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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새살림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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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도 다른때와 마찬가지로 주말도 없이 일을 하고 저녁 무렵에 퇴근을 했을 때였다. 집에 들어서보니 아내는 없고 장모님이 애를 돌봐주고 계신다. 딱 보아하니 또 어딘가 외출을 한 모양이었다. 장모님 말로는 친구만러 간다고 하고 방금 갔다고 한다. 너무 늦진 않을테니 걱정 말라는 말까지 전해주는 것이었다.

는 장모님의 말에 또한번 마음이 심란해져 저녁도 거르고 방으로 들어가 몸을 뉘였다. 주말도 없이 하루종일 일한덕에 피곤함과 른함이 함께 밀려온다. 그때 내눈에 띄는 것이 있었다. 아내의 휴대폰이었다.

깜빡 잊고 놓고 ?

요즘들어 아내가 좀 정신이 없어보인다고 느낄때가 보인다. 아니 넋이 약간 빠졌다고 해야 하... 원래 꼼꼼하고 침착하던 성격의 아내였는데 요즘엔 무언가를 깜빡깜빡도 잘하고, 마음이 붕 떠 있는듯한 모습도 보이곤 했다. 

는 그런 아내의 핸드폰을 그냥 놔둘까하다가 갑자기 몸을 일으켜 아내의 핸드폰을 집어 들었다. 갑자기 궁금해져서 견딜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아내의 핸드폰을 열어보았다. 통화내역과 문자를 보려고 했다. 역시 비밀번호가 걸려있었다. 하지만 문제될 건 없었다. 이런 비밀번호 푸는거라면 또 였다. 아내의 주민번호와 가족의 주민번호등을 모두 조합해 몇번의 시도 끝에 비밀번호를 풀 수가 있었다. 드디어 아내 핸드폰의 통화내역과 문자가 보인다. 핸드폰의 액정화면이 바뀌고 그 액정속의 글자와 숫자들이 눈에 들어오는 순간 숨이 멎고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았다. 핸드폰의 액정속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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