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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 3가에서 지하철을 내려서 야기하시는 자주 다니는 성인 장난감 가게로 향했다. 오늘은 매일 구독하고 있는 '마돈나 XJ라는 독일 수입 클럽 잡지가 들어오는 탈이었다. 소위 본디지bondage(속박)사진을 특집으로 한 것으로, 이런 잡지에서는 모델의 질이 높다는 것과 밧줄을 사용법이 비교적 정확히 실려 있기 때문에 야기하시의 취향에 맞았다.

언제부터 자신에게 이런 기호가 싹텄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물론 실제로 플레이를 하는 기회는 그렇지 않아도 여자에게 인기가 없는 야기하시에게는 전혀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돈에 여유가 생기게 되자 야기하시는 빈번히 여기저기 클럽에 드나들었다. 그러나 맛본 것은 도취보다 실망이었다.

묶을 수 있으면 어떤 여자라도 좋다는 것은 아니다. 특히 야기하시는 풍만한 가슴의 키가 작고 외양이 얌전한 글래머가 좋았다. 개중에는 이상에 가까운 여자도 있었다. 그러나 그 여자는 묶이는 역할은 하지 않고 오로지 묶고 고통을 주는 역 할 즉, 사디스트의 역할밖에 하지 않았다.

우선 돈을 지불하고 묶는다는 것뿐이지 야기하시는 흥미를 잃어 버렸다. 물론 플레이 라고 생각하면 좋겠지만 그래도 아무래도 허무하고 시시했다. 밤의 신주쿠 뒷골목을 걸으면서 야기하시는 손을 포켓에 질러 넣은 손으로 아까부터 이상하게 건강한 자신의 심볼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아까까지 보고 있던 우츠이의 신혼 아내의 스웨터의 묵직한 유방과 초미니에서 드러낸 숨막힐 것 같은 싱싱한 허벅다리 탓인지도 모른다.

'우츠이란 놈, 자기 여편네를 자랑하고 싶어서 나를 초대한 거야.'
그 의도는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아끼꼬를 만나게 해준것은 것은 감사하고 있었다. 거리에서 가끔 보게 되는 약간 그럴듯한 여자와는 수준이 달랐다. 섹스가 하고 싶으면 돈으로 여자를 사러 가면 된다. 빌딩의 좁은 계단을 내려 막다른 가게의 문을 밀고 안으로 들어갔다. 좁은 가게에는 내외 클럽 잡지와 사진, 각종 기구, 비디오 종류가 자리가 좁다 하고 진열되어 있다.

「마돈나 XJ의 최신호를 산 야기하시는 가게 안쪽에 진열되어 있는 장난감 코너 앞에 섰다. 각종 바이브레이터가 진열되어 있는 옆에는 레저 팬티, 고무 팬티, 구속구 등이 놓여져 있다. 그러나 야기하시의 눈은 레저의 구멍 뚫린 브래지어에 끌리고 있었다, 이 브래지어를 아끼꼬에게 채워 주면 자못 멋질 것이다. 지금은 의사 부인이기도 한 국제선 스튜어디스의 컵의 바스트에 저 구멍이 뚫린 브래지어를 하게 한다. 키를 채워서 그 키는 자신이 쥔다...

생각만 하여도 사타구니가 뜨거워진다. 언제나 스카프를 감고 있는 목에는 목걸이를 하게 하고 오늘밤 입고 있던 미니보다 좀더 짧은 레저의 미니 스커트를 입히고 거리를 끌고 다니자, 거역하면 저 D컵의 바스트를 사정없이 채찍질 해 줄 테다. 지금으로서는 좀더 우츠이의 집에 오래 있으면서 아끼꼬의 자태를 눈에 새겨 두면 좋았을 텐데 하고 몹시 후회 된다.

'아니, 뭔가 구실을 만들어서 다시 만나러 가면 된다. 그렇다, 오늘밤의 보답으로 그 부부를 초대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물론 아끼꼬와 재회한다고 해서 어떻게 되는 것은 아니다. 자신에게는 손이 닿지 않는 존재인 것이다. 그러나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족하지 않은가.

집요하게 울려 대는 전화를 받으러 야기하시는 겨우 무거운 몸을 일으켰다. 이곳은 구니타치에 있는 야기하시의 독채집이었다. 3년 전에 모친이 사망하고 야기하시가 혼자 살고 있었 다. 2층 건물의 상당히 오래된 집이지만 정원도 있고 생전에 부친이 서고로서 사용하고 있던 지하실까지 있었다. 그 지하실을 야기하시는 모친의 타계 후에 개축해서 사모은 변태적인 잡지와 비디오 같은 것들을 진열해 두고 매일 밤 고독의 즐거움에 잠기는 것이었다.
안채와 이어져 있는 전화 수화기를 들자

"네 야기하시 입니다."
"늦은 시간에 실례합니다. 실은 야기하시 교수님에게 알려 드리고 싶은 일이 있어서 전화 드린 겁니다."
"네, 그런데 누구십니까? "
야기하시는 담배를 물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이름은 밝힐 수 없고, 단도 직입적으로 말해서 고이즈미 아끼꼬에 관한 겁니다. 그녀가 과거에 뺑소니 사건을 일으켰다는 건 알고 계십니까? "
야기하시는 하마 터라면 담배를 입에서 떨어뜨릴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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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끼꼬는 신주쿠에서 다카오 방면으로 향하는 중앙선의 쾌속전차를 타고 있었다. 낮 시간이어서 차내는 비어 있었다. 런던에서의 플라이트를 마치고 오늘 아침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다. 보통 때라면 지금쯤 신혼 살림집에 도착해서 침대 속에서 잠에 빠져 있었을 것이다. 우츠이도 오늘밤은 중요한 수술이 있기 때문에 돌아올 수 없다는 것을 런던에서 그 이야기를 들은 아끼꼬는

"성공을 빌고 있겠어요."
그렇게 말하고 이것으로 집에 돌아가 마음 푹 놓고 실컷 잘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집안 일을 하지 않아도 우츠이는 아무 말 하지 않았다. 그것이 결혼 전의 약속이었다. 그러나 나리타에 도착한 아끼꼬는 거기서 이름 모를 남자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당신에게 얘기가 있습니다. 5년 전 뺑소니 사건과 반 년 전의 오오쿠마 회장 건에 관해서."
아끼꼬는 현기증이 났다, 수면 부족으로 머리가 잘못된 게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

"곧 신주쿠로 오십시오. 히가시구치의 ,S'라는 다방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아, 그리고 옷을 갈아입지 말고 오십시오. 기대하고 있을 테니까."
눈앞이 갑자기 캄캄해졌다. 오오쿠마와의 인연이 끊어지고 겨우 행복한 신혼 생활 에 막 잠기려 하던 참이었다.

'농협 회장, 뉴욕의 호텔에서 사살되다. 두부와 가슴에 총탄을 맞아 즉사. 범인은 돈을 노린 강도.' 라는 뉴스를 호텔 텔레비전에서 보았을 때는 꿈이라도 꾸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 다시 악몽이 시작하려 하고 있다. 이번 남자도 요구하는 것은 오오쿠마와 같을 것임에 틀삠없다. 분명히 전화에 서 들려 오는 치근치근한 말투에서 상상할 수 있었다. 신주쿠의 ,S'에 도착하자 곧 두 번째 전화가 걸려 왔다.

"피곤한데 미안하오, 거기서 중앙선을 타고 구니타치까지 와 주시오. 역을 나와 오른쪽으로 ,L'이라는 다방이 있으니 거기서 기다려 주시오."

남자의 말투는 어디까지나 신사적이었다. 그 점이 오오쿠마와 다르다. 아끼꼬는 트렌치 코트의 옷깃을 세우고 쾌속전차의 앞 차량에 앉아 있었다. 차내는 따뜻하지만 코트 속은 스튜어 디스의 제복을 입은 채였다. 그렇지 않아도 아끼꼬의 용모는 사람 눈을 끈다.

어떤 의심을 아끼꼬는 느끼고 있었다. 두 번째 전화를 받았을 때 그 목소리가 어디서 듣던 목소리 같았다, 처음 에는 착각인가 하고 생각했지만 역시 마음에 걸렸다. '설마,,,,,, 부정하려고 했지만 부정할 수 없었다. 그 남자는 싫은 남자 중에서도 특히 피하고 싶은 남자 였다.  구니타치의 흠에 내리고 뒤에 있는 개찰구로 향하면서 아끼꼬는 완전히 얼굴이 창백해져 있었다. 'L'이라는 다방에 들어가자

"안녕하십니까, 부인."
눈앞에 선 사람은 야기하시였다. 그는 올백의 머리에 기름이 번들번들 흐르고 있었다. 눈을 치켜 떠서 훑어보아 도 놀라지 않았다.

'누군가가 나를 불행에 빠뜨리려 하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왜 하필이면 이런 남자들만이 그 비밀을 알고 접근해 온단 말인가.

"저, 저어, 누구에게 그 얘기를 들으셨어요? "
아끼꼬는 길을 가면서 큰맘 먹고 물었다.

"알고 싶으면 따라 오시는 겁니다,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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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끼꼬는 안채에서 계단을 내려 플래시를든 야기하시 의 안내로 지하실로 끌려 들어갔다.

"거기 서 계십시오. 지금 불을 켤 테니까."
방 중앙에 아끼꼬는 떨면서 서 있었다.

"저어,,,,,,."
말을 하려고 했을 때 천장에서 스포트라이트가 전신을 비쳤다.

"짐을 놓고 코트를 벗으세요."
아끼꼬는 손으로 빛을 가리면서 야기하시를 눈으로 찾았다.

"걱정 마십시오. 나는 여기 있습니다."
곧 정면에 야기하시의 서 있는 모습이 어렴풋하게 보였다.

"아까 물은 거 말씀해 주세요."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을 필사적으로 억제하면서 아끼꼬는 용기를 내서 입을 열었다.

"그렇게 초조해 하지 않아도 되잖습니까. 부인이 내 말대로 따라 준다면 나중에 얘기해 드리겠습니다."
"하, 하지 만,,,,,,."
말하다가 아끼꼬는 코트 벨트를 풀기 시작했다. 긴 여행을 마친 직후라고는 하지만 긍지 있는 직업의 제복을 입은 모습은 표정도 자세도 야무졌고 스튜어디스가 아니면 할 수 없는 화려함과 기품과 우아한 자세를 잃지 않고 있었다. 야기하시는 준비해 둔 8미리 비디오의 스위치를 켜는 것도 잊고 그 제복 모습에 넋을 잃고 있었다. 입을 다물고 떠둠 속에서 뚫어지게 보고 있는 야기하시의 모습에 아끼꼬는 견딜 수 없어

"어떻게 하면 비밀로 해 줄 수 있는지, 분명하게 말씀해 주세요."
야기하시는 문득 자신으로 돌아와서

"잘 알고 있잖습니까. 그래서 여기로 온 게 아닙니까, 뭐 어려을 거 없습니다, 내 말대로 따라 주면 됨니다."
"그것만은.,,,,, 그 밖의 것으로,,,--"
"그밖에는 필요한 게 없는 걸요. 부인의 스튜어디스 모습을 이렇게 보고서야 어떻게 양보하겠습니까. 필요한 건 당신뿐입 니다."
"하지만 당신은 남편의 학생 시절의 친구잖아요, 이런 짓을 하면,,,,, "
아끼꼬는 얼굴을 들고 항의했다.

"그게 어떻다는 겁니까. 분명히 학생 시절의 우츠이군에게 여자를 소개받은 일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는 자신의 여자 이상의 미인은 소개해 주지 않았죠. 하지만 원망하고 있진 않아요."
야기하시는 그렇게 말하자 아끼꼬의 앞으로 걸어와서 천장에 매달아 놓은 도르래에서 드리워진 쇠사슬을 잡아 당겼다.

"자, 손을 내밀어요, 부인."
"뭐, 뭘 하는 거예요? "
아끼꼬는 놀라서 뒷걸음질쳤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단지 두 손에 가쇄를 채우는 것뿐 입니다, 부인이 난폭해지지 않게,,,,,." 역시 우츠이가 말하고 있던 것이 정말이었다.

"어? 설마 도망치려는 건 아니겠죠? 나는 부인이 우츠이에게 이혼 당하고 철창 속에 갇히는 모습은 보고 싶지 않아요."
"도, 도망치지 않아요,,,,,, 그러니까 보, 보통으로,,,,,,."
애절한 목소리로 간청했다.

"나는 부인이 절대로 내게 복종한다고 맹세해 주기 바랍니다."
그렇게 말하고 쇠사슬 끝에 붙어 있는 검은 가죽 가쇄를 펼쳐 보인다.

"나, 난폭해지지 않아요,,,,,, 맹세할게요. 그러니까 묶지 만 말아 주세요."
전에 오오쿠마의 애무를 스카프와 팬티 한 장의 모습으로 30분 동안이나 참았던 아끼꼬였다.
"정말로 거역하지 않는 거죠? 만약 거역하면 그때는 용서치 않아요. 알았죠? "
" 예..."
"좋아요. 이리 와요."
아끼꼬는 다시 스포트라이트 한 복판에 섰다.

"움직이면 용서 안 해."
갑자기 거만한 말투가 된 야기하시는 죽도를 손에 들자 정면에서 그 첨단으로 제복의 미니의 옷자락을 걷어 올렸다,  

"앗."
아끼꼬는 재빨리 드러나는 두 개의 허벅다리를 꼭 오므렸다. 이미 전날 아끼꼬의 집에서 보았던 허벅다리이지만 날씬하게 뻗쳐 있는 정강이에 비하면 허벅다리는 도저히 상상도 못할 풍만한 양감을 보이고 있다. 장딴지가 팽팽하게 탄력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허벅다리도 팽팽하게 충실한 살집에다 검은 스타킹을 신고 있다.  

"멋진 다리를 하고 있군. 과연 신혼 아내인 스튜어디스 달라."
아끼꼬는 긴 머리카락으로 돌린 얼굴을 가리고 고개를 숙였다.

"아이고, 아름다운 얼굴을 돌리면 쓰나."
야기하시는 한쪽에서 턱을 잡고 아끼꼬의 얼굴을 정면으로 향하게 한다. 촉촉해진 눈으로 야기하시를 보는 아끼꼬에게

"그런데 부인, 오늘은 어떤 팬티를 입고 있지?
야기하시는 스커트를 걷어올린 죽도 끝으로 허벅다리 안쪽을 홱 후빈다.

"앗,,,, 보, 보통입니다."
아끼꼬는 눈살을 찌푸리며 대답했다.

"보통이라면 몰라. 무슨 색으로 어떤 모양의 팬티야? "
"새, 색은 검은 색으로 보통의 하이레그입니다......."
"정말인가? "
~네,,,."
굳어진 표정으로 아끼꼬는 불안하게 야기하시를 본다.

"어디, 스튜어디스 신혼 아내의 팬티를 찬찬히 보도록 할까."
그렇게 말하자 죽도 끝을 아랫배 쪽으로 넣고 쑥 하고 스커트를 걷어 올렸다- 아끼꼬는 두 손을 꽉 쥐고 눈을 감았다. 침대도 없는 곳에서 마주보고 선 채로 스튜어디스 복장을 하고 있는 자신의 스커트 자락을 걷어올리는 것이다.

"과연 검은 팬티로군. 하지만 이것이 보통 하이레그인가? 매우 섹시하게 보이는 걸."
음부를 가리는 역삼각형의 천도 작고 그것을 V자형으로 매달고 있는 양 사이드의 끈도 허리뼈에 파고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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