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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s with Roses - 2부 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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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s with Roses - 2부 6장

 

8. Search is Over - Survivor

소연이는 침대에 엎드려 고른 숨소리를 내며 잠들어 있었다.

는 소연이의 오른쪽에, 수정이는 그 왼쪽에 서로를 바라본 채로 모로 누워있었다.

수정이가 소연이의 등줄기를 따라 손가락을 흘러내렸다.

소연이는 어깨를 약간 떨었으, 이내 계속 고른 숨소리를 내었다.

“귀엽죠, 이 애… 내가 정말로 아끼는 동생이예요… “

“그렇군. 정말 귀여운 아가씨야. “

“오빠… 만족하셨어요? 수정이가 억지로 이렇게 한 거, 기분쁘세요? “

“아니, 기분 쁠리가 있. 같은 놈이 언제 이렇게 멋진 아가씨들에게 한꺼번에 이런 황송한 서비스를 받아보겠어… 하하. “

수정이는 갑자기 상체를 반쯤 일으키더니, 를 빤히 쳐다보며 말했다.

“오빠만 원하신다면, 제가 늘 이렇게 해드릴께요. “

“하하… 뭘 이런걸 또 하겠냐? “

“아녜요, 소연이는 내가 말하면 얼마든지 데리고 자실 수 있어요. 저만 데리고 자든지, 소연이만 데리고 자든지, 아니면 우리 둘 다 데리고 주무시는 것두… 얼마는지 제가 해드릴께요. 가게 안오셔도 돼요. 전화만 주시면 제가 소연이 데리고 갈께요. 가게 오셔도 술값따윈 신경쓰지 마세요, 그냥 아무때 오시면 돼요. “

는 대답없이 수정이의 목을 끌어당겼다.

수정이는 잠든 소연이의 등위로 몸을 일으켜 내게 키스해왔다.

한참 키스를 즐긴 후, 내가 조용히 물었다.

“너… 내가 진짜로 좋은 거냐? “

수정이는 고개를 숙이면서 살짝 끄덕였다.

“날 사랑한다는 거냐? “

수정이의 고개가 잠시 멈칫하더니, 다시 힘주어 끄덕여졌다.

“그럼 이거 하 물어보자. 처음부터 묻고 싶었던 거지만… “

수정이는 고개를 들어 를 쳐다보았다.

는 그 눈을 바라보며 물었다.

“도대체 왜, 같은 놈을 사랑하는 거냐? “

수정이의 눈망울이 크게 흔들렸다.

무어라 말하려 하던 그녀는, 몇번이 입을 열려 했으 결국말을 꺼내지 못했다 .

“난 그걸 모르겠다. 내가 대체 어디가 잘서 네가 한테 이러는건지. 무언가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이유가 있다면 도 네 마음을 믿을 수 있겠지만. 뭐 하 별볼일 없는 한테, 너같이 예쁘고 어린 여자가 목숨걸고 반했다라… 이 말을 누가 그대로 믿을까? “

수정이의 눈에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마치 눈 아래 샘물이라도 숨겨져 있던 것 처럼, 수정이의 눈에서는 맑은 눈물이 하염없이 샘솟아 흐르고 있었다.

흐느낌 하 없이, 수정이의 눈물은 계속 흘러내려 그녀의 젖가슴의 계곡을 타고 흘러내리며 아랫배에 조그만 샘을 만들며 고이고 있었다.

“제가… 어떻게 하면 오빠가 믿으실까요? “

“글쎄, 네가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면 내가 어떻게 믿어야 할까? “

는 짐짓 차갑게 말했다.

사실, 여기서 수정이가 내게 진저리를 치고 정을 떼게 만들고 싶었다.

아니, 내가 더 이상 그녀에게 빠져들지 않도록 어떻게든 발악하고 싶었다.

“저는, 저는 어떻게 설명을 드릴수가 없어요. 그날 문을 열고 웃으며 들어오는 오빠를 처음 봤을 때 머릿속이 하얘졌었어요. 마치 벼락이라도 맞은 것 처럼, 총에 맞아 죽는 순간이 이런 느낌이구…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

난 뭐라고 말할 수가 없었다.

수정이의 목소리에는 진심이 가득 묻어 있었다.

는 고개를 숙이고 잠든 소연이의 머리칼을 쓰다듬었다.

수정이는 불안과 초조함이 가득 담긴 얼굴로 내 표정을 삼키고 있었다.

잠시 후에, 는 다시 말했다.

“그래… 하지만, 내가 그 말을 믿는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갑자기 생긴 네 마음이 다시 갑자기 사라져 버린다면 어떻게 하지? 네 말을 믿고서 너를 내가 사랑해 버린다면, 그런데 어느 순간 네가 에게 반했던 것 처럼 순식간에 날 멀리하게 된다면 어떡하지? “

구차하지만, 이것이 내가 가장 걱정하고 있던 말이었다.

난 무의식적으로 수정이가 날 사랑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었고, 이미 수정이는 내 마음속에 너무 깊이 파고들어와 버렸다.

지금 수정이와 끝난다 하더라도 내 마음에는 커다란 상처가 남을 것이다.

하물며, 여기서 더욱 깊은 관계로 발전되어 간 후에 깨어진다면, 는 그런 아픔을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

수정이는 갑작스런 내 말에 놀라 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내 얼굴을 한참동안 바라보았다.

이 눈치빠르고 영리한 아가씨는 그 잠시동안에 내 마음이 어떤지를, 그리고 내가 무얼 두려워 하는 지를 깨달은 것 같았다.

“오빠, 걱정마세요. 제 평생에 이런 마음은 처음이예요. 이런 가게 있는 계집애가 사랑이라면 너무 거창하지만, 전 오빠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그냥 평생 오빠 곁에 머물고 싶어요. 그냥 오빠의 숨겨둔 여자라도 되고 싶어요. “

“휴우… 모르겠다. 같은 놈에게 숨겨둔 여자라도 좋다니… “

“오빠, 내가 변심하는게 걱정되세요? 그럼 지금 당장 비디오라도 찍어두세요. 수정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제가 오빠 애무해 드리는거랑, 몸속에 오빠 받아들이는 거랑, 얼굴이랑 온 몸에 마구 사정하시구 그 모습도 다 찍어두세요. 그리고 제가 조금이라도 맘 변하거 오빠한테 함부로 굴면 그걸루 절 마구 협박하세요. 제가 찍소리도 못하게 확실한 장면들로 지금 다 촬영하세요, 네? “

“하하… 내가 무슨 연예인 매니저냐? 하하… “

“그럼 내일이라도 당장 저랑 같이 가세요. 시내에 가면 제가 알고있는 문신가게 있어요. 거기 가서 제가 오빠 이름을 몸에 새길게요. 아니면 오빠가 좋아하는 그림이 뭐든지 제 몸에 새겨두세요. 뭐든지, 오빠가 절 믿을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제발 말해주세요. 수정이 뭐든지 할께요… “

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그녀를 부둥켜 안았다.

수정이는 뜨겁게 눈물을 흘리며 내게 안겨들었다.

는 그녀의 머리칼을 어루만지며 입술을 찾았다.

수정이의 눈물이 겹쳐진 우리 입술로 흘러들었다.

“그래… 지금부터 너는 내 애인이다. 난 네 애인이고… “

“으흐흑! 오빠… “

드디어, 수정이의 입에서 흐느낌이 터져왔다.

수정이는 온 몸을 덜며 울음을 터뜨리고 있었다.

“언니, 축하해… “

어느 틈에 깨어난 소연이가 곁에서 웃으며 수정이를 끌어안았다.

소연이는 를 쳐다보며 웃으면서 말했다.

“오빠, 아니 이젠 형부라고 불러야 겠네요. 우리 수정언니 잘 부탁드려요. 언니는 정말로 형부 사랑해요, 진짜로요… 저희 같은 애들이야 아무것두 바랄 수는 없지만, 그래도 마음만은 알아주셔야 해요. 그리고 마음만은 속이시면 안되구요. 너무 잘됐어 언니… “

수정이는 계속 말을 꺼내지 못하고서 울음을 그치지 못하고 있었다.

소연이는 그런 수정이의 등을 쓰다듬어주면서, 를 쳐다보고 묘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소연이는 수정언니 옵션이거든요? 앞으로 두 분 사랑하실 때 자주 불러주세요. 아… 오늘 너무 황홀해서, 소연이는 오빠랑 언니랑 셋이하는게 버릇될 거 같애… 호호! “

“기집애 너, 까불어? “

수정이와 소연이가 젖가슴을 꼬집으며 장난치는 모습을 보면서, 는 웃으며 벽에 기댄채로 담배를 피워물었다.

그렇게 그날 밤부터, 지점장이 그렇게 비꼬아대던 말 그대로, 는 수정이의 기둥서방이 되어 버렸다.

휴우… 2부 끝났네요.

1부보다 많이 길죠? 처음에는 2부가 2,3부의 분량이었어요.

그런데 그렇게 누니까 2부에는 섹스신이 하도 안들어 가더라구요? 그래도 명색이 야설인데 한 챕터에 섹스신이 하도 없다… 아무래도 리플에 욕설로 도배당할 거 같아서 좀 무리해서 2,3부를 모두 2부로 모았습니다.

그래도 섹스신이 많이 적죠? 다른 분들의 야설에 비해서.

처음에 제가 이 글을 시작할 때, [포르노가 오는 드라마]같은 야설을 써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거였어요.

그래서 섹스 묘사를 위해서 스토리를 죽이지는 말자고 마음먹고 글을 써 가고 있어요.

사실, 1부를 올렸을 때 너무 사랑해 주셔서 2부를 써가면서 섹스신을 더 많이 늘려야 하는 것 아닌가 하고 고민 많이 했었어요. 혹시 그것땜에 여러분들이 싫어하시면 어쩌 하는 고민도 좀 했었구요.(추천과 리플이라는 양대 마약을 맛본 작가분들은 아마 모두들 독자들이 더 좋아할듯한 방향으로 글을 틀어야하는게 아닌가 하는 고민 한번쯤 해보셨을 거 같아요^^)

하지만 역시 처음에 맘 먹은대로 써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맘에 안드셔도 조금만 참고 봐주세요. 제 능력안에서 최대한 노력할께요.

2부 쓰기 시작하면서 일주일에서 10일사이에 한 부씩 완성시키기로 마음먹었었는데, 읽어주시는 독자님들의 성원에 힘이 서 며칠만에 완성시켰어요.

지금 너무 걱정되는거는, 처음에 좋더니 용두사미로군… 하는 비평을 들을까봐 너무 겁네요. 아자, 용기를 내고! 

3부 올리면서 또 인사드릴께요, 다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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