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성보고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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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도사 소라넷야설 나의 성보고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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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부 B에관한 아련한 추억 그리고....
B는 참 집요했어요.
그앤 나의 모든 것 속으로 서서히 잠식해 들어왔죠.
마치 석양이 되면서부터 시작된 어둠이 밤이 깊어가면서 모든 것을 서서히
자신의 품속으로 품어버리듯이
모든 것을 어둠속에 묻히듯히...나의 모든 생활속으로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잠식해 들어왔어요.
나를 상관없이 우리집에 와서 인사를 했었고,
우리 부모님한테도 이쁨 받고 내 동생들과는 스스럼없이 잘 지내고 있었죠.
남동생은 형이라고 잘 따르고 여동생은 오빠라고 부르며...
그는 마치 영심이에 나오는 경태처럼 굴었어요.
우리집에 무슨 경조사가 있으면 나랑 상관없이 제 일처럼 발 벗고 나서서
굿은 일을 도 맡아 해 주구요.
이삿날이면 친구들까지 데리고 와서 일을 하곤 했죠.
마치 우리집 머슴처럼 굴었죠.
그애네 집안도 괜찮아서 그애네 엄마가 그애네 동네에서 약국을 하시고
아빠는 대기업의 간부였고 그애네 형은 인하공대를 다니고 있었죠.
그런 상태에서 그애네 엄마는 날 무척 싫어했어요.
자신의 아들이 그러는걸 누가 이쁘다고 하겠어요.
내가 좋아해서 환대해도 싫을텐데 내가 자신의 아들을 싫어하니 얼마나 내가 미웠겠어요.
나중 이야기 지만 그애네 엄마가 나한테 사정할때도 있었죠.
그애가 군대갔을 때 맨날 지 엄마한테 편지해서 날 한번만 데리고 와 달라고
사정을 했나보더라구요.
암튼 그애는 누가 봐도 이쁜 아이였어요.
내 눈에만 그렇지 않았을뿐..
우리 엄마도 그앨 참 이뻐했어요.
그렇게 시간을 보내면서 우린 서로와 상관없이 살아가는 듯했죠.
비가 오는 날이었어요.
학교에서 좀 늦게 출발을 했는데 집앞에 정류장에서 내려서는데 그애가 빌딩 처마밑에서
우산도 없이 서 있더라구요.
내가 버스에서 내려서니 늦은 내가 반가워서 그런지 성큼 내게 한 발 다가서는데 그애의 머리위로 빗방울이 떨어졌죠.
그애는 유난히 속눈섭이 길었는데 그 속눈섭 끝에 빗방울이 대롱거리며 하나 메달려 있었어요.
대롱거리며 메달린 빗방울이 한 순간 빛을 받아 반짝이는데 그렇게 아름다울수가 없더라구요.
난 나도 모르게 그애한테 한 발 다가서서 화를 냈어요.
왜 우산도 없이 그렇게 서 있느냐구요. 그리고 내 우산을 씌워 주었어요.
나의 친절한 말 한마디를 들어보지 못한 그애는 당황한 듯 해서 움직이지 못했지만
내가 우산을 씌워주고 걷기 시작하자 그애도 따라 걷기 시작했죠.
난 나도 모르게 우리집쪽으로 가는 길이 아닌 다른길로 들어섰어요.
약간 언덕길이었는데 그 길을 따라 파도가 치고 있었죠.
길 위에서 물이 흘러 내리는데 약간 경사진 그 길을 따라 굽이 굽이 내려오는
물결이 마치 파도 같았죠.
그 길을 걷는데 그 풍경, 그 눈섭에 메달린 물방울들...
그런 모든 것들이 나를 무척 감상적으로 만들었던거 같아요.
나도 모르게 그애한테 우산을 주고는 그애의 팔을 잡았죠.
그리고 아무말도 않고 걸었어요.
그 언덕길 끝에는 군인 아파트가 자리잡고 있어서 길은 넓은 대로였지만 항상 그 곳은 인적이 드문 길이었죠.
끝까지 올라가다보니 아파트가 보이더라구요.
그 곳에서 더 이상 진전하려면 아파트를 돌아 사잇길로 난 길을 걸어서 뒷산에 올라가는 길이 있었죠.
난 더 이상 올라가지 말고 그만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돌아서는 순간 움직임이 멈추고 그애가 내게 키스를 했어요.
우산속에서 나를 끓어안고 모든게 멈추는 듯했죠.
그런일이 있고 나서 약간 사이가 좋아진듯했어요.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변덕을 부리듯이 그애한테 쌀쌀맞게 대했죠.
많은 사건들이 있었어요.
결국 그애는 지원을 해서 군대엘 가게 됐어요.
아마 나 때문이었을꺼예요.
그애가 군대엘 가는 날이 마침 내 생일이었죠.
그 와중에 내게 어떤 선물 사줄까? 하고 물었을 때 내가 그랬죠.
넌 이미 내게 큰 선물을 했다고 그러니 필요없다고 니가 군대에 가주는게 나한테는 아주 커다란 선물이라고...
참 모진말이었던거 같아요.
지금 생각해 보면....나한테 그만큼 잘 한 친구도 드문데...
그애는 나한테 참 잘했어요.
하지만 난 왜 그애를 싫어했는지 모르겠어요.
내가 그애가 싫다고 하면 다들 그애와 나를 아는 사람들은 내가 나쁘다고 했어요
그렇게 착하고 잘생기고 괜찮은 남자를 왜 싫어하냐구.
그애는 자기가 왜 싫냐고 물었지만 난 딱 꼬집어 말하기 어려웠죠.
그냥 싫은걸 어떻게 해요.
그 친구가 군대에서 거의 매일 매일 편지가 왔었죠.
나중엔 내가 답장을 한번도 안하니까 점점 편지 내용이 이상해 지더라구요.
처음엔 애걸복걸 하더니 나중엔 협박편지가 왔었죠.
수류탄 들고 나와서 우리집을 폭파 시켜버리겠다고...
그런 일은 없었지만 결국 그는 휴가를 나와서 술을 마시고 우리집앞에서
소리 소리 지르고 또 나중엔 내가 잠자고 있는 2층 내방창문에 돌맹이를 던져서
유리창을 깨곤 했었죠.
이런 일이 있는 와중에도 우리 엄마는 그애를 뭐라 하지 않고
나한테 뭐라고 했어요.
남의 아들 내가 망쳐놨다구요.
하지만 난 그애가 그러면 그럴수록 점점 더 싫어지더라구요.
악순환이었죠.
사람 싫은건 어쩔수 없더라구요.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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