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째 : 8/1 ~가정과 지옥~ 

「어제는 걸레를 한 장도 못 꿰매고 자버리던데. 그런 쓸모없는 녀석은 죽여야겠지」

아키는 마유코의 배를 쿡쿡 찌르며 말했다.

「그런, 100장이나 꿰맸잖아요」

마유코는 눈물을 흘리며 빌었다.

「어디서 말대답이야. 오늘로 넌 죽을 줄 알아. 약속대로 네 동생을 노리개로 삼아주겠어」

하고 아키는 위협했다.

마유코의 얼굴빛이 변했다.

「전 죽어도 좋아요. 하지만 타츠야에게만은 손대지 말아주세요. 아직 조그만 애잖아요」

타츠야는 아직 세 살. 마유코가 초경을 맞아, 마음에 모성이 싹틀 시절에 태어났다. 그런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유코의 동생에 대한 애정은 어머니의 모정과 닮아있다.

「약속은 약속이야. 토시에, 시작해」

아키가 한 손을 들자 토시에는 전기톱에 시동을 걸었다. 마유코의 몸은 벽에 큰 대 자로 고정되었다. 토시에는 전기톱을 잡고 천천히 들이대기 시작한다.

「그만. 부탁해요. 그만해」

마유코는 있는 힘껏 외쳤다.

「고간부터 해서 온몸을 두 동강 내줄게」

아키가 명령했다.

전기톱의 날이 고간 아래로 서서히 가까워진다.

「타츠야만은, 살려줘요」

마유코는 끊임없이 필사적으로 탄원한다.

「그렇게 동생을 귀여워한다면, 네 그 애정을 봐서 일단 배꼽까지만 찢어줄게. 그래도 살아있으면 너도 동생도 사는 거야」

그 제안은 마유코를 절망에 빠트렸다. 전기톱으로 배꼽까지 갈라놓아서야 살아있을 리가 없다.

「뭐든지 할게요. 말하는 대로 들을게요. 그러니까, 살려줘요」

소리도 점점 사그라들었다.

「해」

전기톱의 날이 마유코의 고간의 갈라진 틈으로 비집고 들어간다. 마유코는 눈을 굳게 닫고 하늘로 쳐들며 실금했다.

아키들은 대폭소 중.

「아하하핫, 잘 보라고 바보. 그 전기톱 날은 고무로 되어있으니까」

쇼이치는 배를 부여잡으며 말했다.

「이 아이도 참, 진짜 살해당한다고 생각했던 거네. 히잇― 힛―」

아키는 눈에 눈물이 배일 정도로 웃으며 뒹굴었다.

마유코는 거친 숨을 쉬며, 얼굴은 식은땀과 눈물과 콧물로 엉망진창이 된 채 멍하니 이 광경을 본다.

「뭐 좋아. 맥주라도 먹어, 마유코」

쇼이치는 마유코의 코를 쥐고 입 안으로 맥주를 부어넣었다.

「아직 부족해. 아래로부터도 넣어주자」

쇼이치는 카테터로 페니스와 마유코의 요도구를 연결하여 방뇨했다. 마유코의 자그만 방광은 금방 꽉 차버린다. 다른 사람의 소변이 방광에 흘러드는 기분 나쁜 감각을 마유코는 부들거리며 견뎌낸다.

「어제 박음질하다 만 50장, 마저 해 둬」

아키는 마유코의 클리토리스를 실을 매어 꿰뚫었다.

「꺅!」

마유코는 비명을 질렀다.

실은 재봉틀에 이어졌다.

「오줌 싸고 싶겠지. 전부 끝내면 화장실로 데려가줄게」

「아, 아파. 안 돼요. 못 해요」

클리토리스의 아픔은 유두에 비할 바가 아니다. 조금 실을 움직이는 것만으로 정수리까지 격통이 몰려든다. 눈을 뜨는 것도 차마 못 할 지경이다.

「이 계집애가! 방금 뭐든지 하겠다고 하지 않았어! 걸레를 꿰매는 것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잖아! 이참에 머리를 떨어뜨려줄까!」

마유코는 울먹거리는 소리와 함께 재봉틀을 가동했다.

「꺅! 으윽, 아파아」

몇 땀 박지도 못한 참인데, 마유코는 딱딱히 굳어서 움직이지 못하게 되었다.

「왜 그러지? 동생의 자지나 불알에 실을 꿰고서 박음질해줄 수도 있어」

「그, 그것만은 안 돼요. 제대로 박음질할 테니까아」

아픔 탓에 말을 잇는 것도 괴로워보이는 마유코는 다시 재봉틀을 작동시켰다.

「아, 으으으, 이이이익」

「이상한 소리 내지 마!」

아키는 마유코의 등을 죽도로 때렸다.

거기에 더해 방광 쪽은 한계를 넘어 아픈 정도로 몰려 있다. 마유코의 정신이 아득해지려 들면 토시에는 몇 번이고 죽도를 내리쳤다.

「안 되지. 박음질 선이 비뚤어졌잖아. 다시 해야겠어」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학대에 마유코는 우는 소리를 터뜨렸다.

「이제 봐주세요. 터져버려요」

「어디 흘리기만 해봐. 좀 더 힘든 꼴 볼 거야」

마유코의 방광은 한계다.

「아, 안돼애애애애!」

소변이 터져나와 고간을 적신다.

「바보잖아. 사서 괴로운 꼴을 더 보겠다니」

마유코의 고간 밑에 있는 실뭉치는 소변에 흠뻑 젖었다. 그 실이 클리토리스를 지날 땐 소변이 상처에 스민다. 따지자면 원래는 쇼이치의 오줌이다. 변태 사디스트의 오줌이 클리토리스로 배어드는 고통과 역겨움에 마유코는 미칠 것 같다. 하지만, 미치는 것도 자살하는 것도 할 수는 없다.

마유코는 식은땀을 흘리며 힘을 냈다. 클리토리스는 새빨갛게 부어올라 있다.

몇 시간을 지났을까. 마유코는 50장의 걸레를 꿰매고, 입에서 거품을 흘리며 실신했다.

토시에가 죽도로 내려치지만 일어날 기미가 없다.

「오늘은 이쯤 해서 한계겠지」

쇼이치는 마유코에게 응급처치를 했다.

「봐봐 이거. 앵두같이 부어올랐잖아」

쇼이치가 손가락으로 튕겨 봐도 마유코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