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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야설 모음

아내의 새살림 -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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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임님! 주임님도 제가 그런 여자라고 생각하세요?> 

<글쎄... 뭐 소문은 원래 믿을게 못되니깐!> 

또다시 우리 사이엔 묘한 침묵만이 흐른다. 그러다 잠시 후 또다시 미스리가 입을 연다. 아까보다 더 혀가 꼬부라져 있었다. 

<호호, 근데... 근데 만약에 그게 사실이라면요?> 

미스 리의 질문에 는 잠시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미스 리와 회사의 사장과 관련된 안좋은 소문... 그리고 미스 리가 사실은 처녀가 아니라 유부녀라는 소문까지... 

<설마, 그럴리야 있겠어! 는 미스 리를 믿는다고...> 

내 말에 미스 리가 가볍게 웃음을 지어 보인다. 

<거짓말! 속으론 주임님도 저를 안 좋게 생각하면서...> 

<아냐! 그럴 리가 있겠어... 난 그런 소문에 가볍게 휘둘리는 사람이 아니라고... 소문은 어디까지 소문이지...> 

<회사 사람들이 뒤에서 수근거린다면서요? 저보고 개걸레, 창녀같은 년이라고 한다면서요?> 

는 미스 리의 질문에 뭐라고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워낙에 언변이 없던 인지라 미스 리를 어떻게 위로해줘야 할지 몰랐기 때문이었다. 미스 리가 그런 를 보더니 가볍게 웃음지어 보인다. 

<호호, 역시 주임님은 너무 순진하세요. 표정관리를 잘 못하시네요...> 

<아니, 아냐! 그게 아니라구! 정말로 난 미스 리를 그렇게 생각안한다니깐...> 

<호호호, 알아요! 농담이에요, 농담! 주임님이 좋은 사람이란건 알고 있어요. 무뚝뚝하긴 해도 마음속은 따듯한 분이란것도...> 

미스 리의 칭찬에 는 괜히 얼굴이 달아올랐다. 그러고 보니 여자에게 칭찬을 들어본지도 꽤 오래된 것 같았다. 그런 를 미스리가 재밌다는 듯이 의미있는 미소를 지어보이며 쳐다보는 것이었다. 

그렇게 미스 리와 술잔을 기울이자 어느덧 시간이 꽤 많이 흘러 자리에서 일어날 시간이 되었다. 미스 리가 먼저 이제 그만 일어야 겠다며 일어서서는 포장마차를 선다. 도 미스 리를 따라 일어서서는 술값을 계산하고 포장마차를 섰다. 저 앞에 비틀거리며 걸어가는 미스 리를 보니 꽤 많이 취한 것 같았다. 얼른 미스 리를 따라잡고는 미스 리를 부축했다. 내가 미스 리의 어깨를 살며시 안으며 부축하자 미스 리가 자연스럽게 내게 몸을 기대온다. 

<헤헤, 주임님, 아무래도 안되겠어요! 제가 오늘 좀 많이 마셨봐요!> 

<허허, 그러니깐 내가 조금만 마시라구 했잖아!> 

<헤헤, 그러게요. 그래서 주임님께 부탁이 있는데요. 죄송한데 저 좀 집까지 데려다주시면 안될까요?> 

<부탁은... 당연히 데려다 줘야지!> 

<호호, 역시 우리 주임님 멋쟁이!> 

는 미스 리를 부축한 채로 얼른 택시를 잡고는 미스 리의 집으로 향했다. 택시 안에서 미스 리는 여전히 술에 취한채 내 몸에 머리를 기대고 있는 상태였다. 그런 미스 리의 몸에서 은은한 향기가 풍겨오고 있었고 그녀의 까만 머릿결은 이상하게 자꾸 를 자극하고 있었다. 

내가 불순한 상상을 간신히 억누르고 있는 사이 어느덧 택시는 그녀의 아파트 앞에 도착해 있었다. 마침 그녀의 집이 회사에서 그리 멀지 않은 지라 금새 도착한 것이었다. 는 그녀를 깨워서 내리게 하고는 타고있는 택시를 타고 바로 의 집으로 돌아갈 작정이었다. 그런데 그녀가 갑자기 를 붙잡는다. 

<저... 괜찮으시다면 잠깐 차라도 한잔 하고 가세요...> 

그녀의 뜻밖의 제안에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렸다. 

<아니, 차는... 밤도 늦었고... 또 가족들도 있을거 아냐?> 

<아뇨, 오늘은 저 혼자에요...> 

혼자라는 그녀의 말에 는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예쁜 그녀의 눈동자가 왠지 간절해보였다. 누군가와 같이 있고 싶어하는 여자의 눈빛이었다. 거절해선 안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되... 너무 늦어서 실례인 거 같은데...> 

<실례라니요. 주임님이라면 언제든지 환영이에요...> 

결국 는 그녀의 손에 이끌려 최면에라도 걸린 듯 택시에서 내렸고 그녀를 따라 그녀의 아파트로 들어갔다. 그녀 아파트의 현관문을 들어서고 그녀가 불을 켠다. 한 30여평정도 되는 집이었다. 그녀의 집을 둘러보던 는 갑자기 가슴이 콱 막히는 것 같았다. 그녀의 거실에 걸려있는 사진... 그것은...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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