는 "'태극기 휘날리며'가 재개봉한다고 하니 아들이 먼저 극장에서 같이 보고 싶다고 했다"고 말했다.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장동건은 6·25 전쟁 때 징집된 청년 진태를 연기했다. 동생 진석(원빈)과 함께 전쟁터에 보내진 진태는 집안의 희망인 동생을 지키려고 온갖 위험을 무릅쓴다.

이 영화를 출연작 가운데 대표작으로 꼽은 장동건은 진태에 대해서도 "내가 연기한 캐릭터 중 가장 마음에 들고 좋아하는 캐릭터"라고 털어놨다.

'태극기 휘날리며' 재개봉 포스터
'태극기 휘날리며' 재개봉 포스터

[와이드릴리즈·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위험한 작전에 몸을 내던진 진태는 빛나는 무공을 세우면서 조금씩 변해간다. 당시 30대 초반이었던 장동건은 진태의 내면 변화 과정을 보여주는 뛰어난 연기력을 발휘한다.

참호에서 총검으로 벌이는 백병전과 같은 거친 액션도 소화한 그는 "지금 다시 하라고 하면 못할 것 같다"며 웃었다.

장동건은 당시 북한군 고위 간부 역을 맡은 최민식과 평양 시가전에서 격투하는 장면을 연기하다가 권총 화약을 잘못 터뜨려 최민식의 얼굴을 조금 다치게 했다는 뒷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태극기 휘날리며'를 연출한 강제규 감독도 이날 간담회에 참석했다. 강 감독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년 동안 못 만난 친구를 다시 만나는 기분"이라며 재개봉을 맞은 소회를 털어놨다.

그는 "10대나 20대 여러분은 아마도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볼 기회가 없지 않았을까 싶다"며 "한국전쟁의 디테일을 들여다볼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이번 기회에 10대나 20대 관객들이 많이 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태극기 휘날리며'는 결국 가족과 희생에 관한 이야기"라며 "오늘날 우리가 평화롭게 생활할 수 있는 이면엔 정말 소중한 사람들의 큰 희생과 아픔이 있고, 그 위에서 우리가 자유와 번영을 누리고 있다는 보편적 주제를 다뤘기 때문에 관객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고 했다.

또 다른 주연 배우인 원빈은 이날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강 감독은 올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도 관련 영화제를 준비 중이라며 "그땐 (원빈과도) 미리 연락해 여러분과 함께 만날 기회가 만들어지도록 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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