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째 : 7/25 ~삼각 폭주마~

마유코를 태운 삼각목마는 특별 제작품이다. 다리가 하나밖에 없고, 로데오 기계 같은 구성이다. 위에 올라탄 사람이 조금이라도 균형을 잃으면 동체가 사방팔방으로 기울어지도록 되어 있다.

「30분 버티면 오늘은 봐줄게. 하, 지, 만, 도중에 소리 내면 처음부터 다시야. 알았지」

마유코는 입술을 깨물고 끄덕였다. 무심코 대답해버리면 어떤 짓이 추가로 가해질지 짐작도 가지 않는다.

아키는 타이머를 마유코의 눈앞에 뒀다. 타이머는 천천히 시간을 재기 시작한다.

마유코는 까치발로 몸을 지탱하고 있기에 아무리 봐도 30분이나 버틸 수 있어 보이지 않는다. 눈물로 번진 타이머의 분침은 두려울 만큼 천천히 시간을 새기는 것으로 보였다.

목마가 고간에 먹혀들어가 땀이 차오른다. 몸이 두 갈래로 찢어지는 건 아닐까 생각할 정도의 격통이다.

얕은 신음 하나도 흘리면 용서 없는 상황이다.

마유코는 상상 이상의 격통에 아득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실신하면 고문에서 도망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지. 이 계집애」

아키는 마유코의 클리토리스에 장침을 찔러놓고 목마에 쇠망치를 휘둘렀다.

「!」

마유코는 자그마한 비명을 냈다.

균형이 무너지고, 목마가 기운다.

마유코의 절규.

「어머머, 소리를 내면 안 되지」

아키가 타이머의 스위치를 누르고 0으로 돌렸다.

(너, 너무해, 정말 너무해요) 마유코는 마음속으로 절규했다.

때려박힌 클리토리스의 아픔은 등골을 부러뜨릴 듯이 온몸을 경련하게 했다.

마유코는 몇 번이고 실신할 것 같이 되어가며, 그 때부터 29분 동안, 계속해서 버텼다.

「앞으로 1분이네. 힘내봐」

아키는 그렇게 말하고서 담뱃불을 마유코의 유두에 천천히 대기 시작했다.

슬금슬금 가까워져오는 담배에 마유코는 겁을 먹었다. (유두에 저런 걸 대버리면 더는 못 버텨요. 앞으로 아주 조금인데)

「그, 그마안!」

마유코는 무심코 소리를 내고 말았다.

「어머나, 유감. 잠깐만 버티면 됐는데」

아키는 타이머를 리셋하고 말았다.

「정말 너무해요! 비겁해요! 으흑」

마유코는 절망 섞인 목소리로 외쳤다.

「무슨 소리야? 난 아무것도 하지 않았잖아」

아키는 삼각목마를 찼다. 목마가 기울며 마유코의 살을 파들어가고, 클리토리스가 떨어져나갈 듯이 잡아당겨졌다.

「꺄으으으으윽!」

마유코는 비명을 질렀다.

「알았으면 30분 더 견뎌 봐」

마유코는 미칠 듯 한 고통을 견디며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었다. 온몸은 식은땀 범벅이고 근육들이 찌릿찌릿 경련한다. 입에서는 침이 흘러 떨어지고 눈은 초점이 풀려간다. 타이머가 30분에 가까워지자 아키는 또 담뱃불을 마유코의 유두에 가까이 대기 시작했다. 마유코는 눈을 굳게 닫고 입술을 깨물었다. (두렵지만, 목소리를 내면 지는 거예요) 마유코는 무슨 일이 있어도 소리를 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유두에 격통이 달렸다. 담뱃불에 닿은 것이다.

「아윽! 큭」

마유코는 비명을 지르지 않도록 참는 도중에, 얕게 신음했다.

「어머, 앞으로 조금이었는데, 이 정도 열이 가해진 정도로 엄살 부릴 건 없잖아. 유감, 다시 처음부터다?」

하고 아키는 시치미를 뗐다.

「이제, 그만 해 주세요!」

마유코는 정신을 놓아버릴 듯이 부르짖었다.

「봐준다니까. 제대로 30분 동안 소리 내지 않는다면 말야. 처음부터 그렇게 말했잖아」

아키는 키득키득 웃었다. 아키에게는 애초부터 30분 만에 마유코를 풀어줄 생각 따위 없었다. 한계까지 몰아붙일 셈이다.

마유코에게 할 수 있는 건 격통을 이겨내며 아키가 몰아붙이는 데 질릴 때까지 괴로워하는 것뿐이다.

10분도 채 되지 않았는데 아키는 마유코의 가슴을 꼬집거나 유두를 잡아당기거나 하면서, 소리를 내게 하려고 했다. 마유코는 이를 꽉 깨물고 그것을 견뎠다.

고간에서는 피가 배어나오고, 까치발 든 발은 저려서 감각이 없다. 마유코는 눈물을 흘리며 계속해서 굳게 버텨나갔다.

약속의 시간이 다가오자, 아키는 다시 담뱃불을 유두에 밀어댔다. 마유코는 입술에서 피가 배어나오면서도 소리가 나오려는 것을 견뎠다.

아키는 상처 입은 클리토리스를 꽉 눌렀다.

「꺄아아아아악!」

마유코의 비명이 울렸다.

이런 짓이 하루 종일 반복되어, 마유코는 반쯤 죽을 것 같이 되었다.

저녁이 되어서도 멈추기는커녕, 토시에가 목마를 시소처럼 위아래로 흔들기 시작했다.

마유코의 부드러운 비육(秘肉)이 찢어져, 핀으로 고정된 클리토리스가 앞으로 뒤로 끌리며 당겨졌다.

「으갸아아아악! 그, 그만! 사! 살려줘요오오오오오오!」

마유코는 고간에서 찢겨진 내장을 쏟아낼 듯 한 아픔에 미쳐버릴 듯이 소리쳤다. 아픔에 의식이 멀어졌다, 아픔에 의식이 돌아온다. 가혹한 시소게임은 아무리 사정하고 빌어도 끝나지 않는다.

「아윽! 아으으! 주, 죽어버려어어어어!」

마유코의 고간에서 흘러나오는 피가 점차 늘어나고, 클리토리스의 구멍도 점점 넓어져간다.

마유코는 입에서 새하얀 거품을 뿜으며 졸도했다.

아키는 기절한 마유코를 목마에서 내리고서, 무참하게 짓이겨진 고간을 열었다. 가죽이 문질러 벗겨져, 피가 번져 나오고 있다.

「가엾게도. 소독해주자」

아키는 소금을 움켜쥐고 마유코의 고간에 문질러 비볐다.

「그갹!」

마유코는 의식을 되찾고 발을 버둥거렸지만, 얼마 안 가 토시에에게 억눌렸다.

「소독해주는 거니까 움직이지 말아줄래」

아키는 소금을 한층 더 문대기 시작했다.

「아파아아아앗! 시러엇! 꺄아아아악」

「피도 멎게 해둬야지」

아키는 인두를 마유코의 상처에 갖다 댔다. 치익 하는 소리와 함께 생살이 그을리는 냄새가 퍼진다.

「갸아아아악! 우갸아아아아아악!」

마유코는 졸도할 때의 거품이 아직 남은 입으로 부르짖었다.

아키는 부젓가락으로 클리토리스에 뚫린 구멍을 꿰뚫었다.

「아, 흐윽! 겍! 그으흑!」

마유코는 활처럼 몸을 젖히는가 싶더니, 온몸에 희미하게 경련을 일으키며 더 많은 거품을 뿜어내고서 기절했다.

「이제, 오늘은 이게 한계 같은데」

아키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