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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소개소1

여기서 소개하는 제 글들은 완전한 실화에 바탕을 둔 글입니다. 하지만 본인이 이러한 종류의 글에는 서툰 관계로 노골적인 성묘사는 자신이 없을 것 같습니다. 이해하고 읽어주세요.

어느날 9시 뉴스를 보고 있던 나는 꽤나 흥미로운 뉴스를 접했다. 결혼을 중매해 준다는 결혼소개소들이 매춘을 알선해 주다 덜미를 잡혔다는 소식이었다. 무심히 티비를 보던 나는 호기심이 발동하기 시작했다. 아니 저런 곳이 있단 말인가? 그럼 어디 나도 한번....

다음날 회사에 출근한 나는 점심을 먹는 둥 마는 둥하고 밖으로 나섰다. 어제 뉴스에서 들은데로 길거리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지역정보지들을 몇개 챙겼다. 그리고 회사에서 약간 떨어진 커피솝에 들어가 정보지를 읽어내려갔다. 한 결혼회사의 광고가 눈에 띄었다. 전화번호를 보니 여의도 어느 곳에 위치한 결혼소개소 같았다.

나: 여보세요~~ 저, 정보지를 보고 전화드리는데요?

직원: 아, 그러세요, 가입비 10만원인거 알고 계시죠? 먼저 가입비을 하셔야 여자분을 소개해 드릴 수 있거든요.

이 순간 이거 진짜 결혼소개소 아냐? 하는 의구심이 들었으나, 이런저런것을 소개해주냐요? 하고 노골적으로 묻기가 뭔지 모르게 창피한 생각이 들어 그냥 속는 셈 치고 10만원을 입금시키기로 했다.

직원: 가입비 입금시키시는데로 다시 전화주세요. 그때는 송부장님을 찾아주세요. 그러면 그 분이 알아서 여자분을 연결해 드릴겁니다.

약 30분뒤 10만원을 입금시키고 그 여자가 시킨데로 송부장을 찾았다. 목소리로 미루어봐서는 약 40대 중반정도 되는 아줌마 같았다.

송부장: 어떤 스타일의 여자분을 원하세요?

나: 그냥 무난한 스타일이면됩니다.

송부장: 언제 만나시기를 원하세요?

나: 오늘 저녁에 가능할까요? 퇴근시간 이후면 좋겠는데요?

송부장: 그럼 그렇게 하세요. 제가 여자분한테 연락해서 약속이 잡히는데로 다시 연락드리죠.

전화를 끊고 회사에 돌아와 그 송부장이라는 아줌마의 연락을 기다렸다. 약속대로 정확히 30분이 되니 전화벨이 울렸다.

송부장: 약속이 잡혔어요. 오늘 저녁 6시 30분에 강남역 근처에 있는 다방으로 나와서 김지수씨를 찾으세요..

가슴이 이상하게 설레었다. 정확히 6시가 되자 난 책상을 정리하고 강남역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그 송부장이 알려준 다방을 찾았다. 신기하게도 그 전에는 몰랐던 정말 구식의 다방이 강남역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었다. 넓다란 다방안에는 주로 50-60대의 아저씨 아줌마들이 북적거리고 있었다. 난 들어오는 사람이 잘 보이는 위치에 앉아서 김지수라는 나의 파트너를 기다리고 있었다. 약속시간 약 10분전쯤에 마이크를 통해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를 들었다. 마이크가 위치한 카운트를 바라보니 20대 중반 정도로 보이는 아가씨가 서 있었다. 외모는 내가 기대한 것보다 괜찮았다.

같이 커피를 마시며 대학다닐 때 미팅에서 하던 것 처럼 이것 저것 물어보면서 관심을 표명했다. 혹시 내가 의도한 그런 만남이 아니더라도 이 정도 여자면 다시 만나도 별 문제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그녀도 내가 마음에 들었는지 나를 이리저리 뜯어보며 여러가지 질문을 던졌다. 난 그녀와 말하면서도 속으로 몇번이나 이 소개소가 뉴스에 나왔던 그런 종류의 소개소인가를 물어볼려고 했지만 웬지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한 30분쯤 지나니 할말도 별로 없고 해서 약간 어색한 분위기를 전환시키기 위해 난 노래방행을 제안했다. 노래방에서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니 꽤나 섹시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제는 어떤 수로라도 이 결혼소개소가 내가 당초 의도한 그런 소개소인지 아니면 오리지널 결혼소개소인지 확인하기 위해 그녀에게 내 의도를 전하기로 마음 먹었다.

나: 저~~~이제 우리 노래도 충분히 불렀으니, 서로 즐기는 것이 어떨까요?

지수: 어머~~기다렸었어요..그래요.

난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아, 맞구나..하고..우린 노래방을 나와 바로 옆에 있는 여관으로 들어갔다. 방에 들어가자 지수가 나에게 먼저 샤워할 것을 권했다. 목욕탕에서 샤워를 하며 난 이상한 흥분감에 나의 거기가 커짐을 느꼈다. 침대에 누워 담배를 피면서 그녀가 샤워를 끝내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샤워를 끝내고 타올을 걸치고 나오는 그녀를 보니 다시금 성욕이 밀려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그녀에게 서서히 다가가자 그녀는 갑자기 불을 꺼버렸다. 아무것도 볼 수없게 된 나는 왜 불을 끄냐고 물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