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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름다운 두 노예 - 8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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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름다운 두 노예 - 8부

 

노예들은 수시로 외모와 몸매를 가꾼다. 주인의 눈길 한번, 손길 한번을 더 받기 위해서. 때문에 그녀들은 수시로 몸을 씻고 거울앞에 선다. 지금 시각 오후 8시. 혹시나 오늘 저녁에 주인과 뜨거운 밤을 보내게 될 것을 미리 염두해서 대부분의 노예들은 지금쯤 몸을 씻고 단장을 한다. 그것은 정훈의 세 노예도 마찬가지였다. 세 사람은 다 같이 욕실에 들어가서 서로의 몸을 구석구석 씻기고 있었다.

더블 사이즈의 큰 침대에 다리를 꼬고 걸터앉은 정훈은 무엇이 그리도 고민되는지 가만히 생각에 잠겼다. 그가 사색에 잠기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었다. 그러니까 아까 아침에 욕탕에서 연진과 한바탕 섹스를 즐기고 그녀의 몸을 씻겨주었을 때였다. 갑자기 연진이 소곤거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주인님, 왜 하늘이는 안아주지 않으세요?"

느닷없는 그녀의 물음에 정훈은 아, 그건 이래서 그렇다라고 대답하지 못했다. 발랄하고 명랑한 하늘은 분명 연진과는 전혀 색다른 매력이 있었다. 아직 어려서 육체적으로 덜 여물었지만 그래서 더 풋풋한 느낌도 주었다. 그럼에도 그가 그녀와 관계를 갖지않는 건 그녀가 이제 겨우 중학교 졸업반 정도밖에 안되는 어린아이였기 때문이다.

사실 어린애 몸에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가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지만 그런 어린 아이기에 더 색다른 재미가 있을 것 같다는 유혹이 그를 부추기기도 했다. 그는 억지로 그것을 참고 있는 것이다.

연진은 그가 속으로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안다는 듯 말했다.

"주인님이 어떤 마음으로 하늘이를 외면하시는지 알아요. 하지만 그건 하늘이를 위하는 게 아니에요. 하늘이는 자기가 매력이 부족하거나 버려진 노예기 때문에 주인님이 거들떠도 안 본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방금 주인님이 절 안아주실 때에도 하늘이는 은근히 질투했을 거에요. 하늘이는 아이이기 이전에 노예고 노예이기 이전에 여자에요. 그러니 하늘이도 바라봐주세요."

그것은 정훈이 전혀 상상도 하지 못했던 생각이였다. 문득 그녀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마음속에서 피어났다. 남자들의 성노리개가 되는 걸로도 모자라 스스로 주인에게 몸을 주지 않고는 불안해서 견딜 수가 없어하는 그녀들. 세상에 존재하는 다른 즐거움은 전혀 모른 채 오직 주인에게 색욕적인 만족감을 주고 사랑받는 게 최고의 행복인 줄 아는 노예라는 이름의 그녀들.

그렇게 그가 노예들에 대한 고찰을 하고 있을 때 그녀들은 각자의 아름다움을 뽐내며 들어섰다. 새로 그의 노예가 된 연하를 포함한 세 명의 여자. 그녀들은 마치 임금의 손길을 기다리는 후궁들처럼 그의 앞에 주욱 도열했다.

이들 중 한 명은 주인에게 지목을 받을 것이고 지목받지 않은 두 명은 다른 방에서 기다리다가 주인이 잠이 들었을 때나 들어올 수 있으리라. 물론 집단섹스를 즐기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녀들의 주인은 그런것에 취미가 없었다.

하늘은 고개를 푹 숙였다. 오늘은… 어쩌면 오늘은…, 이라는 생각도 이젠 체념해버렸다. 그런 그녀의 표정을 보고 있노라니 연진이 해 준 말이 사실이라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드는 정훈이였다. 그렇다면 더 생각할 것도 없었다.

"하늘아."

이곳에 익숙해졌지만 이 순간 만큼은 정훈도 낯짝이 뜨거워졌다.

"저, 저요?"

그녀가 얼굴이 발그레 달아오르며 물었다. 하늘도 수치심을 느끼지 않고 주인에게 무조건 복종하는 훈련을 받았지만 그녀는 유난히 수줍음이 많았다. 연진과 연하는 그대로 돌아서서 다른 방으로 향했다. 언뜻 비치는 연하의 매혹적인 얼굴이 일그러진다.

"이런 망할. 나를 골랐으면 단번에 죽일 수 있는 찬스였는데…"

정훈과 단 둘이 있을 수 있던 기회를 놓힌 그녀로써는 상당히 아쉬운가보다. 하늘은 자신이 선택된 게 의아스럽고 현실감이 없는지 손가락을 꼼지락거릴 뿐 아무런 말도 행동도 하지 못했다. 연진이였다면 조용히 문을 닫고 그의 품으로 요염하게 안겼을텐데.

그는 하는 수없이 가만히 서있는 그녀를 대신해 직접 걸어나가 문을 잠궜다. 그제야 자신이 머뭇거려서 주인을 귀찮게 했다는 생각이 든 하늘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놀랐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쫓겨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에…

그런데 문을 닫은 그녀의 주인이 갑자기 그녀를 번쩍 안아든 게 아닌가.

"어어…"

갑작스런 상황에 그녀를 제대로 말도 못 뱉었고 어느새 정훈은 그녀를 침대에 내려놓았다.

"주, 주인님…"

그녀가 당황한 듯 물었지만 그는 대답하지 않고 그녀의 입술을 자신의 입술로 덥쳤다. 정훈은 달콤한 무언가를 핥아먹듯 자신의 입술로 하늘의 입술을 자극했다. 입술을 벌려서 하늘의 입술에 가져다대고 천천히 오무렸다. 둘의 타액이 촉촉하게 젖은 입술은 부드럽게 미끄러졌다.

한동안 가만히 있던 하늘도 입술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둘의 입술은 느릿하고 끈적하게 움직이며 서로의 입술을 탐했다.

그 와중에 그녀의 입술을 위아래로 벌리고 살짝 들어오는 정훈의 혀. 마치 숨바꼭질하는 것처럼 둘의 혀가 엉키고 숨고 또 쫓았다. 정훈은 급하게 하의만 걸친 자신의 옷을 벗어 내려갔다. 그나마 하늘은 평소에도 나체로 활동하기에 벗을 것도 없었다.

그녀의 입술을 혀로 핥아주면서 그는 자신의 팬티까지 벗어 내려갔다. 어린 아이에게 나는 뽀송뽀송한 냄새. 그것이 하늘의 몸에서 은은히 흘러나왔고 그의 하물은 전부터 단단해져 있었다. 서로가 나체가 된 그들은 상대방의 몸에 자신의 몸을 부비기 시작했다. 하늘도 주인의 목을 꼭 끌어안고 주인의 행위에 동조했다. 어린 여자 아이의 보들보들한 살결이 느껴지자 그의 남근이 더욱 힘이난다.

조금 용기를 내어서 대담하게 주인의 보물을 살포시 잡아보는 하늘. 그녀의 손이 부드럽게 자신의 하물을 감싸자 정훈은 서서히 흥분감이 고조되기 시작했다. 하늘은 자신의 그 작은 혀를 살짝살짝 내밀어서 귀두 부분을 낼름거리며 핥아댔다. 교육원에서 배운대로 요도구 부분을 중심으로 귀부의 중앙 앞뒤좌우 가릴것 없이 고개까지 돌려대는 그녀의 성실한 애무에 정훈은 자신의 하물이 순간순간 후근거리는 듯한 열락이 휩쌓인다.

정훈도 아직 여물지 못한 그녀의 비소를 찾아간다. 자연스럽게 69자세가 된 둘은 서로것을 자극한다. 양 손으로 그녀의 보지를 한껏 벌려놓고 속살을 혀로 농락하던 그가 돌연 손가락 하나를 쓱 밀어넣는다.

"으으흑…"

긴장한 그녀의 보지가 긴장했는지 급격히 좁아지며 그의 손가락을 물어버린다. 다른 손으로 그녀의 꽃잎을 살짝 벌린다음 음핵을 혀로 자극하면서 천천히 질 안에 위치한 손가락을 진퇴시키자 더 이상 질이 수축하지 않는다.

찔걱찔걱거하며 앞뒤로 움직이는 그의 손가락이 그녀의 질벽을 타고 밖으로 나올 때마다 음액을 조금씩 따라나온다. 그녀의 애액들은 천천히 그녀의 꽃잎 주변을 적셔나갔고 어느새 흥건해진 그녀의 보지는 육질 좋은 고기의 그것처럼 번들번들거린다.

빨고 싶은 욕구를 억누르지 않고 정훈은 그것을 후루룹 빨아버린다. 이미 애액으로 질퍽한 그녀의 보지와 정훈의 입술이 만나 쭈주줍하는 음탕스런 소리를 만들어간다.

"하아… 하아…"

몸이 아파서 앓는 듯 그녀가 새근거리며 뜨거운 숨을 내뱉는다. 그러면서도 오른손으로 정훈의 음낭을 가볍게 쥐고 왼손으로 위아래 잡아흔든다. 그녀의 손길이 위에서 아래로, 아래서 위로 움직일 때마다 정훈은 하물이 조금씩 달아오르는 것만 같았다.

"으으… 주인님, 흑…"

이미 마음만 먹으면 여자의 몸을 농락하듯 다룰 수 있는 정훈에게, 이론은 배웠지만 아직 어린 그녀가 상대가 되지 못했다. 정훈의 능숙한 애무에 금새 극에 달할 정도로 흥분한 그녀는 그의 남근을 자극하는 것도 잊은 채 두 눈을 질끈 감고 스멀스멀 올라오는 쾌감을 받아들인다.

그녀의 꽃잎과 속살들이 간질거리며 또 찌릿하다. 그 와중에 정신은 잠결인 듯 어지러워진다.

"이게 오르가즘…"

그런 생각이 그녀의 머리를 스쳤다. 그녀의 몸은 이제 움찔거리는 단계를 지나 덜덜덜 떨리고 있었다. 침이 마르고 타는 듯한 갈증이 온몸을 불태워버릴 것만 같다. 자신이 뜨겁게 녹아내려 정훈의 일부가 되어버릴 듯한 착각까지 들었다. 어려운 환경에서 고생을 많이 한 탓에 표면이 거칠한 정훈의 손이 그녀의 속살을 장악한다. 만지면 하얀 분이 묻어날 듯 뽀얀 그녀의 젖가슴도 정훈이 가끔 주물러본다.

"아, 주인님…"

연진처럼 그녀도 주인님이란 말만 연호할 수밖에 없었다. 깊어가는 밤처럼 두 남녀의 행위를 그렇게 깊어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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