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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백령(고전) ver.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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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구."

애완동물이 되고 가장 먼저 한 것은 산책이었다. 한백령은 옷을 갈아입고 목줄을 잡은채 와 함께 정원으로 향했다. 그 사이에 수많은 하인들과 마주쳤는데 그들 모두 잠깐 놀랄뿐 금방 신경을 껐다.

아직 네발로 기어서는 아니기 때문인지, 한백령의 위엄이 높아 그런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이리 오거라."

정원에 도착하자 한백령은 자신이 즐겨앉는 암자로 향했다. 그에 는 말없이 뒤따르며 그녀의 뒤에 섰다. 그러던 그때.

파악!!

갑작스럽게 줄이 당겨지며 그대로 암자의 바닥위로 넘어졌다. 그 일에 놀란 눈으로 바라보자 곧장 한백령의 발이 얼굴을 짓밟았다.

"분명 오늘부로 애완동물이라 하였거늘 어찌 주인의 말에 대답을 하지 않는 것이냐?"

"크윽.." 

꾹 짓밟히는 신의 감촉과 팽팽하게 당겨지며 졸려오는목줄. 하지만 그 고통보다 은근히 내세우던 반항심마저 들켰다는 것에 절로 한숨이 왔다. 이리 되면 어찌할 도리가 없다.

"죄...송합니다."

"또?"

한백령의 재촉. 그에 속으로 욕지거리를 내뱉으며 마저 대답했다.

"주인...님."

"좋다."

그제야 만족한 듯 한백령은 얼굴에서 발을 떼냈다. 수난도 이런 수난이 없으리라. 속으로 한숨을 내쉬며 옷에 묻은 먼진를 털기위해 자리에서 일어려했다.

"멈춰라."

하지만 그보다 앞서 한백령의 말이 를 불러세웠다.

"...무슨 일이십니까."

"잠시 이곳에서 쉴 것이다. 무릎을 꿇고 두 손으로 바닥을 지탱해라."

"..."

인간의자가 되어라. 그 굴욕적인 말에 무어라 불만을 내뱉으려다, 이내 자신의 입장을 깨닫고 다물었다.

'굴복하는 척 해라.'

우선은 철저하게 굴복해 저항을 없애 기회를 잡아야한다. 그렇게 생각하며 그대로 자세른 갖췄다.

"그래. 잘하는구."

한백령을 무심하게 허리 위에 걸터앉았다. 그녀의 몸이 워낙에 가벼운데다 이 정도 무게를 무거워할만큼 무공을 헛배우지 않았다.

하지만 허리 위로 숨김없이 느껴지는 한백령의 엉덩이와 이 낯간지러운 상황이 미묘하게 자극적이었다.

'윽...이건...'

이런 상황에서도 세운다면 정말 무슨 소리를 들을지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며 양물을 가라앉히던 그때.

툭!

한백령의 두 신이 바닥아래로 떨어졌다. 그에 어리둥절해하는 사이 어느새 버선마저 그 신발 위로 떨어졌다. 한백령이 맨발이 되었다는 사실에 살짝 불길함이 느껴졌을 때.

파앗!!

아주 갑작스럽게 바지가 단숨에 무릅까지 벗겨져 내려갔다.

"뭣..."

"닥치거라." 

뭐라 말하기도 전에 한백령이 입을 다물게 만들었다. 그에 대체 뭘하려는가 지켜보니 등 위에 앉아있던 그녀가 엉덩이 위로 올라탔다.

다리사이에 반쯤 서있는 양물과 그 뒤로 보이는한백령의 아기자기한 발과 새하얀 종아리. 그 광경에 의아해 할 때. 한백령의 한 발이 양물을 향해 다가왔다.

"큿..."

발가락 사이로 능숙하게 양물을 잡아챈 한백령을 그대로 위아래로 움직이며 훑어갔다. 그 몇번의 움직음으로 곧장 양물은 터질것처럼 팽창했고, 다른 한쪽 발이 발꿈치로 뿌리를 훑었다.

"또 좋은 것이냐?"

웃음기가 머금어진 한백령의 물음. 그것이 대답을 원하는 것임을 알아차린 는 입술을 곱씹으며 대답했다.

"좋...습니다..."

"후훗..."

한백령은 옅은 웃음을 터트리며 두 발을 움직여갔다. 마치 양물을 쥐어짜내는 것처럼 능숙하게 위아래로 움직이는 발은 도저히 참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순식간에 한계까지 사정감이 치밀어 올랐고, 그 순간 한백령의 두 발이 양물의 끝부분을 감쌌다. 그리고 그대로 미친듯이 집중적으로 비비기 시작했다

"으핫..큭...!!"

한순간에 몰려온 사정감에 그대로 정액을 토해냈고, 한백령의? 두 발과 바닥을 더럽히며 계속해서 움찔거렸다. 그 후련함에 한숨을 내쉬려 할때.

"아직이다."

머리를 지져버리는 것 같은 쾌락이 다시 한 번 닥쳐왔다.

"앗...큭...무, 무슨..!!"

이미 사정을 했고, 끝이 났을 터이다. 하지만 한백령의 두 발은 그런 사실따위는 모른다듯 계속해서 양물의 끝을 비볐다. 칼날로 찌르는 것 같은 날카로운 쾌감.

경험해보지 못한 상황에 지팅하던 두 손이 풀리고 그대로 무너져내리려했다.

"똑바로 서라."

"켁!! 크핫!!"

하지만 그것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듯 목줄이 당겨지며 강제로 자세를 다잡혔다. 조여오는 목과 아플정도로 오는 쾌감. 분명히 고통스러워야 할 상황이었지만, 양물은 미친듯이 부풀며 마구 액을 내뿜었다.

"아, 아아아...!!"

뭔가 전혀 다른것이 오고 있다. 등골이 오싹해지고 허리가 빠져버릴 것같은 강렬한 쾌감의 파편이 조금식 느껴졌다. 이건, 절대로 느껴선 안 될 쾌락이다.

그러가 그런 생각과 무관하게도 한백령의 발은 무자비하게 양물을 계속해서 문질렀다.

"으흐하아아앗!!"

푸슈욱!!

정액이 아닌 물과 같은 것이 양물에서 미친듯이 뿜어져 왔다. 난생 처음보는 그 비현실적은 광경에 머리가 새하얗게 물들었고, 목을 조이던 목줄이 놓아지자 곧장 두 팔이 풀리며 쓰러졌다.

"하...후아..."

막대한 내력이 체력을 채워가지만, 그와 별개로 막대한 정신적 피로감에 일어날 수 없었다. 엉덩이에서 내려온 한백령은 신을 다시 신고 그대로 암자의 한 편에 앉았다.

"절경이로구."

그리고 음욕으로 번들거리는 미소를 지으며 바닥에 정액과 물을 흩뿌린 의 양물을 만족스럽게 바라보았다. 

몇 번의 전생을 반복해도 잊을 수 없는, 굴욕적인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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