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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백령(고전) ver.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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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좀 더 벌려보거라."

아침의 산책이 끝난 이후 한백령은 예상과 다르게 나를 그대로 돌려보내주었다. 거기서 뭔가 더 일이 날거라고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결과.

거기에 조금 아쉬워하면서도 더 이상은 험한 꼴을 보이지 않게 되었다는 사실에 나는 조금 안도했었다. 하지만 그런 나의 생각을 읽기라도 한 것인지 한백령읜 점심을 먹고나서 나를 다시 불렀다.

그리고 지금 이렇게 바지를 벗기고 엎드리게 한채로 나의 번데기 같은 나의 양물을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이렇게만 보면 정말 보잘 것 없는 물건인 것을..."

양물을 바라본 한백령이 씩 웃으며 바라보았다. 그 시선과 아주 살짝 닫는 한숨만으로 등골이 오싹해질 정도의 쾌락이 느껴졌다. 그 떨리는 허리에 한백령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곰방대를 잡았다.

"커지면 그렇게 흉악한 물건이 되는 것이 믿기지 않는 구나."

초를 태우지 않아 차갑게 식은 곰방대가 양물의 끝에 닿았다. 그리고 천천히 뿌리를 타고 올라가 고환을 굴리며 몇 번이고 희롱했다. 이미 양물이 단단해지고도 남을 상황이었지만, 한백령의 기에 억눌린 양물은 크게 움찔거리며 투명한 물을 흘릴 뿐이었다.

곰방대가 그 물에 질척하게 젖었을 때, 한백령이 조용히 이야기했다.

"돌아보거라."

"...예."

엎드린 그대로 몸을 돌려 한백령을 바라보았다. 앞에 내밀어진 것은 하얗고 가녀린 한백령의 손.

"손끝부터 손목 아래까지 모두 핥아라."

개새끼도 아니고 어떻게 핥으란 말이오,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치밀어올라왔다. 하지만 그것을 막아내듯 목에 채워져있는 붉은색 목줄이 자신의 처지를 상기시켰다.

"...예."

천천히 고개를 내밀어 한백령의 손끝을 혀로 핥았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살결이 혀끝에서 느껴진다. 천천히 손끝전체를 핥고 손가락 사이, 손바닥, 손등 한 곳이라도 남김없이 모두 정성스럽게 혀로 핥았다. 그 충실한 모습에 한백령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어보였다.

"됐군. 다시 돌아라."

한백령의 명령에 따라 다시 몸을 돌려 보잘 것 없는 양물을 훤히 드러냈다. 타액으로 번들거리는 손을 잠시 바라본 한백령은 그대로 손을 뻗어 양물과 고환을 그대로 움켜쥐었다.

"흐핫..."

고환이 부서지지 않을 정도로만 배려한 무차별적인 움직임. 애무라고 할 수도 없을 만큼 거칠게 주물러댔지만, 머리는 고장이라도 난 듯 그 전체를 쾌락으로 받아들였다.

한 순간 정말로 쾌락에 미친 새끼가 된 것이 아닐까 싶을 착각마저 들 무시무시한 감각에 허리가 몇 번이고 떨렸다.

"평소라면...이런 것도 못해보겠지."

그 모습을 유쾌하게 바라보던 한백령이 양물의 껍질 끝부분에 엄지와검지를 가져다댔다. 그리고 그사이를 비집고 손가락을 안쪽으로 넣었다.

"아...아크으읏..."

"신음을 참지마라. 참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터져나올 것 같은 비명에 곧장 이를 악물었지만, 그 모습을 보며 비웃은 한백령이 곧장 손가락을 움직였다. 별 달리 특별한 움직임도 없었다.

그저 껍질 안으로 들어간 두 손가락으로 귀두를 마구잡이로 문지르는 것. 하지만.

"크흣! 으흐흑!!"

그 쾌락은 머리 전체를 불사르는 것처럼 막대한 쾌락으로 다가왔다. 아마 미호와 단련을 거치지 않았다면 정말 미쳐버렸을지 모를 만큼의 막대한 쾌락.

눈앞에서 몇 번이고 터지는 그 감각에 몇 번이고 신음이 터져나올 뻔 했지만, 필사적으로 참아냈다.

"호오...참아내는 것이냐. 정신수양을 게을리하지는 않았나보군."

신음을 참아내는 백웅의 모습을 바라보며 한백령은 살짝 감탄했다. 양물의 발기만 억눌렀다고 알고 있지만 사실은 기감을 자극해 쾌락을 몇 배나 높이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었다. 보통이라면 벌써 쾌락에 미쳤을 테지만, 그것을 완전히 견디고 있는 것이다.

그 놀라울 정도의 인내심에 한백령은 감탄하며 손을 때냈다.

"뭐..."

갑자기 툭 끊어진 쾌락에 놀란 표종으로 뒤돌아보았다. 거기에는 차가운 표정을 한 한백령이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신음을 참으니 흥이 떨어지는구나. 지금부터 네가 원하는 것을 하나만 말해라.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면 들어줄 것이고, 아니라면 그냥 오늘은 돌려보내겠다."

빙빙 돌려서 말했지만 결국 말하는 것은 하나였다. 지금 끊어진 쾌락을 다시 받고 싶다면 당장 자신에게 애원해라고, 한백령의 두 눈이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솔직히 말하면 그냥 이대로 얼토당토않은 것을 말하고 돌아가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았다. 

"미, 미천한 애완동물이 주인님의 심기를 거슬러서 죄, 죄송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입장을 다시금 떠올렸다. 한백령을 함락해야한다는 목표를. 그것을 위해서라면 지금 사사로운 자존심은 모두 버려야만한다.

철저하게 그녀에게 복종해 빈틈을 유도하고, 그틈을 찔러 그녀를 함락시켜야한다.

"앞으로는 절대 명령을 어기지 않을테니...부디 멈추지 말아주십시오."

그렇게 생각하며 남아있던 모든 자존심을 내다버리고, 품안에 한 자루의 비수를 갈무리하며 그녀의 눈앞에 머리를 조아렸다.

잠시의 침묵후.

파앗!

목이 졸리는 감각과 함께 몸이 앞쪽으로 끌어당겨졌다. 그와 동시에 부드러운 감축이 등 전체를 감싸는 부드러운 천과 굴곡이 느껴지며 머리가 아찔해지는 농후한 향기가 코를 찌르고 들어왔다.

"이제야 주제를 파악했구나."

"...!!"

귓가에 한백령의 목소리가 속삭여왔다. 음욕으로 달아올라잇는 달짝지끈한 목소리에 양물이 곧장 커졌다. 억눌리고 있던 한백령의 기가 사라진 것이다.

"상을 주도록 하지."

한백령의 손이 그대로 커져버린 양물을 움켜쥐었다. 그리고 그대로 천천히 속도를 높여가며 양물을 훑어가기 시작했다.

여태까지와는 다르게 별 거 없이 손으로 해줄 뿐이었다. 나의 타액으로 범벅이 된 한백령의 손이 양물을 움켜쥐고 정성스럽게 움직인다. 단지 그것만으로도 참을 수 없는 쾌락과 동시에 사정감이 치밀어올라왔다.

"크핫...이, 이젠..."

이미 앞전에 너무 많이 참은 상태였다. 거기다 곧장 이렇게 거친 자극을 준다면 버틸 재간이 없다.

나의 볼성사나운 목소리에 한백령은 미소를 지으며 귓가에 속삭였다.

"싸질러라."

그 달뜬 명령 한 마디에 양물이 이성을 잃었다. 미친듯이 껄덕이며 정액이 터져 나와 수많은 가신들이 무릎을 꿇을 장소의 위를 더럽혀갔다. 그러는 사이에도 쉴 새 없이 양물을 훑어가는 손이 내부에 남아있는 정액을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완전히 짜내었다.

"후아...하아..."

사정이 끝나고 머리가 새하얗게 변하며 거친 숨이 절로 흘러나왔지만, 한백령은 손을 천천히 훑으며 아직 미미하게 남아있는 절정의 여파를 몇 번이고 이어갔다.

도저히 평범한 인간이 싸질렀다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방대한 양의 정액. 그것을 바라본 한백령은 매말라오는 입술을 혀로 적셨다. 

"많이도 쌌구나."

"죄, 죄송하..흐읏!"

말을 하는 와중에 터져나온 신음소리에 말이 가로막혔다. 단순히 몸통을 훑기만 했던 한백령의 손이 귀두만 감싸고 몇 번이고 앞뒤로 빠르게 훑어갔다. 그 무지막지한 쾌락에 그녀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차렸다.

"하지만 아직 부족하군. 그렇지?"

"예, 예..."

그대로 쾌락에 몸을 맡긴채 오늘 아침과 같이 투명한 물을 정액의 위로 미친듯이 흩뿌렸다. 이성은 어떻게든 붙잡았지만, 몸이 거기에 따라주지 않았다.

그저 멍한 눈으로 자신이 싸지른 정욕덩어리들을 바라보며 침을 흘릴뿐. 꼴사나운 모습인 것은 알았지만 어떻게 몸을 추스릴 수가 없었다. 그 모습을 옆에서 조용히 지켜보던 한백령이 얼굴을 가까이했다.

할짝

"!!!"

입술 옆을 스치고 지나간 따뜻하고 부드러운 감촉. 그 예상치 못한 감각에 깜짝 놀라 고개를 돌리려 할 때, 한백령의 한 손이 하현의 턱을 붙잡고 다른 한손이 고환을 붙잡았다.

"새벽중으로 다시 찾아오거라. 알겠느냐?"

"예, 예..."

이번에는 무언가 분위기가 다르다. 거기에 머리가 혼란스러워할 때, 다시 한 번 귓가에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런데 아직 한 가지를 못봤군."

"예?"

"아직 이곳에서 나올 수 있는게 한 가지 더 있지 않느냐?"

고환을 부드럽게 주무르는 한백령의 손. 그 움직임에 그제야 그것이 무엇인지를 깨달았다.

"그, 그건 더럽습니다. 어찌 그걸 눈앞에서..."

"후훗...보고 싶구나. 얼른 해보거라."

눈앞에서 오줌을 싸라니. 그 무슨 해괴망측한 요구란 말인가. 하지만 한백령의 심기를 거스리지 않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

그렇게 생각하며 각오를 다졌을 때, 한백령의 손길에 의해 양물이 다시 한 번 빳빳하게 커졌다.

"아...이 상태라면..."

"흐음...어쩔 수 없군."

단념해주는 것이라 생각하고 속으로 미소를 내지었을 때.

"만져도 서지 않을 때까지 뽑아내면 되겠구나."

"..."

짙은 미소를 지은 한백령의 중얼거림에 귓가에 들려왔다. 그렇게 내가 한백령의 앞에서 오줌을 쌀 수 있게 된 것은 내공의 움직임을 가로막고도 5번이나 사정해 눈물과 콧물로 엉망이 된 뒤였다.

전생해도 잊을 수 없는 굴욕적인 두 번째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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