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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입 수사관 2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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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까꼬가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치마가 바닥으로 떨어져, 하반신이 알몸이 되어버렸다.

"끼악!"

리까꼬는 사타구니를 양손으로 가리려는 소용 없는 노력을 했다.

"그런 식으로 하면, 아무리 시간이 지도 끝지 않아, 리까꼬. 자아, 이걸 입어!"

리까꼬는 가요의 눈을 보았다.

가요는 빨리하라는 식으로 끄떡였다.

"하지만, 역시 는 안 되겠어요..."

"그럼 방법이 없네, 계약 불이행으로 벌을 받게 해야지. 먼저 1개월간 시부야의 스트립 극장에서 스트립퍼로 일해. 그 뒤에는, 1개월간 핍 쇼를 하게 하겠어. 그리고, 마지막 1개월은 터키 탕이라도 보내줄까... 급료는 계약 불이행으로 전액 회사가 받을 테니, 그렇게 알아."

"그, 그런! 그런 건 계약서에 써있지 않아요!"

"물론 써있지 않지만, 어떤 일이라도 하겠다고 써 있을 거야. 어때, 기억 ?"

"그, 그건..."

"퇴폐업소에서 3개월 일하든지, 거기 형을 만들든지, 어느 쪽으로 할 거야? 는 어느 쪽도 괜찮아!"

"..."

"내가 다까 씨의 교육담당이니, 내가 벌을 정해도 된다고 부장님이 말했으니, 부장님에게 이야기해도 소용 없어."

가요는 씽긋 웃었다.

'이제, 당신은 빠져갈 수 없어... 얌전히 보지 형을 떠!'

다까끼는 조용히 두 사람의 행동을 보고 있었다.

"... 예... 알았... 어요..."

"처음부터 이런 식으로 고분고분 하겠다고 말했으면 됐잖아, 정말! 그러면 리까꼬의 형을 뜹시다."

리까꼬는 비닐 바지를 입고, 테이블 위에 올라갔다.

"그러면, 어제와 마찬가지 요령으로 다리를 벌려! 오늘은 섹스를 하는 것처럼, 크게 다리를 벌리는 거야, 알았지?"

두 사람에게는 이미 은밀한 곳을 보여주었고, 절정을 맞는 장면도 보여주었다.

그렇지만, 비닐 너머라고 해도, 스스로 다리를 벌리고 자신의 보지 모형을 뜨는데 협조한다는 사실은, 리까꼬에게는 더 이상 수치스러울 수 없는 일이었다.

리까꼬는 눈을 찔끈 감고 다리를 크게 벌렸다.

"그럼 누워서, 발목을 각각 손으로 잡아 줄래?"

리까꼬는 지시 받은 대로 누워서 발목을 잡았지만, 그 모습은 이제부터 남자에게 범해지기 직전의 모습이었다.

"그러면 실리콘을 가지고 올 테니, 그대로 기다려."

다까끼는 리까꼬와 가요를 방에 남겨두고 안쪽의 방에서 부지런히 실리콘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어때, 지금 기분은? 멋진 모습을 할 수 잇어서 기쁘지? 리까꼬의 보지가 빵긋 입을 열고 있고, 굉장해!"

"그런 말 하지 말아요!"

다까끼는 실리콘을 양동이에 넣고 들고왔다.

리까꼬가 입고 있는 비닐 바지는 바로 앞에 플라스틱 파스너가 붙어 있어, 다까끼는 그곳을, 아무 말 없이 열었다.

찌, 찌익!

"안돼! 다까끼 씨, 보지 말아요!"

"안 볼 수가 없잖아... 거기를 한껏 벌린 채로 형을 떠야 하니, 넓게 벌려줄게."

다까끼는 리까꼬의 대답은 듣지 않고 음순을 잡아 좌우로 벌렸다.

"안돼애앳!"

"붙이지 말고, 잠깐 가만히 있어."

다까끼는 미립자 상의 접착제를 음순 안쪽에 붙이더니, 대음순에 발랐다.

음순은 잠깐 누르고 있자, 접착제가 말라, 리까꼬의 음순은 벌려진 상태로 고정되어 버렸다.

"그 다음, 음모가 실리콘에 묻지 않도록..."

다까끼는 새하얀 리까꼬의 한약색 털에 베이비 오일로 둔덕에 붙였다.

"이걸로 됐어! 파스너를 닫고, 다음에는 실리콘을 주입하기만 하면...!"

다까끼는 비닐 바지의 허리 쪽에 있는 노즐에 호스를 밀어넣고 테이블 밑의 컴프레서에 연결했다.

컴프레서에 양동이에 들어있는 호스를 연결한 후, 컴프레서의 스위치를 넣었다.

컴프레서는 붕붕 소리를 내면서, 양동이 속의 실리콘을 리까꼬의 바지 속으로 주입했다.

분홍색 특수 실리콘은 바지 속을 서서히 채워갔다.

실리콘은 물 정도의 점도인 듯, 상당히 출렁였다.

"아아앗... 기분이 안 좋아!"

크게 다리를 벌린 리까꼬의 사타구니 부분이 분홍색 실리콘으로 덮혀, 마침내 바지가 팽팽하게 부풀어 올랐다.

바지 안에서 리까꼬의 엉덩이가 실리콘의 압력으로 떠올라, 리까꼬의 허리는 완전히 실리콘에 쌓인 상태가 되었다.

"좋아, 이거였어!"

"헤에, 굉장하네요, 다까끼 씨. 도 흥미 있어요!"

가요는 어린이처럼 신이 있었다.

"얼마 있으면 굳어요?"

"이걸 쓰면 금방이야."

다까끼는 주사기를 꺼냈다.

"이 안에 있는 액체가 들어가면 실리콘을 경화시켜. 이 대로면 전혀 굳지 않아. 상당히 점도가 낮은 액체니, 리까꼬의 주름 하가 확실히 재현 될 거야."

"헤에!"

다까끼는 비닐 바지에 직접 주사기의 바늘을 꼽았다.

"이렇게 해서 약품을 넣으면 거기에서부터 폭발적인 추세로 응고되기 시작하지."

다까끼가 말한대로, 실리콘은 잠깐 사이에 굳어, 리까꼬는 하반신을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그러면, 굳었으니, 리까꼬의 형을 빼자."

다까끼는 비닐 바지 파스너를 열고, 비닐 바지를 찢어냈다.

"히잇!"

커다란 소리에 리까꼬는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다.

다까끼는 칼을 꺼낸 후, 리까꼬의 허리 오른쪽 실리콘 사이에 왼손을 넣고, 리까꼬의 피부가 다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며, 칼로 실리콘을 자르기 시작했다.

오른쪽을 발목까지 자르고 서, 왼쪽도 마찬가지로 잘라, 리까꼬는 겨우 형틀에서 해방되었다.

다까끼는 허벅지 1/3 정도 부분에서 실리콘을 잘랐다.

"여기 아래는 필요없으니... 그런데, 어떻개 되었을까...?"

다까끼는 조금 전까지 리까꼬의 허리가 있던 곳에서 내부를 들여다 보았다.

"오옷! 멋져, 굉장해! 아주 잘 왔어, 봐!"

"아, 안 보여줘도 돼요!"

리까꼬는 털에 묻은 베이비 오일을 휴지로 딲고, 음순의 본드를 신중하게 떼어냈다.

다까끼와 가요는 그런 리까꼬는 안중에도 없는 듯, 리까꼬의 형을 가지고 안쪽 방으로 들어갔다.

"내 보지 안 뿐만이 아니고, 밖에까지... 내 거

...거기를 완구로 해서, 뭐가 즐거워..."

완구를 손에 넣은 어린이처럼, 다까끼와 가요는, 신이 있었다.

리까꼬는 한시라도 빨리 자기 방으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마음대로 그런 짓을 하면 가요가 잠자코 있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잇었으므로, 두 사람이 뭔가 말할 때까지 그대로 기다리기로 했다.

옆 방에서 다까끼의 만족한 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어때, 리까꼬! 이렇게 잘 왔어!"

살색으로 된 실리콘 덩어리가 리까꼬의 눈 앞 책상에 놓였다.

리까꼬의 배꼽 부분에서부터, 허벅지의 1/3 까지의 부위가, 엉덩이를 아래로 한 상태로, 국부가 리까꼬를 향하고 있었다.

"리까꼬, 네 허리야! 어때, 자신의 보지를 보는 감상은?"

매끄러운 허리 곡선이 피부의 질감이 볼 만하게 재현되어 있었다.

음부까지도 살색으로 되어 있었는데, 사진으로 본 자신의 성기와 거의 차이 없이 그대로였다.

너무도 사실적인 재현에 리까꼬는 동요되어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

"이렇게... 이렇게 똑 같을 수가... 이게 팔린다고? 자위 도구로..."

"주름 하까지 그대로 복사되었어! 와, 봐 봐, 요도구 클리토리스까지 이렇게 확실히 알 수 있잖아!"

"싫엇! 그만해요!"

"게다가, 봐! 소음순도 이렇게 주름져 있어, 와!"

가요는 실리콘의 음순을 검지로 튕기며, 감촉을 즐겼다.

리까꼬는 눈을 감고, 귀를 양손으로 막았지만, 가요가 떠드는 소리는 귓속으로 마구 밀려 들어왔다.

"그러면 먼저, 둔덕의 음모 부분을 매끄럽게 하고 거기 속에 딜도 형을 묻으면 또 하 완성이야! 뒤에는 혼자 작업할 테니, 니시자끼 씨와 리까꼬는 오늘 이걸로 됐어! 완성되면 연락할게."

"그러면 우리는 방으로 돌아갑니다! 리까꼬, 갑시다!"

가요는 리까꼬의 손을 잡고 다까끼의 방을 와, 이번에는 엘리베이터를 금방 탔다.

그러 가요는 지하 주차장인 B3 층을 누르고 닫힘 버튼을 눌렀다.

"재미있었어, 리까꼬! 그러면 저기에서 비서실에 들어갈 준비를 할까!"

가요는 누가 탈 지도 모르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리까꼬의 투명한 블라우스를 벗기려고 단추를 풀기 시작했다.

"아, 안돼! 기다려요! 언제 누가 탈 지도 모르는데, 여기서는 싫어요!"

"괜찮아, 이 시간에 지하 주차장에 사람은 없으니까! 자, 말하는 대로 해!"

"지, 지하 주차장? 왜 거기를 가요?"

허리가 갑자기 허전해지는 느낌이 들어, 리까꼬는 거의 벗겨지려는 블라우스에서 시선을 허리로 옮겼다.

블라우스에 신경을 쓰는 사이에 치마 후크와 단추가 풀리는 걸 모르고 있었던 리까꼬는, 천천히 떨어지는 핑크빛 초미니스커트를 그냥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다.

핑크빛 치마가 바닥으로 떨어지자, 리까꼬는 미쳐버릴 것 같았다.

"끼악!"

리까꼬는 두 손으로 환히 들어난 사타구니를 가리고, 가요를 쏘아보았지만, 가요는 그런 것에 신경쓰지 않고 블라우스 단추를 벗기려고 하고 있었다.

결국 리까꼬는 블라우스도 벗겨져, 가요의 시선에서 도망치려고 문 앞으로 움직였다.

알몸의 육체를 둥글게하고 가요에게 등 쪽을 향했다.

엘리베이터 문이 소리없이 열리자, 등 뒤를 가요에게 밀려 넘어질 듯 휘청거리면서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는 이대로 방으로 돌아갈 테니, 혼자서 올라 와!"

가요는 문을 닫고, 알몸인 리까꼬를 남겨놓고 혼자서 방으로 돌아가 버렸다.

"아앗! 기다려, 이렇게는 안돼!"

알몸으로 엘리베이터에서 밀려난 리까꼬는 수치심과 긴장으로 미치기 직전이었다.

주위를 돌아보니 지하 주차장의 1/10 정도만 차 있었을 뿐, 사람이 올 때, 몸을 숨길만한 장소는 거의 없었다.

가요가 말한 대로, 이 시간에 주차장을 어슬렁거리는 것은 하이 힐 만을 신은 리까꼬 혼자 뿐이었다.

리까꼬는 사타구니를 가리고 있던 오른 손으로 위 버튼을 누루고 있었지만, 고층 빌딩의 엘리베이터에는 지금 몇 층에 있는지 표시가 없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시간이 실제보다 길게 느껴졌다.

"아직도, 안 와! 빨리, 빨리 와!"

"이런 데서 누군가 보면, 뭐라고 변명해야 해... 빨리, 빨리 와!"

가끔 차소리가 멀리서 들려오면 놀란 듯 흠칫하여, 옆에 주차되어 있는 차 그림자에 몸을 숨겼다.

"아직도야... 부탁이니 빨리 와!"

리까꼬는 앉았다 섰다를 계속하며 엘리베이터를 기다렸다.

"그래, 계단으로 방까지 가면 되겠다!"

그러, 주변을 둘러봐도 계단 같은 것은 보이지 않았다.

위 층과 구조가 같다면 계단은 엘리베이터 뒤쪽에 위치하고 있을 터이지만, 리까꼬의 눈 앞에 있는 엘리베이터 벽이 갈라져 있는 장소는 지금의 리까꼬에게는 너무 멀게 느껴졌다.

뒤쪽으로 돌아가려면 텅 빈 주차장을 알몸으로 걸을 수 밖에 없지만, 정말로 거기에 계단이 있는지 가봐야 알 수 있고, 그렇게까지 모험할 용기는 리까꼬에게 없었다.

리까꼬가 기도하는 기분으로 엘리베이터 문을 올려다 볼 때, 차 소리가 들려왔다.

바퀴가 도장된 콘크리트 위를 움직이는 소리가 점점 리까꼬 쪽으로 다가왔다.

"이쪽으로 오지 마..."

전조등이 리까꼬가 몸을 숨기고 있는 차를 환하게 비추고, 일시 정지했다.

"뭐 하는 거야! 빨리 저쪽으로 가!"

그 때, 리까꼬가 기다리던 엘리베이터의 도착을 알리는 작은 소리가 리까꼬의 귀에 들렸다.

"하필... 이런 때에..."

엘리베이터 문이 천천히 열리는 모양을 쳐다보던 리까꼬는, 낭패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차 운전석에 있을 운전자를 전조등 너머로 보려고, 조금 허리를 들어 세단의 트렁크 위로 얼굴을 내밀었지만, 전조등의 강한 빛 때문에 운전수의 모습을 볼 수는 없었다.

문이 소리도 없이 닫히기 시작했다.

"아아... 이런..."

아이들링 상태로 멈추어 있던 차 엔진 소리가 커짐과 동시에, 주차할 자리를 목표로 차가 후진하기 시작했다.

리까꼬는 몸을 숨기고 있던 그림자 속에서 맹수처럼 튀어와, 표범과 같이 가벼운 동작으로 엘리베이터까지 달려가, 날씬한 육체를 밀어 넣었다.

머리로 판단했다기 보다는 생각하기 전에 몸이 반응했다는 느낌이었다.

리까꼬의 심장은 급격한 움직임과 긴장으로 거칠게 뛰고 있었다.

"하아, 하아, 하아... 보지 못했을 거야... 틀림 없이..."

엘리베이터는 서서히 올라가기 시작했다.

"부탁이니 도중에 서지 말아... 제발!"

그 때 리까꼬는 아직 자신이 층을 누르지 않았는데 엘리베이터가 올라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건 두 말할 것도 없이 누군가가 이 엘리베이터를 불렀다는 것이다.

리까꼬는 가벼운 패닉 상태에 빠졌다.

"어떻게 해! 어떻게 해야 돼!"

30층을 넘는 고층빌딩에 비해서는 조금 저속 엘리베이터 였지만, 지금 리까꼬에게는 빠른 속도로 올라가는 것으로 느껴질 정도였다.

그러 엘리베이터는 이제 10층을 자났을 뿐이었다.

언제 멈출지 몰라 불안한 마음으로, 리까꼬의 가슴은 터질 것 같았다.

"어떻게 하지..."

리까꼬의 떨리는 손가락이 표시가 된 13층 조금 위 16층 단추를 누르려고 하다가, 멈추었다.

"16층은 사무실 층이었어... 이런 곳에서 멈추면 일하는 중인 사람들 모두가 내 알몸을 보게 될 거야..."

16층을 통과해도 엘리베이터는 멈추지 않고 올라갔다.

"면접할 때 방이 20층 이었고, 본사 총무부가 21층 이었으니... 벤더부는 27층이고... 내 방은 32층 이니..."

리까꼬는 이제야 자신의 방에서 27층 벤더부까지 5층 계단을 노 브라, 노 팬티로 걸어갔을 때에, 28층이 시스템부로, 엘리베이터를 내리는 곳에서부터 사무실이 보였던 것이 생각났다.

"역시 빨리 내리지 않으면, 안돼겠어!"

리까꼬는 20층 단추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눌렀다.

첫날 면접할 때 회의실 주위에는 사람이 없었던 것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그리고, 면접에 사용한 방 비스듬히 앞에 비상구 표시와 문이 있었던 것이 생각났다.

엘리베이터가 아주 조금 떨리더니, 엘리베이터 내에 도착을 알리는 소리가 고 천천히 문이 열렸다.

리까꼬는 바로 문을 닫을 수 있도록 단추에 가능한 한 몸을 기울리고, 완전히 열린 문에서 20층을 들여다 보았다.

그 엘리베이터를 부른 사람이 20층에 있다면 피할 수가 없지만, 리까꼬는 아직 운이 다하지 않은 모양이었다.

엘리베이터에서 느린 동작으로 알몸에 하이 힐 만을 신은 미녀가 조용한 회의실 층에 내렸다.

히이 힐을 신은 다리가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리놀륨 바닥에 딱딱 소리가 울려퍼졌다.

리까꼬는 하이 힐을 벗어 오른 손에 들고, 엘리베이터 옆 벽에 등을 붙이고, 주위를 돌아보았다.

면접하러 왔을 때에는 감색 정장을 입고 있었던 리까꼬였지만, 수 일 후에 이 층에 선 모습은 알몸에 하이 힐을 손에 들고 있는, 너무 동떨어진 모습이었다.

일류 회사의 회의실인 만큼, 각 회의실은 옆 방의 이야기가 들리지 않도록 바닥에서 천정까지 빈틈없이 벽이 쳐져 있었다.

그 때문에, 어느 방에 사람이 있는지는 문에 붙어 있는 -사용 중- 표시로 판단할 수 밖에 없었다.

리까꼬는 모퉁이까지 온 후, 회의실 문이 란히 있는 벽과 복도를 엿보고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했다.

엘리베이터 뒤쪽으로 가려면 문이 란히 있는 복도를 자니가지 않으면 안된다.

리까꼬는 소리가 지 않을 정도의 빠른 걸음으로 회의실 앞을 달려갔다.

치면서 보는 회의실 문은 거의가 비어 있었지만, 사용 중인 방도 있었다.

알몸으로 달리자, 브래지어로 눌리지 않은 E컵 사이즈 유방이 출렁출렁 아래 위로 요동쳐, 리까꼬가 달리는 것을 마치 방해하려는 듯이 보였다.

리까꼬가 모퉁이를 돌아 엘리베이터의 바로 뒤, 즉 비상계단이 있는 복도로 왔을 때, 뒤에서 사람 소리가 들리며 문 손잡이를 돌리는 소리가 났다.

리까꼬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눈 앞의 회의실로 튀어 들어갔다.

그 회의실은 리까꼬가 면접을 했던 방이었다.

운 좋게 이 방은 비어 있어, 리까꼬는 손을 뒤로 해 문을 닫고, 문에 귀를 기울여 밖의 동정을 살폈다.

몇 사람의 목소리가 문 너머로 들렸지만, 서서히 멀어져 가 다시 정적이 찾아왔다.

"휴... 위험했어..."

리까꼬는 몇 일 전에 앉았던 소파에 주저 앉았다.

"히잇! 차가워!"

차가운 가죽이 알몸의 엉덩이와 허벅지 뒤쪽을 날카롭게 자극했다.

거친 호흡을 가다듬자, 리까꼬는 방 안을 둘러보았다.

"이 방에서 모든 게 시작된 거네..."

무또오, 이노우에와 면접을 하고 수치스러운 질문을 받은 일, 수치스러운 유니폼을 입게 된 일이 생각났다.

그러, 그 때 이상으로 수치스러운 꼴을 당하고 있는 리까꼬였다.

"언제까지 이 방에 있을 수는 없어... 빨리 방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문을 천천히 열고 얼굴만 밖으로 내밀었다.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몸이 반 정도 갔을 때, 옆 방 문이 소리도 없이 열렸다.

"!"

리까꼬는 황급히 문을 닫고, 문에 알몸의 등을 붙이고 옆 방 사람이 가는 동안 소리를 내지 않고 가만히 기다렸다.

옆 방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등 뒤의 문을 통해 들려왔다.

'제발 다른데로 지가!'

그러 리까꼬의 기분을 아는지 모르는지, 문에서 온 발소리는 엘리베이터 쪽을 향하지 않고, 천천히 리까꼬가 있는 방 쪽으로 다가왔다.

'비상계단으로 가려고 하...'

따각 따각 따각... 따각!

리까꼬의 등뒤 문 너머에서 발소리가 멎었다.

"다까 씨, 거기서 뭘 하고 있어요?"

들은 적이 있는 목소리가 문 너머로 말을 걸어왔다.

"...!"

"거기 있는 걸 알고 있어요... 그것도 벌거벗고."

리까꼬는 헉 하고 숨을 삼켰다.

"인사부의 무또오다... 하지만, 어떻게 이 방에 내가 있는 겄 뿐 아니라, 알몸인 것까지 알고 있는 걸까..."

문 손잡이가 조용한 방안에 신경을 거스르는 듯 찰칵찰칵 돌아가는 소리를 내어, 리까꼬의 마음을 술렁거리게 만들었다.

리까꼬는 주변을 둘러 보았지만, 출구는 등 뒤의 차가운 문 뿐 이었다.

"문을 열어요. 내가 안으로 못 들어가면, 휴대전화로 사람을 부를거에요, 히히히..."

도망칠 길은 어디에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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