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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집사님 8부(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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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5/ 605 



민 집사님 8부(완결)


민선생님의 기억을 되살리는 일은, 한집사님과 나만이 은밀하게 진행시킬

수밖에 없었던 일이었지요.

우리를 제외한 어떤 누구에게도, 상의할 수도, 도움을 구할 수도 없었던

입장이었음은 잘 아시리라 믿어요.

이 일은 철저하게 한집사님과 나만이 비밀리에 진행을 했지요.

담당의사의 말대로, 언젠가는 민선생님의 기억이 돌아올 수 있다

고 했지만, 그 때가 언제일지는 누구도 모르는 일이 아니겠어요?

1년, 2년 아니 10년이 걸릴지도 모르는 일이었죠.

그 때까지는 우리는, 아니 적어도 나는 기다릴 수 없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한집사님의 민선생님에 대한 헌신적인 사랑이야말로,

또 다른 방법을 시도하는 데, 결정적인 힘이 되었어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민선생님의 기억을 회복하기로 굳게 약속을 하기는

했지만, 한집사님의 정성어린 마음가짐이 없었던들, 민선생님에게는 섭섭

한 말로 들리겠지만, 처음과는 다르게 민선생님에 대한 관심이 점차 시들

해 졌을런지도 모르는 일이었지요.


그 방법을, 시도해 보기로 했어요.

강한 충격으로 민선생님의 노파를 자극하여, 혹시라도 민선생님의 기억을

제자리로 돌려놓을 수 있다면 하는 바램으로, 결행하기로 했지요.

마치 영화 속의 멜로드라마처럼, 거기에다 짜 맞춘 조금은 극적인 요소를

덧붙여서, 우리는 계획을 세웠어요.

그렇긴 해도 가장 좋은 치료의 방법은 사랑말고 또 무엇이 있겠어요.

그런 점에 있어서는, 민선생님은 두 사람으로부터 '사랑의 묘약'을 이미

충분히 받고 있었던 셈이었죠.

이 부분은 확실하게 민선생님이 인정하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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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을 실행하는 데는, 먼저 민선생님 가족의 협조가 무엇보다도 절실했

어요.

이 일은 한집사님이 나서서 무난히 해결해 주었지요.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한집사님의 간청대로 민선생님을 맡겨주기로,

어렵사리 승낙을 얻어냈지요.

우리는 곧 바로, 3박 4일의 일정으로 여행을 계획했지요.

바다가 한눈에 차는 설악이 우리의 목적지였어요.

소풍을 가는 어린아이처럼 달뜬 마음으로, 이른 새벽에 설악을 향해서 출

발했어요.

경춘가도를 거치며 물안개 자욱한 북한강 자락을 주욱 따라가며, 두근거

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있었어요.

차게 뺨을 때리던 바람조차도, 가벼운 흥분을 가라앉히기에는 턱없이 부

족했어요.

그도 그럴 것이, 우리가 함께 여행을 가기는 이번이 처음이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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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프를 준비하는 일은 내 몫이었어요.

주로, 3~40대의 촉촉한 노래를 중심으로 모았지요.

테이프 3개로 나누어서, 깔끔하게 이미 녹음해 두었어요.

그 곳의 분위기는 "물안개"가 아주 제격이었지요.

약간 허스키한 '석미경'의 목소리가 호소하듯 깔리기 시작했지요.

북한강의 물안개가, 우리 마음속에 드리워진 안개처럼 자욱히 펼쳐져 가

라앉아 있었지요.

민선생님에게는 첫 나들이였어요.

생각하기도 싫은 그 사고 이후로, 거의 7개월만의 외출이었어요.

들뜬 흥분이 민선생님의 볼을 아주 엷게 스치었던 느낌은 나의 지나친

조바심이었을 지도 모를 일이었지만 요................

차창을 열고 시원한 아침 바람이 우리의 가슴을 후비고 지났지요.

상쾌한 내음이 민선생님에게서만 느낄 수 있는 것만은 아니었지요.


때 마침, '이광조'가 처음 불렀던 "나들이"가 이어졌어요.

이 "나들이"는 제가 녹음해서 민선생님에게도 전에 이미 드렸던 곡이었

어요.

잔잔한 멜로디가 고운 가삿말과 어울리며 마치 민선생님의 첫 나들이를 반갑게 손짓해 주는 것 같았지요.

핸들을 잡았던 나는, 어떤 규칙적이고도 리드미컬한 작은 율동을 어렴

풋이 나마 느끼기 시작한 것은 그 무렵이었어요.

민선생님의 고개가 조금씩 까닥이며 발이 들썩였지요.

가지런한 다리사이로 조금씩 내비쳤던 하얀 종아리가 무척이나 내 눈에

시렸답니다.

민선생님이 앞좌석으로 옮겨 앉았던 것은, 바로 한집사님의 배려이자 계

략이었던 것이었지요.

당사자인 민선생님만은, 그것이 무엇을 의미했었던 것인지 조금도 눈치

도 채지 못했을 뿐이었죠.

그렇기는 했지만, 민선생님의 예쁜 다리가 "나들이"의 리듬에 슬그머니

장단을 맞추는 것을 흘깃흘깃 보는 것만으로도, 나는 벅차 오르는 감정

을 숨길 수 없었답니다.


물안개가 곱게 드리워진 북한강 자락을 스치고 지나며, 설악으로 향하

는 국도를 타고, 정숙한 승차감을 즐기며 느긋하게 달렸지요.

소양호를 끼고 도는 아기자기한 드라이브 코스가 굽혔다 폈다를 계속하

며 길게 이어졌어요.

차내에서는 감성적이면서도 촉촉한 멜로디가 잔잔하게 어울렀지요.

인제, 원통을 지나 어느덧 한계리에 닿았어요.

설악의 초입에 들어선 셈이었죠.

오른 쪽은 한계령으로 향하는 길이었고, 왼 쪽은 미시령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에 이르렀어요.

나는 주저하지 않고, 곧 바로 한계령으로 방향을 잡았음은 두 말 할 나

위가 없었지요.

이 일도 계획에 들었던 바 였어요.

테이프를 돌려서 양희은의 "한계령"을 찾았지요.

맑고 깨끗한 양희은의 음색이 흐르기 시작했어요.

저항의식을 조금은 함축한 듯한 노랫말에서처럼, 산은 포근히 우리를

반겨주고 있었지요.

세파에 찌들린 마음을 위무하듯, 산은 그렇게 노랫말 속에서 생생하게

다가왔지요.


그곳은 한계령이었어요.

노랫말 속의 한계령을 지나고 있었지요.

조심스럽게 민선생님의 입술이 달싹이고 있었어요.

아주 작은 소리로 노래를 따라 흥얼대기도 했었지요.

목청껏 노래를 불러도 좋았던 바로 그 '한계령'을 지나고 있었지요.

굽이굽이 돌아 감는 국도를 따라 돌고 돌자, 눈에 번쩍 트이는 바다가

파랗게 펼쳐졌지요.

여장을 풀자마자, 바로 해변가로 나갔어요.

창문 밖에는 출렁이는 파도소리와 비릿한 바다 내음이 진하게 묻어나고

있었어요.

모래사장을 손을 잡고 나란히 걸었지요.

'모래 위를 맨 발로' 걷기도 했어요.

조개껍질의 주워들고는 아이처럼 기뻐하는 민선생님의 모습은 참 예뻤

답니다.

소라의 귀를 빌리지 않더라도 바닷가의 함성은 귀를 꽉 채우고도 한참

이나 남았답니다.


우리는, 낙산의 어느 아담한 횟집에 자리를 잡았지요.

싱싱한 바다 회를 시켜놓고, 우리는 맥주 잔을 가볍게 부딪쳤지요.

민선생님도 처음엔 고개를 살래살래 흔들었지만, 자꾸 권하는 잔을 언

제고 뿌리치기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지요.

발그래진 민선생님의 볼이 탐스럽게 빛나고 있었어요.

잘록한 허리의 선이 볼록한 엉덩이의 선과 잘 어울렸고, 아주 육감적인

몸매를 자랑하고 있었지요.

가끔씩, 일부러 부딪쳐왔던 내 손길에 덤덤한 반응을 보여서, 나의 마

음을 무척 아프게 했답니다.

살짝만 닿아도, 내 손길을 민감하게 느꼈던 민선생님의 예전의 모습은

아니었으니까요.

그러나, 그것은 이제 시작이었어요.

쉽게 포기할 마음 따위는 애당초 없었으니까요.

한집사님과 나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민선생님의 작은 변화라도 놓치

지 않으려고 주의 깊게 바라보고 있었어요.

또, 우리들의 외출의 첫날밤은 색다른 감흥을 갖도록 신경을 많이 써야

했지요.


우선은 시장을 보는 일이었지요.

재래식 시장이 아주 제격이었지요.

이것저것 고르다 보니, 의외로 민선생님은 눈을 빛내며 상당한 관심을

보이는 것이었어요.

여자들만의 세심한 본능이랄까, 물건 하나하나를 고르는데 굉장히 흥미

를 갖는 것이었지요.

물건의 흥정은 슬그머니 민선생님에게 맡기기로 했지요.

민선생님은 너무나 기뻐하며, 즐거운 기색으로 생기가 얼굴에 넘치기 시

작했어요.

때로는 가격을 후려쳐서 우리를 놀라게 하기도 했지요.

얇은 입술은 윤기를 가득 머금고, 즐거움에 겨워 다물어 질 줄을 몰랐지

요.

민선생님의 흥정에 한집사님은 즐거운 마음으로 지불했지요.

밀고 당기는 흥정이, 그렇게까지 민선생님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줄은 우

리는 전혀

짐작도 못했던 일이었죠.

민선생님의 엉덩이는 한결 가벼워졌고, 살살 돌리고 있었어요.

잘록한 허리는 능청거리며 내 눈을 꽈악 붙잡고 있었지요.


또 다른 변화도 우리를 즐겁게 하였지요.

씻고 다듬고 하는 일들이, 민선생님에게 어깨를 들썩이는 듯한 가벼운

흥분을 가져다 주었던 일이었지요.

노랫소리를 알맞게 틀어놓고, 나란히 둘러앉아서 찬거리를 다듬기 시작

했어요.

두 분 사이에 내가 앉았지요.

콧노래를 모두가 흥얼거렸어요.

간혹, 민선생님의 동공이 이상하다는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았어요.

한집사님과 나는, 일부러 눈에 띄게, 민선생님의 시선을 끌어당기고 있

었지요.

한집사님의 치마는 허벅지까지 걷어 올려져서, 탐스러운 우유빛 살결을

뽀오얗게 드러내 놓고 있었지요.

그 허벅지 위로 내 손이 살며시 올라와서 가볍게 쓸어 만지며, 민선생

님의 시선을 끌기 시작했지요.

매끄러운 허벅지를 타고 다니다, 가랑이 속으로 쏘옥 집어넣자 민선생

님의 눈이 동그랗게 커지는 것이 아니겠어요?


민선생님의 시선을 끌면서, 한집사님의 다리는 조금씩 더 벌어졌고, 하

얀 팬티자락이 내 비치도록 치마도 더 걷혀졌어요.

한집사님은 한 쪽 다리를 슬그머니 세워서, 가랑이 속의 삼각주의 실루

엣을 은근히 드러냈지요.

그 하얀 면 위를 슬슬 쓸어 만지며 움직이는 내 손을 따라, 민선생님의

눈길이 끌려왔어요.

약간 민선생님의 볼이 상기되었지요.

높아진 숨소리도 내 어깨위로 닿을 듯 했지요.

이제는, 한집사님은 아예 치마를 허리까지 말아 올렸어요.

둥그런 엉덩이의 풍만한 볼륨이 뽀얗게 드러났지요.

민선생님의 놀란 눈은 동그랗게 커져 있었어요.

거뭇거뭇한 음모의 윤곽이 손가락에 눌리고 있었지요.

한집사님의 숨소리가 점점 높아지기 시작했어요.

부지런한 내 손길이 하얀 면을 쓸면서 꼬옥꼭 눌러 주었지요.

이내 면속에는 촉촉한 물기를 머금기 시작했어요.

금새, 한집사님은 할딱이기 시작했지요.


다리는 활짝 벌어졌어요.

손가락이 팬티를 비집기 시작했어요.

미끈해진 꽃잎을 샅샅이 더듬고 있었죠.

슬며시 몸을 눕힌 한집사님의 가랑이가 큼직하게 클로즈업되어서 민선

생님의 눈 속에 꽉 차버렸어요.

부지런한 손가락의 공격에 한집사님은 할딱이며, 엉덩이를 들어주었죠.

나는 재빠르게 손을 돌려서 하얀 면을 잡아 내리고, 까만 한집사님의

음부를 민선생님의 얼굴에 드러냈지요.

참으로 고혹적인 한집사님의 자태였어요.

벌어진 다리 사이에서 까만 음모가 반짝이고 있었지요.

아무리 민선생님이 여자라지만, 한집사님의 음탕한 모습에 당황하며

'흑'하며 숨을 내쉬는 것이었어요.

그것은 놀램과 감탄 그리고 흥분이 점철된, 어쩔 수 없는 작은 표현이

기도 했지요.

그 순간을 놓칠 내가 아니었어요.

슬며시 민선생님의 허벅지 위로 손을 올려놓았지요.


무릎이 살짝 들어난 스커트를 민선생님은 입고 있었어요.

스커트의 자락과 맨살이 닿는 부분을 닿을 듯 말 듯 손을 대었지요.

부드러운 살결이 손끝에서 짜르르 했어요.

맨살을 가볍게 쓸면서 스커트를 조금씩 걷어 올렸어요.

반쯤 허벅지가 드러나자, 민선생님은 찔끔 했어요.

숨가쁘게 할딱이는 한집사님의 신음소리가, 몹시도 관능을 자극하고 있

었지요.

매끈한 허벅지 위를 쓸며, 조금 깊숙이 침입해 온 손길을 민선생님은

가만히 밀어냈어요.

민선생님의 작은 손을 슬며시 쥐어 버렸지요.

스르르 빠지려는 고운 손을 꽈악 잡았어요.

민선생님의 볼이 발그래지기 시작한 것은 그 때 였어요.

민선생님의 손을 잡은 채, 허벅지 안쪽으로 슬그머니 밀어갔어요.

안쪽으로 더 깊숙이 밀어 넣자, 금새 삼각주에 닿았죠.

속살의 아우성이 짜릿하게 느껴졌지요.

민선생님의 숨결도 조금씩 높아졌어요.

한집사님의 뜨거운 신음이 민선생님의 관능을 박박 긁어댔지요.

샘솟듯 솟아오르는 관능의 물결에 민선생님은 가늘게 떨고 있었지요.

민선생님의 속살도 뜨겁게 달구어지기 시작했어요.


이미 축축해진 한집사님의 엉덩이를 들게 하고, 팬티를 끌어내렸어요.

걸리적거렸던 치마도 바닥으로 내던져 버렸어요.

하얀 엉덩이가 큼직한 달덩이처럼 눈을 꽉 채웠어요.

탁자에 엎드리게 하고 엉덩이를 우리 쪽으로 돌렸어요.

뽀오얀 엉덩이의 숨결이 바로 코앞에서 들썩이고 있었지요.

내 오른손도 가만있지는 않았지요.

민선생님의 가랑이를 깊숙하게 더듬고, 희롱하고 있었지요.

한집사님의 달뜬 신음이 민선생님의 숨결을 더 빠르게 달구어 놓고 있

었어요.

촉촉한 손끝의 느낌이 금새 느껴졌지요.

가끔씩 찔러대는 손가락에 엉덩이가 들썩들썩하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었지요.

꽉 다물었던 입술은 어느새 벌어져, 가쁜 숨소리를 하얗게 뱉어내고

있었구요.

면 사이를 비집어서, 미끈거리는 맨살을 만지기 시작했어요.

작은 돌기가 오랜만에 반겼어요.

꽃잎은 함초롬이 물기를 머금고 다소곳이 떨면서 기다리고 있었구요.

길게 갈라진 틈 사이로, 부드럽게 밀어갔지요.

조갯살이 밀리며 오랜 우리의 만남에, 눈물을 찔끔찔끔 짜내며 들썩거

리고 있었어요.

손가락은 미끈하게 흐르는 음액에 젖어가고 있었어요.

민선생님의 속살은 그렇게 먹음직스럽게 잘 익어갔지요.


바알간 신음이 귓불을 간질였어요.

힘찬 물건이 두 곳의 동굴을 겨냥하며, 포효하기 시작했지요.

으르렁거리며 빳빳한 놈은 고개를 발딱 쳐들고, 단숨에 내달을 듯 끄덕

대고 있었어요.

민선생님도 한집사님처럼 일으켜 세워서, 엉덩이를 들게 했지요.

팬티의 고무줄을 내리고 허연 박덩이를 화안하게 드러냈어요.

참 찰진 엉덩이가 탐스럽게 익어 있었어요.

하얀 엉덩이 속을 바쁘게 손가락이 움직이기 시작했지요,

때론 빠른 진퇴가, 다음엔 사뭇 여린 애무가 달덩이 같은 엉덩이의 속

살을 파고들었어요.

할딱이며 뱉어냈던 숨가쁜 이중창이 나를 못 견디게 했지요.

완숙한 두 여인의 농염한 신음은, 묘한 이중창으로 흐느끼고 있었지요.

그건 정말 참아내기 어려웠던, 뇌살적인 유혹이었지요.

붉은 몽둥이를 번쩍 들이대고는, 먼저 한집사님의 동굴부터 공격했어요.

탁자에 바짝 얼굴을 붙이게 하고 엉덩이를 들게 한 다음, 볼기짝을 잡고

힘을 주어 벌리게 한 뒤, 음액이 질펀한 동굴을 찾아 물건을 들이밀었어 요.

엉덩이가 살짝 움직이며 동굴의 입이 마중했지요.

'쑤욱' 빠져 들어가기 시작했어요.

커다란 신음이 물결처럼 출렁댔지요.

자지러질 듯 흔들리는 몸부림이 민선생님을 놀라게 했던가 봐요.

한집사님의 그곳을 할금할금 훔쳐보던 민선생님의 얼굴은 엷은 홍조가

드리웠고, 내 물건의 힘찬 율동을 부러운 듯 바라보고 있었어요.

가랑이 속의 꽃잎은 내 손길에 흠뻑 젖어들고 말았지요.


숨가쁜 공방이 한창이었지요.

붉은 기둥이 바알간 동굴 속으로 빠르게 들락거리며, 힘차게 찍어대고

있었어요.

그럴 때마다, 나의 손가락 희롱에 몸을 맡기면서도, 힘차게 박아주는 붉

은 기둥뿌리를 황홀한 표정으로 정신 없이 바라보고 있었어요.

아득한 즐거움의 나락으로 점점 빠져들고 있었지요.

이번에는 민선생님의 동굴로 박아 넣었어요.

민선생님의 흐느낌도, 한집사님의 그것에 못지 않게 높아지기 시작했어

요.

얼마 지나지 않아, 빠른 율동에 첫 번 째 절정이 올라왔어요.

울음을 토하며 몸부림쳤어요.

다시 또 절정에 몸을 떨고, 또 다시 절정의 파도에 휩쓸렸지요.

민선생님의 손을 잡아서, 내 힘찬 몽둥이에 갖다 댔어요.

단단한 몽둥이의 압박에 민선생님의 몸부림이 몇 차례 더 찾아왔지요.

그리고는, 나를 가운데 두고, 두 여인은 서로 안겨왔지요.

바다내음이 진했듯, 우리들의 첫 밤은 그렇게 진하게 사랑을 나누었답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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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밀고 당기며, 잔잔한 교향악을 밤새도록 연주하고 있었어요.

하얀 모래 위를 검게 색칠하고는 얼른 달아 난 물결이 어느 틈엔가 다

시 쳐들어오곤, 그대로 내빼는 것이었어요.

날이 훤하게 밝아오는 아침에 우리는 팔짱을 끼고 아무도 없는 모래

위를 셋이서 한참을 걸었지요.

쓰윽 내빼는 물결을 따라다니며 민선생님은 무척이나 즐거워했어요.

신발을 벗어들고 어린애처럼 쫓아다니기를 여러 차례 거듭하면서도 싫

증을 내는 기색이 없었지요.

한집사님과 나도 즐거워하는 민선생님을 보면서, 기꺼이 신발을 벗어

들었답니다.

손을 맞잡고 셋이서 뛰기도 하고, 내빼는 물결을 쫓아 정강이가 다 젖

도록 바다 속으로 첨벙댔어요.

깔깔거리는 건강한 웃음소리가 해변을 타고 파도소리와 잘 어울렀지요.

아마 선잠에 뒤척이던 소라도 우리의 깔깔댐에 눈을 동그랗게 모르고

긴장을 했는지도 모를 일이었지요.

파도소리를 그리워하는 '장 꼭도'의 바램만큼이나, 민선생님의 밝은

웃음소리를 몹시도 그리워했던 나도, 그 시인보다도 어쩌면 더 반가웠

는지도 몰랐을 일이었지요.


눈앞에 가득 펼처진 바닷가로 나아가 배를 빌려 타기로 했어요.

적어도 등대까지는 가보고 싶어했던 민선생님이었으니까요.

설악의 교묘함도 동해의 푸르름도, 민선생님의 오랜만에 번저오르기

시작한 생기에 비한다며는, 우리 눈에는 따악 차 오르는 것은 아니었

지요.

살결은 윤기로 생생했고, 얼굴에는 발랄한 미소가 가득한 모습이야말

로 세상 어떤 것보다도 소중한 민선생님의 선물이었지요.

다시 예전처럼 돌아 간, 민선생님의 자태를 조금씩 곁에서 확인하는

것이야말로 뿌듯한

마음을 주체할 수가 없어서, 오히려 시샘할지도 모르는 한집사님에게

숨기기 바빴답니다.

왜냐고 물으신다면, 그건 대답하기가 좀 곤란하지요.

한집사님도 여자이기 때문에 너무 노골적으로 즐거운 기색을 마음놓고

표시해서는 혹시라도 마음을 상하게 할 수도 있었으니까요.

그러나, 무엇보다도 한집사님의 헌신적인 사랑이 아니라면............

친자매처럼, 큰언니처럼 항상 보살피고 지켜주었던 한집사님의 눈물겨

운 정성에 비한다면, 나 따위는 근처에도 얼신 거릴수 없을 테니까요.


다시 한번 한집사님께 감사와 존경을 보내며, "To Sir With Love"을 슬

그머니 틀어 놓았어요.

흔히, 여학생들이 좋아했던 선생님에게 이 노래를 보내는 것을 상상하며

혼자서 흥얼거리던 그 팝송이었어요.

잔잔하게 울리기 시작하자, 반응을 모인 것은 한집사님이 아니고 민선

생님이었어요.

어느결엔가 소파로 슬그머니 다가서더니 살포시 걸터앉아 눈을 스르르

감으며 귀를 기울이는 것이 아니겠어요?

눈에는 촉촉한 그리움이 묻어 나와서 물기가 번지고 있었지요.

내가 내민 손수건을 받아들고 눈물을 훔치는 민선생님이 가여워서 손을

어깨위로 두르며 가볍게 안았지요.

내 가슴에 얼굴을 묻으며 안겨왔어요.

뭉클한 감정이 나를 휩쓸고 지나갔지요.

그 무언가가 민선생님을 출렁이게 한 것 같았어요.

가만히 안고 있는 팔에 힘을 주었어요.

더 바싹 안겨들던 민선생님의 눈에는 눈물이 글썽이며 나를 빠안히 올

려다보는 것이었어요.

나도 가만히 내려다보았지요.

자그마한 동공이 멈칫멈칫 하는 듯 했어요.

무언가 망설이는 듯 하다가 다시 초점이 흐릿해 졌어요.

참으로 안타까웠던 순간이었지요.


시큰한 감정이 나를 감았어요.

민선생님을 꼬옥 안아 주었어요.

나의 품에 몸을 묻고는 어느새 슬픔의 그림자는 머얼리 사라져 버리고

말았지요.

내 허벅지 사이로 자꾸만 파고들었지요.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었지요.

나를 원하는 몸짓이었어요.

아니, 자기를 가져 달라는 손짓이었지요.

블라우스의 속으로 손을 밀어 넣었어요.

부드러운 수밀도가 그대로 출렁이고 있었지요.

단추를 풀며 블라우스를 벗겨 냈어요.

하얀 어깨의 동그란 선이 백옥처럼 희었지요.

어깨를 깨물 듯 혓바닥을 굴리기 시작했어요.

민선생님만의 향긋한 내음이 혀끝에 진하게 배어들었지요.

겨드랑이의 거뭇한 수풀이 코끝에 까끌까끌하게 간지러웠어요.

암내랄까?

벌렁이는 코가 민선생님을 확인하며, 발딱발딱 건들거리는 내 물건을

민선생님의 궁둥이에 자꾸자꾸 비벼댔어요.

단단한 놈이 부드러운 살갗을 딱딱하게 찔러대자, 민선생님도 단단한

놈을 느끼며 궁둥이를 바짝바짝 밀착시키며 내게로 달라붙었지요.

눈을 지그시 감고는 동그란 궁둥이를 들이밀고, 몸을 살포시 기댔죠.


숨결이 조금씩 흩어지기 시작했어요.

정갈한 하얀 팬티위로 아주 부드럽게 간질여주는 내 손길에 가끔씩 한

숨인지 감미로움인지 구분할 수 없는 신음도 예전처럼 어김없이 삼키고

있었지요.

콧등에는 송글송글 콧김이 서리고 있었던 것까지도 전과 다름이 없었지

요.

팬티 속으로 파고든 손가락이 서서히 까만 숲속을 헤치며, 꽃술을 닿을

듯 말 듯 희롱하기 시작했지요.

숨소리가 높아지며 허벅지를 활짝 열고는 감미로움에 졸던 눈동자가 아

예 감기었고, 얼굴을 내 가슴에 묻고 손가락의 애무에 취하고 있었지요.

조금씩 몸을 틀며 하얀 숨을 뱉어냈고, 비스듬히 누운 채 가늘게 떨며

꽃잎을 가르는 손가락을 더 깊숙이 받아드리려고 허리를 돋우었어요.

미끈미끈한 음액이 손끝을 타고 흐르기 시작했어요.

하얀 팬티는 어느새 한집사님이 거두어 화장대 위에 단정하게 개여 있

었어요.

내 팬츠를 벗기는 일에도 한집사님의 알뜰한 손길이 정답게 다가와 조

심스레 벗겨내고는 발딱 올라선 물건에 '쪽'하고 입맞춤을 하는 것이었

어요.


붉은 대가리가 하늘을 찌를 바짝 성을 낸 힘찬 모습을 보고 한집사님은

얼굴이 불그레하면서도 눈을 떼지 못하는 것이었어요.

얼른 한집사님의 허리를 낚아채고 민선생님의 곁에다 내동댕이치듯 눕

혔어요.

"어머나!"

호들갑을 떨며 싫지는 않은 듯 엎어졌어요.

큼직한 엉덩이가 눈앞에 가득했어요.

민선생님의 엉덩이와는 다른 아주 풍만한 볼륨을 자랑하고 있었지요.

스커트 속으로 손을 밀어 넣고는 허연 허벅지를 드러냈어요.

허리춤에 말아 올리고, 하얗게 드러난 도톰한 엉덩이의 풍만함에 압도

당해서 한동안 머뭇거리고 있었지요.

흔들거리는 엉덩이의 실루엣이 어른거리고 있었지요.

까만 숲 사이로 붉은 조개가 그렇게 유혹적일 수가 없었지요.

붉은 대가리를 조개에 대고 힘차게 박기 시작했어요.


엉겁결에 뒤쪽에서 공격을 당한 한집사님은 자지러질 듯 놀라며 힘차게

동굴을 마찰하는 단단한 물건에, 금새 앓는 소리를 지르며 헐떡대기 시

작했지요.

"억! 헉! 억!"

너무도 자극적인 비음이 이어지자 민선생님도 흥분이 되었는지, 덩달아

신음을 토하고 있었어요.

동굴의 중심을 들락거리는 손가락에 엉덩이도 들썩이며 춤추고 있었지요.

한집사님의 동굴은 내 성난 방망이가 찍어대고 있었고, 민선생님의 동굴

은 내 손가락이 바지런하게 찔러주고 있었지요.

한사람은 엎어놓고 박아댔고, 다른 한사람은 눕혀놓고 찔러주며 서로의

얼굴을 마주하게 하고, 서로를 만지며 신음을 하게 했지요.

가늘한 혓바닥이 마주쳤어요.

뱀처럼 엉기며 감고 달콤한 샘물을 서로 정신 없이 빨아대도록 채근하며,

허리를 열심히 움직이며 두 분을 기쁘게 해주기에 여념이 없었어요.

먼저 커다란 파고가 한집사님을 덥쳤어요.

이어서 몇 차례의 파도가 삼키고 지나갔어요.

바로 이어서 이번에는 민선생님의 오르가즘이 턱밑으로 숨차게 올라왔어

요.

뜨듯한 음액이 손가락을 흥건히 적시며 몸부림을 했지요.

클리토리스를 입에 살짝 물면서 동굴을 후볐어요.

커다란 몸부림이 민선생님을 뒤집어 놓을 듯하더니, 울부짖음에 하마터면,

그대로 사정해버릴 뻔했지요.


"아아"

두 분을 그대로 마셔버리고 싶었어요.

그대로 깔아뭉개고 싶었어요.

내 단단한 놈으로 동굴을 뚫어버리고도 싶었어요.

동굴이 찢어지도록 힘껏 박아대고 싶었지요.

그리고, 내 몸속의 정액 덩어리를 모두 두 분의 입속으로 쏘아 버리고도

싶었지요.

엉덩이가 피가 나도록 철썩철썩 방아질을 해버리고도 싶었지요.

그래서, 허옇게 뒤집어지는 두 분을 확인하고 싶었어요.

그렇지만, 우리의 음모가 아직 남아 있었지요.

정신을 가다듬고, 한집사님의 옆구리를 찌르며 눈짓을 했어요.

서서히 가라앉는 파도에 몸을 맡겼던 한집사님이, 민선생님의 엉덩이를

내게 돌리며 높다랗게 세웠어요.

바알간 조개가 비바람에 흠씬 젖어있었어요.

보기만 해도 맛깔스러운 민선생님의 엉덩이를 돌려세우고, 엉덩이를 들

게 했어요. 얼떨결에 민선생님도 한집사님처럼 엉덩이를 들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풍만하고 큼직한 하얀 엉덩이가 너울거리고 있었고, 또 한편으로는 도톰

하고 아담한 엉덩이가 허연 얼굴로 어른거리고 있었지요.


이제 붉은 방망이를 빼어들어야 할 차례였어요.

두 개의 박 덩어리에 대고 힘차게 박아주어야 할 순서였지요.

단단한 방망이가 민선생님의 중심을 뚫기 시작하자, 희열에 찬 흐느낌이

넘칠 듯 출렁거렸어요.

뒤에서 공격당하는 색다른 즐거움이 민선생님을 정신 없이 흐느끼게 만

들었어요.

버티고 선 두 팔은, 휘청거리며 율동에 흔들리고 있었지요.

"철썩"

이번에는 한집사님의 엉덩이를 갈겨주자, 얼른 엉덩이를 세우며 코앞으

로 들이밀었지요.

번들거리는 음액을 손끝에 발라 가지고 뒷문에 바르며 부드럽게 어루만

져 주었어요.

조금씩 손가락을 쑤셔 넣으며 뒷문을 받아드리기 쉽게 넓히고 있었지요.

엉덩이의 갈라진 계곡 사이에 수줍은 듯 숨어있는 작은 동굴이 빼곡이

드러났어요.

붉고 뜨거운 방망이를 뒷문에 대고 힘차게 밀었어요.

"흑!"

조금 큰 소리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어요.

조심스럽게 뒷문을 찌르기를 끈질기게 계속해대자 서서히 뒷문 속으로

단단한 물건이 들어가기 시작했어요.

고통이 점점 희열의 신음으로 변해가자, 민선생님은 놀랜 눈으로 우리들

의 율동에 넋을 놓고 바라보고 있었지요.


힘차게 박아대는 물건이 한짐사님의 항문 속을 빠르게 드나들자, 민선생

님의 표정이 이상한 듯이 우리를 번갈아 가며 쳐다보고 있었어요.

그것은 두려움 반, 부러움 반 같은 표정이었지요.

몇차레의 괴성으로 한집사님은 몸부림쳤고, 이어서 거의 녹초가 된 듯이

축 늘어졌어요.

손가락을 입에 문 민선생님의 눈을 바라보며 말했어요.

"민선생님도 해줄 꺼야."

"으응, 무무서워..............."

"아니 괜찮아요."

"시 싫어."

몸을 뒤로 빼려는 민선생님을 잡아 끈 것은, 바로 녹초가 되어 엎어졌던

한집사님이었어요.

"민선생, 괜찮아."

"무서워요."

"괜찮아. 나도 받아 넣었는걸........."

"그 그래도..........."

"한번 해봐. 얼마나 큰 기쁨인지 몰라.................."

"....................................."

"자, 어서. 자아, 이렇게 해봐."


머뭇거리며 한집사님이 끄는 대로 민선생님이 내 코앞에서 엉덩이를 내

밀었어요.

우리는 민선생님의 항문에 음액을 듬뿍 발랐고, 우선 한집사님의 손가락

으로 뒷문을 열기 시작했어요.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호소했지만, 한집사님이 어르고 달래며 거지반

이나 손가락을 집어넣는데 성공했지요.

조심조심하면서 한집사님의 손가락이 얼추 다 파고들었어요.

이번에는 내 손가락이 민선생님의 처녀지를 방문했어요.

마디가 다소 굵어서인지 아까보다 더 고통을 호소했지요.

아아, 가련한 민선생님.

나는 민선생님이 불쌍해서 항문 공격을 그만두려 했지요.

"지금 그만두면, 평생을 후회할지도 몰라."

이내 눈치를 챈, 한집사님이 독려를 했지요.

그래요, 한집사님 말씀이 맞다고 생각했어요.

다시 마음을 굳게 먹고, 항문을 열기로 단단하게 작정을 했지요.

다소 거칠게 손가락을 항문에 쑤셔 넣었어요.

자지러질 듯이 비명을 지르는 민선생님의 고통을 애써 외면하고, 더 깊

숙이 손가락을 찔러 넣었어요.


뜨듯한 감촉을 느끼며, 항문 벽을 슬슬 돌렸어요.

부드러운 속살이 따끈따끈 했지요.

그 때 였어요.

움츠렸던 민선생님의 몸이 펴지면서, 무언가 느껴졌지요.

다시 확인을 하기 위해서 조심스럽게 만져 보았어요.

민선생님의 몸이 움직이자 항문 속의 근육에서 무언가가 만져졌어요.

다시 조심스럽게 확인을 했지요.

그리고는 그것은 아마도 지-스팟(G-spot)인 것같았어요.

여성의 성기 속에 감추어진 최고의 성감대인 그것이 숨어있는 것이 아닌

가 하고, 손가락을 부지런히 움직이며 골똘히 생각을 했어요.

질 속이 아니고 항문 속에 감추어져 있다니....................

모든 신경을 쏟지 않으면 알아차리지 못할 만큼 그것은 숨을 죽이고 있

는 것이었어요.

항문의 근육이 움직이지 않으면, 도저히 알아차릴 수가 없었지요.

이번에는 지-스팟이라고 느껴졌던 그곳을 살짝 건드려 보았어요.

펄쩍 뛰다시피 민선생님이 반응했지요.

아마도 틀림없는 그것인 것이리라 생각하고 마음을 가다듬었어요.

최고의 절정을 민선생님에게 준다면...........................

최대의 자극을 준다면.......................

번개처럼 뇌리를 스치며 지나가는 무언가가 있었지요.


붉은 방망이를 항문에 대고 슬슬 밀어 넣기 시작했어요.

입구의 문은 처녀의 그것처럼 쉽게 받아드리지 않았지요.

조금씩 힘을 주어 밀었어요.

민선생님은 고통으로 얼굴을 찡그리며 제발 그만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

었지요.

나는 민선생님의 호소를 무시하기로 하고, 계속해서 힘을 주었어요.

허연 엉덩이가 뒤로 물러서며, 도망을 하려 했지만, 한집사님이 꼬옥

눌러 잡으며, 민선생님을 구슬렸어요.

"조금만 견디면 돼, 조금만 참아!"

엉덩이가 주춤했어요.

이 때다 싶어, 힘차게 항문 속으로 박았어요.

"악! 하학!"

비명소리가 민선생님의 입술에서 송곳처럼 터졌어요.

나는 민선생님의 엉덩이를 떠 세게 붙잡고, 다시 힘차게 찔렀어요.

다시, 한번 더, 또 다시.

이윽고 민선생님의 울음이 터졌어요.

아니 울부짖음이었어요.

깜짝 놀래서 주춤했지요.

그렇지만, 어느틈엔가 내 물건의 대가리가 항문을 파고들어 가고 있었어

요.

힘을 한 번 더 넣자, 대가리가 거의 항문을 지르며 엉덩이가 팽팽하게

부풀기 시작했지요.


항문을 파고들자, 울부짖음이 너무도 애처로웠어요.

그래도, 이를 악물고 힘을 주어 찔렀어요.

대가리가 거의 잠겨서 보이지 않게 되었지요.

한집사님의 노력도 눈물겨웠지요.

음액을 계속해서 발라주며 미끄럽게 파고들어서 민선생님의 고통을 조

금이라도 덜어주려고 연신 항문에, 내 물건에 바라주기 바빴으니까요.

아주 천천히 밀고 빼고를 반복했지요.

한집사님의 윤활유가 도움이 돼서, 조금씩 조금씩 방망이가 움직이기

시작했지요.

서서히 민선생님의 그곳이 미끈거리며, 방아질이 조금씩 빨라지기 시

작했지요.

울부짖음이 조금씩 낮아졌어요.

아까보다는 훨씬 찔러 넣기가 수월해 졌지요.

그래도 아직은, 방망이가 다 들어가려면 더 시간이 걸려야 했지요.

한집산은 민선생님의 젖가슴을 열심히 애무하면서, 등을 쓸어주며 민

선생님을 안심시키고 있었어요.

이제는 방아질이 꽤나 수월하게 할 정도가 되었어요.

힘찬 율동이 시작됐지요.


자지러질 듯이 몸부림치는 민집사님의 뒷문에 내 단단한 놈으로 공격

을 시작했어요. 고통으로 울부짖는 소리를 외면한 채, 무자비하게 뒷문으로 박아 넣었

지요.

힘찬 피스톤운동이 꽉 다문 뒤 입술을 찢어질 듯이 박아대자 뻑뻑한

입술이 서서히 열리고 있었지요.

민집사님의 마지막 처녀지를 내게 함락 당하고 있었던 순간이기도 했

었구요.

그렇게도 앙탈을 부리던 토라진 입술이 아주 조금씩 벌어지며, 내 물

건을 입안 가득히 삼키고 있었어요.

"억! 헉! 헉!"

비명에 가까웠던 애처로운 소리가 나를 몹시도 아프게 했었지요.

땀을 뻘뻘 흘려가면서 나는 입술을 악물었어요.

이제는 어느 정도 윤기가 흘렀던 항문 속을 잔인하게 찔러 박았어요.

민집사님의 머리를 한집사님이 꽈악 잡아챘고, 허리를 받추고 엉덩이

를 들게 해서 뻑뻑한 구멍을 찢어버릴 듯 힘을 다하여 박아댔어요.


민집사님의 울부짖음이 희열에 찬 신음으로 변해가기 시작했던 건 바로

그 때 였지요.

숨가쁜 헐떡임이 나를 정신없이 채근해댔어요.

아주 빠른 동작으로 찌르고 찔렀어요.

"아악! 악! 악!"

허옇게 눈을 뒤집어 까며 허리가 먹이를 노리는 고양이처럼 구부리고

있었어요.

그리고는 무언가가 내 물건을 꽉 조이는 것이었어요.

그건 마치 입술로 꽈악 씹는 것같은 느낌이었어요.

그러면서 민집사님은 이제껏 느껴보지 못했던 아주 굉장한 오르가즘에

몸이 활처럼 휘었지요.

그 휘어진 허리를 낚아채며 다시 강한 율동으로 구멍을 찢어버릴 듯

박았어요.

또 다시 꼬악 무는 느낌이 나를 감았어요.

동그란 링이 나를 세차게 조이는 것같았지요.

그리고, 다시 절정에 몸부림치는 민집사님이었어요.

입에는 하얗게 거품을 물고는 혼이 나간 듯이 몸부림쳤어요.

아아, 쏘아져 나가려는 내 정액을 간신히 막아대고는 있었으나, 더 이

상은 내가 견디어 낼 수 없을 만큼 강한 자극이었지요.

물수건을 차갑게 담그어서 한집사님이 민집사님과 나의 몸을 정성껏

닦아주었어요.

그리고는, 그윽한 눈길로 다시 나에게 부탁하고 있었어요.

"우영아, 힘을 내!"


"허억! 흑! 흐윽!"

가쁜 숨소리가 울부짖음으로 변하고 있었어요.

빠른 방아질이 숨가쁘게 박아주고, 돌리고 하기를 수없이 반복하고 있

었어요.

또 다시 아까의 그 꽈악 무는 조임이 나를 감았어요.

아아, 말로만 들었던, 그 지-스팟(G-spot)이 아닌가 했어요.

동그란 링이 힘을 잔뜩 주어 내 방망이를 쥐어 잡는 것같았어요.

순간, 민집사님의 절정이 커다랗게 출렁였어요.

온 몸이 활처럼 휘며 공처럼 튈 듯 솟아올랐어요.

내 목을 세게 감으며, 비명을 지르고 있었지요.

아아, 정신 없이 박아대던 나를 멈추게 한건 바로 그 때였어요.

"아아! 그만, 우영이 나아 죽어!"

울부짖음 속에서도 나는 똑똑하게 내 이름을 불렀던 민집사님의 목소리

를 들었어요.더 깊숙이 내 물건을 꽂으며, 나도 소리쳤어요.

"민집사님! 나도 싼다!"

"어어헝! 간다아!................"

내 참았던 분노가 노도처럼 민집사님의 작은 동굴 속으로 분수처럼 뿜

기 시작했어요.

벌컥벌컥 쏘고 있었지요.

하얀 다리가 나를 감아오며, 동굴속의 조임이 다시 나를 감았어요.

팽창한 대가리가 구멍을 압박했지요.

몸부림치며 민집사님도 동그란 링이 흥건하게 쏟았지요.

절정, 절정, 그리고 다시 절정에 민집사님은 추욱 늘어졌어요.


예쁜 가슴을 내게 짖눌리고 있으면서, 간신히 가쁜숨을 고르고 있었지

요.

한참이나 지난 뒤, 양귀비 꽃 보다도 붉은 한숨이 길게 이어졌어요.

부드러운 하얀 손이 내 이마를 쓸며,

"힘들었지? 아아! 이런 느낌은 처음이었어!"

니는, 몸이 순간 멎었댔어요.

한동안 정적이 숨막히게 흘렀지요.

그건 견딜 수 없었던 순간이었지요.

땀에 범벅이 된 채로 엎어져 민집사님을 누르고 숨조차 멎었는 듯 싶었

지요.

정적을 깬 것은 한집사님의 목소리였어요.

"민집사, 괜찮아."

한집사님의 목소리는 떨고 있었어요.

"민집사, 정신이 들어? 응?"

잠시 복잡한 표정이 내게 잡혔어요.

민선생님의 입술을 가만히 덮어가며, 속삭였어요.

"내가 누군지 알아요?"

"으응, 내 우영이...................."

그리고는 용수철 튀듯 벌떡 일어났어요.

나를 밀치며 몸을 시트커버로 가렸어요.

바로 한집사님의 걱정스런 시선과 딱 눈이 마주쳤던 순간이었어요.


"한집사님?"

"그래, 나야. 이제 정신이 좀 들어?"

이상한 듯이 한집사님을 한참이나 바라보더니 고개를 숙였지요.

그리고는 정적이 한참이나 흘렀지요.

민선생님은 조용히 생각에 잠기었지요.

이윽고, 자세를 고쳐 앉으며 한집사님에게 가만히 물었지요.

"내가 정신이 나갔었나요?"

"그래애!"

통통한 몸둥이가 어린아이처럼 뒹굴었어요.

한집사님의 몸체가 어찌나 세게 부딪쳤던지, 옆구리가 시큰했지요.

그리고는 눈시울이 붉어진 우리 집사님들을 보면서, 나는 애써 눈을

껌벅이고 있었지요.

그로부터 족히 하루하고도 반 나절을 한집사님은 입술에 침을 발라가

면서 장광설로 그동안의 정황을 낱낱이 민선생님에게 설명해주기 바빴

던 것을 잘 아시리라 믿어요.

민선생님, 그렇게 잘 간직했던 처녀지를 내게 주어서 참으로 감사해요.

그리고, 그것으로 인하여 민선생님의 기억이 다시 예전처럼 돌아온 일

에 대해서도 감사하고 있구요.

다시 내게 민선생님이 있는 것만으로도, 나는 살고있는 보람을 느끼고

있답니다.

-------------------------------------

한계령을 넘으며, 다시 '양희은'의 목소리가 낭랑하게 울렸을 때는 우

리들은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었죠.

깔깔대며 뒷좌석에 같이 앉아서, 이제까지 어떻게 참아왔는지 모를 수

다에 두 분은 여념이 없었지요.

참으로 오랜만에 들었던 민집사님의 맑은 목소리였어요.

싱그런 바람도, 굽이굽이 돌아가는 한계령도, 뒤돌아보면 손에 잡힐

듯 보이는 파란 바다도 우리에게는, 그 분의 새삼스런 축복이었지요.

휴게소에 들른 우리는 강원도 찰 강냉이를 입에 가득 물고는 서로 셔

터를 눌러주기 바빴었죠.

두 자매처럼 다정한 두 분의 자태를 렌즈에 담던 그 즐거움은 세상 무

었과도 비꿀수 없는 나만의 보물이었지요.

그 속에 숨겨진 탱탱한 살결의 내음을 멀리서 보기만 해도 맡아낼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나말고 또 누가 있겠어요.

헤이즐럿의 진한 향을 앞에 두고, 우리는 마주 앉았지요.

언듯언듯 보였던 가랑이 속의 흰 살결이, 내 시선을 잡아끌려고 서로

아우성이었지요.


겉으로는 태연한 채,

서로 시침을 떼고 있었다는 것을.............

그리고, 다시 경쟁이 시작되었다는 것도................

볼록한 엉덩이들이,

항상 채워주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까지도.............

나는 벌써 알고 있었답니다.


8부. 끝(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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