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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할 수 없는 유혹 20부 토도사제공 소라넷야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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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할 수 없는 유혹 20부 토도사제공 소라넷야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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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표정 없는 얼굴로 나를 봤다.
너무 낯설었다. 그래도 살을 맞대고 3년을 살아온 남편인데....
처음 보는 얼굴처럼 그렇게 낯설 수가 없었다.
나도 눈싸움에서 질세라 씩씩거리며 남편의 얼굴을 바라봤다.
난 원래 성격이 온순한 편인데 그날은 어떻게 그렇게 사나운 매처럼 굴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내 모습을 처음 보는 남편인데도 남편은 놀라지도 않고 바라봤다.
난 남편이 내게 그렇게 화를 낼 자격은 없다고 생각했다.
자신을 돌아보면 자신이 그렇게 화를 낼 자격이 없다고 생각할텐데..
사람은 자기 흉은 모른다고 했던가? 그건 나한테도 해당하는 말이겠지만...
남편이 결혼 후에도 나를 사랑하지 않고 지예씨를 사랑하며 지낸 세월동안 그걸 알면서 참아낸 나에게 남편의 그런 행위를 도저히 용납하고 이해 할 수 없었다.
남편은 내게 이해를 바라진 않았다.
대신, 다른 방법을 택했나 보다.

갑자기 눈싸움을 하던 남편이 컴퓨터 책상 위에 있는 마우스를 잡아채더니 마우스에 끝에 매달린 줄을 잡고는 마치 채찍질을 하듯이 나를 향해 마우스를 날렸다.
난 남편과 조금 떨어져 서서 씩씩거리고 있다가 순식간에 마우스로 얼굴을 맞았다.
정통으로 광대뼈를 맞았다. 얼굴을 맞고 나니 아찔했다.
그는 내가 마우스로 그렇게 얼굴을 맞고 얼굴이 순식간에 부풀어 오르는 모양을 보면서도 아무런 흔들리는 기색이 없이 가만 있었다. 하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더이상의 채직질은 없었다.

전혀 흥분하지 않고 나를,,, 부풀어 오르는 얼굴을 갖고 있는 나를 바라봤다.
그런 행위를 하고도 그렇게 아무 표정이 없는 남편이 점점 무서워 지기 시작했다.
사람이 그렇게 달라 질수 있다는 게 오히려 신기할 정도였다.
마치 너무나 화가 나면 오히려 기분이 차갑게 가라앉는 사람이 더 무서운 사람이듯이..지금의 남편이 광적으로 흥분한 나보다 오히려 더욱 더 무섭게 느껴졌다.
난 부풀어 오르는 뺨을 손바닥으로 누르면서 <당신은 미쳤어.> 라고 소리쳤다.

그때 남편이 말했다.
"내가 미쳤다고? 우습군, 미친 건 너야....늙은 놈이랑 놀아난 주제에...뭐. 나더러 미쳤다고? " 라고 말했다.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듯 했다.

내가 그를 알고 아무 말도 안하고 지냈듯이 남편도 나에 대해, 아저씨에 대해 오래전부터 다 알고 있었던 것이다.
남편이 다시 입을 열었다.
"넌 사람도 아냐, 남편이 병원에서 휠체어를 타고 고통에 시달릴때 그런 남편을 내버려 두고 늙은 놈을 만나러 나가는게 바로 너야. 이런데도 내가 미쳤다고? " 남편이 그렇게 말했다.
그러더니 남편이 갑자기 표정을 바꿔
"좋아, 지금부터 미친놈이 어떤 건지 한번 보여주지" 라며 내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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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차갑게 말했다.
<옷 벗어...> 라고...
난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은 사람처럼 남편을 바라봤다.
그가 다시 낮게 말했다.
어서 옷을 벗어...그의 목소리엔 절제된 그 무엇이 있었다.
갑자기 온 몸에 소름이 오소소하고 돋아나기 시작했다.
이렇게 죽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면서 난 남편을 거부할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왜 그 순간에 죽음을 생각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기분이 들만큼 난 겁에 질려 있었다.

남편한테 내가 말했다.
"미안해요. 내가 너무 흥분했나 봐요. 내가 잘못 했어요.." 라고 말했다.
난 다시 평소의 나로 되돌아 왔다.
그가 내 소릴 못 들었다는 듯이 계속 말했다.
"찢어발기기 전에 스스로 옷을 벗어... 난 너의 실체를 낱낱이 밝히고 말거야 "라고 말했다.
아주 낮고 잔인하고 소름끼치는 소리였다.
난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고 거절 할 수 없다고,,,그렇게 스스로 채념을 하면서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옷을 벗기 시작했다.
아까 아저씨가 벗겨내고 또 다시 채워준 브라우스 단추를 이번에는 내 손으로 벗겨내기 시작했다.
손이 너무 떨려서 단추가 자꾸 빗나갔다.
아까 공원에선 흥분으로 인해서 손이 떨리며 미끄러졌는데 지금은 공포로 인해 그랬다.
어떤 상황이든 결과는 손이 너무 떨린다는 것이다.

그런 나를 남편이 조급하게 다그치지 않고 인내를 가지고 지켜봤다.
그가 흥분하지 않으니 더욱 더 무서웠다.
난 브라우스의 단추를 벗겨내고 망설이며 서 있었다.
그가 말했다.
"벗어!" 라고..나는 다음차례를 지시 받은 학생처럼 팔을 빼내서 벗어낸 브라우스를 가지런히 접어 마치 시간을 벌듯이 가지런히 책상 위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남편을 바라봤다.
남편이 말했다.
"치마 벗어."
난 남편을 바라보며 치마의 호크를 풀고 자크를 내렸다.
자크를 내리자 치마는 너무나 쉽게 방바닥에 떨어졌다.
이젠 브레지어와 아까 땅바닥에 떨어져 흙이 묻어 군데군데 얼룩진 팬티만이 내 몸에 있었다. 다음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사람처럼 난 또다시 망설이며 상황을 지켜봤다.
남편이 다시 명령했다.
<다 벗어!> 라고...

난 다시 그에게 항복하며 내가 잘 못했다고 말했다.
옷을 벗겨내고 무얼 할지는 아무 것도 짐작하지 못한 상태로..너무나 겁이 났다.
그가 마치 내가 아주 어렸을 때 엄마를 화나게 해서 엄마가 아주 심하게 화를 내며 내 옷을 모두 벗겨 나를 집밖으로 내쫓았던 그때처럼 옷을 모두 벗겨내고 발가벗겨진 나를 알몸으로 문밖으로 내쫓을 거 같은 공포감이 들었다.
난 브레지어와 팬티를 입은 채로 남편 앞에 무릎을 꿇었다.
<여보 ~ 제발 내가 잘 못했어요 한번만..용서를 해 주세요> 라고 빌고 또 빌었다.
남편이 물었다.
"뭘 잘 못 했는데? " 라고 ..
그래서 난 순진한 아이처럼 "당신한테 막 함부로 말하고...당신을 기만 한거요." 라고 내가 말했다.
그가 웃었다.
"그래? 그럼 <옷을 벗어..>" 라고 '옷을 벗어' 라는 말에 악센트를 주듯이 강하게 말했다.
그는 그 말만 할 수 있게 프로그래밍 된 로봇처럼 말했다.
더 이상 그에게 사정해봤자 들어줄 것 같지 않아서 난 손을 등뒤로 돌려 브레지어의 호크를 열었다.
호크를 열고 나니 어깨에 걸쳐진 브레지어 끈이 헐겁게 둥근 어깨 밑으로 떨러진다...
가슴 가운데 브레지어를 한 손으로 누르며 남편을 보는데 남편은 아무 표정 없이 나를 계속 바라보고 있다.
말은 안 하지만 망설이지 말고 어서 벗으라는 무언의 독촉,,,
난 가슴 가운데 브레지어를 누르던 손을 놓았다.
도망칠 수 도 있었는데 발은 여전히 꼼짝 못하게 마치 방바닥에 본드칠을 해 둔 것처럼 움직이지 못했다.
브레지어의 끈을 어깨에서 내려 팔을 빼내고는 책상 위에 벗어 놓은 브라우스 위에 가지런히 올려놓았다.
공포 때문인지 갑자기 느낀 한기 때문인지 가슴 위에 숨구멍들이 일제히 솟아올라서 마치 닭살처럼, 아니 무덤처럼 돌기들이 줄을 지어 일어나 있었다.
남편의 눈이 순간적으로 빛났다. 마치 광기에 사로잡힌 사람처럼,,,,
난 반사적으로 남편이 바라보고 있는 눈빛을 쫓아 내 가슴을 내려다 봤다.
내 가슴엔 조금전의 격렬한 정사를 치뤄낸 흔적이 누가 봐도 역력히 드러나 있었다.
군데군데 입술로 빨아서 만든 피멍의 마크가 있었고 젖꼭지는 아주 심하게 붉어져 있었다.
남편의 눈이 가슴에 온통 쏠려 있었다.
한참을 신기한 듯 처음 보는 듯 뚫어져라 바라봤다. 내 젖꼭지가 눈총에 반응하듯 더욱 붉은 색을 띄우며 기립하고 있었다.
남편의 눈이 조금 흔들렸다.
그러더니 흙이 군데군데 묻어 얼룩져 있는 팬티로 눈이 내려갔다.

"좋아 좋아!!! 아주 멋져. 그러니 마저 벗도록 해" 라고 이번엔 충격을 받았는지 목소리가 갈라지고 조금 더 톤이 올라가 있었다.
난 머리 속이 복잡했다.
마치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르니 한번 더 빌어 보자. 어쩌면 지금은 용서해 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을지도....라는 희망을 갖었다.
난 순간적으로 무릎걸음으로 남편의 휠체어 앞으로 걸어 다가갔다.
남편의 양다리가 휠체어 받침에 벌려 진 상태로 있었다.
난 무릎걸음으로 다가가 남편의 다리 사이로 상체를 들이밀었다.
난 내가 벌을 받고 있는 상태로 옷을 다 벗었고 가슴에 온통 다른 남자의 애무로 인해 피멍이 들었다는 것도 잊었던거 같다.
휠체어에 앉아 있는 남편의 무릎을 양손으로 짚고 사정했다.

그 순간 남편이 한 손을 뻣어 내 가슴을 만졌다.
조심스럽게 망설이며 부끄럽다는 듯이 살짝 만졌다.
손끝에 피멍이 든 자국을 마치 뭔가 묻나 안 묻나 보려는 사람처럼 손끝으로 살짝 만져본다
그 손끝의 감촉에 난 반응했다.
섬칫하니 전율이 일었다.
섬칫하니 그 느낌에 난 공포로 벌어진 눈을 뜨고 남편을 바라봤다.
그 순간 스치듯이 내 눈속에 남편의 앞섶이 들어왔다.
뭔가 순간적으로 움직인듯한 느낌이 들었다.

"여보~ 당신 움직였어요" 라며 내가 손을 남편의 물건이 있는 앞섶에 갖다 댔다.
난 남편과 마치 사이좋은 부인처럼 갑자기 표정을 밝게 하며 그건 스스로 꾸며낸 행동이라기 보다는 자신도 모르는 그 순간의 진실 이었던거 같다.
남편이 성불구에서 살아났다는 생각.
하지만 그건 착각이었다.
남편의 앞섶에 손을 댄 나 자신도 놀랐다.
그곳은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순간적으로 남편이 내 손을 쳐냈다.
아주 고통스런 표정으로 화를 내면서 내 손을 쳐내며 "뭐하는 짓이야?" 라고 소리쳤다.
남편이 나에게 주접 떨지 말고 일어나서 마저 옷을 벗으라고 명령했다.
난 남편의 앞섶에 아무 것도 변한 게 없다는 사실이, 만졌을 때 딱딱한 몽둥이가 들어 있어야 할 그곳에 아무 것도 없이 내 손길에 따라 옷이 푹 가라앉는 그 상황이,,,
내가 옷을 벗어야 하는 상황 보다 더 크게 충격이었다.
분명하게 움직임이 감지되었는데 아무 변화가 없다니...
남편이 화를 내며 옷을 벗으라고 소리치는데도 난 멍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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