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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소라넷

붉은 수수밭 6부 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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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날 오후였다.
이레가 지날동안 수연이 찾아오지 않았다.
이때까지 수연의 행동으로 보아 칠일동안이면 두번은 찾아왔을텐데 아마도 무슨일이 있는가 여겨졌다.
효원은 사나흘간격으로 씹을 하다가  오랜만에....오랜만이 라고 해도 될지 모르지만 하여튼 칠일동안 씹을 안하니 좆이 불끈불끈 서는것이 여간 거북하다.
여자맛을 몰랐을때는 괜찮았지만 한번 여자보지맛을 알게 된 뒤에는 참기가 여간해서는 힘들었다.
'오늘은 토요일이니 오랫만에 누님(미순엄마)에게나 가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 누워있던  몸을 일으켜 학생복을 입고 밖으로 나섰다.
오랫만에 가니 미순엄마가 얼마나 좋아할까 하는생각을 하며 풍만한 미순엄마의 유방과 시커먼 보지털이 수북한 미순엄마의 보지를 생각하니 아랫도리 좆이 불쑥솟아 걸음을 걷기가 거북할 정도다.
정거장을 지나 그전 하숙집이 저 만큼 보일때.....
"효원씨! 효원씨!..."
뒤에서 부르는 소리에 뒤를 돌아다보니 사복을 입은 미찌꼬가 양갈래로 땋은 머리를 흔들며 자기를 부르며 뛰어온다.
"무슨생각을 그렇게 하고 가세요? 저기서부터 목이 터져라 불러도 모른체하고 가기예요?"
하며 정거장쪽을 가리킨다.


"아이고, 이거 죄송합니다. 제가 그만 딴 생각을 조금 하느라 미찌꼬씨의 목소리를 못 들었네요. 정말 미안 합니다."
"아이! 그렇게 정중하게 사과를 하시면 내가 부끄럽잖아요."
말을 하며 미찌꼬는 양볼을 붉은 사과처럼 붉히며 고개를 숙인다.
그것을 보던 효원은 아까부터 솟은 좆이 더욱 기승을 부려 바지앞쪽이 불쑥솟아나 미찌꼬와 마주보기가 거북했다.
유부녀들과는 다른 청순한 이미지의 처녀 특유의 풋풋한 냄새가 난다.
미찌꼬를 내려다보니 미찌꼬의 얼굴이 붉어지며 고개를 더욱 숙인다.
고개를 숙인 미찌꼬를 내려다보니 불룩하게 솟은 유방이 뛰어 오느라 가쁜숨을 쉬는것에 따라 높이 솟아 올라왔다 내려갔다하며
'나 여기 있으니 만져줘'
하는것 같다.
미찌꼬는 부끄러워 얼굴을 붉히고 효원의 눈길을 피하며 고개를 숙이는데 눈앞에 효원의 바지앞쪽이 불룩하니 솟아 있는것이 아닌가?
'저 부분은 남자의 그것이  있는곳?.....그렇다면. .... 효원씨의 자지가 서 있는가봐....아이! 부끄러 내가 무슨생각을 하는거야....'
"어디를 가십니까?"
"........."
"미찌꼬씨...어디를 가세요?..무슨 생각을 하세요?"
"아? 네!...."
"무슨 생각을 하시길레 그렇게 멍 하니 있으세요?"
"네? ...아이! 피장파장이네요. 방금전은 효원씨가 그랬고 지금은 내가 잠깐 딴 생각을 하느라 효원씨 말을 못 알아 들었네요. 호호호
아유 창피해...."
"네? 무엇이 창피합니까?"
"아유!! 물어보지 마세요. 대답하지  않을테니까요....호호호 호....그런데 어디 가세요?"
"그러는 미찌꼬씨는......"
"먼저 대답하세요. 그러면 제가 말 할께요."
"머...별루 갈데가 있어서 가는것이 아니예요. 집에서 답답하니 있는것보다 산책이나 하려고 나왔어요."
"그럼...잘 됐네요.... 저 하고 같이 놀러가요."
"네?...어디로....."
하며 효원이 머뭇거리자 효원은 바라보며 곱게 눈을 흘기며 말한다.
"왜? 내가 애희가 아니어서 그래요?"
"아..아..아니...그게..그런게 아니고......."
우물쭈물하며 말을 하지 못하는 효원의 모습을 보고 마냥 깔깔거리고 웃는다.
"호호호..호호호호...아유 !  재밋어...호호호호호호.... "
미찌꼬가 배를 움켜쥐고 웃는동안 효원은 열적어서 어쩔줄을 몰라 손으로 머리만 긁적이다 미찌꼬를 보고 따라웃고 말았다.
"하하하하..."
한동안 배를 잡고 웃던 미찌꼬가 효원에게 말했다.
"나 언니에게 놀러가요. 효원씨도 같이가면 좋아할거예요."
효원은 미찌꼬가 언니에게 간다고하니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애희와 은밀히 만나서 사랑을 속삭이며 주변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던중에 미찌꼬의 이야기도 애희가 아는 정도까지는 이야기해줘서 어느정도의 사정은 알수가 있는데......
미찌꼬의 아버지는 일본의 경시청에서 능력있는 사람으로 인정을 받아 탄탄대로의 승진을 했지만,  부하의 잘못을 감싸주다가 감사에 걸렸지만 집안의 배경으로 조선으로 발령을 받아 이곳 00시로 오게 되었고, 가족은 부인과 외동딸인 미찌꼬 뿐이다고 애희가 이야기 했는데 언니가 있다니...이상함을 느끼고 물었다.
"미찌꼬씨의 친언니입니까?"
"아니..아니예요. 그냥 가까이 사니까 언니라 불러요. 부모님도 딸같이 여기고 또 나도 언니처럼 따르니까요."
"그럼....어떻게 되세요?"
"아빠가 내지(內地)( 일제시대때 우리나라에 나온 일본인들은 일본땅을 내지라고 했다.)에서 발령을 받아 이곳에 올때 같이 데리고 나온 하야시라는 아주 유능한 부하형사가 있어요. 물론 아빠도 그 형부 때문에 이곳으로 왔지만...그 형사의 부인이 언니예요. 물론 친언니는 아니고요. 그래서 그 부하를 형부라고 부르고 있어요. 그 형부가 나에게 너무너무 잘 해줘요."
"아! 그랬었군요."
효원은 아무래도 찜찜했다.
그 당시에는 일본순사하면 조선의 우는 아이들도 울음을 그친다고 악명이 높았는데 더구나 일본인 형사의 집에 놀러간다는것이 마음에꺼림칙 했다.
"미찌꼬씨...."
"녜!"
효원은 아무래도 꺼림칙해서 미찌꼬를 불러 세웠다.
"미찌꼬씨, 내가 거기에 놀러 가기에는 아무래도.......좀 거북하네요....."
"예? 왜요?...아! 내가 다 말 안했군요. 집에 형부가 있을까봐 그러시지요?"
".........."
"걱정 마세요. 지금 집에는 언니혼자뿐이예요. 형부는 한달전에 내지(內地)에 출장가서 지금은 집에 없어요. 그래서 언니가 혼자 심심하다고 나보고 놀러 오라는 거예요."
"아! 그래요."
두 사람은 천천히 이야기하며 길을 걸어 하야시형사의 집으로 향했다.
"효원씨! 애희와 자주 만나세요?"
"예!...아니...별로....."
"무슨 대답이 그래요...자주 만나면 만난다 아니면 아니다  그래야지......호호호호호.. ."
쾌활한 성격답게 효원의 대답을 트집잡아 공박을 하며 깔깔거리고 웃는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두 사람을 흘깃거리며 지나간다.
효원은 그러한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웠다.
조선학생이 일본여학생과 히히덕거리며 다니다고 눈총을 주는것 같았다.
시내거리를 벗어나니 한적한 들길이 나왔다.
"아니! 언니집에 간다고 하더니....왜? 이곳으로...."
하는데 미찌꼬가 효원의 팔을 잡더니 자기팔을 끼워넣으며
"이곳은 아무도 안보죠? 아까부터 팔짱을 끼고 싶었는데....남의 눈들이  많아서.....호호호...호호호. ....아! 좋다."
가까이 다가온 미찌꼬의 몸에서 옅은 향기가 난다.
처녀특유의 상큼한 향기다.
그 향기를 맡으니 아랫도리의 물건이 슬슬 요동을 치며 굵어지기 시작한다.
점점 걸음을 걷기가 거북하게 솟아올랐다.
효원은 걷던 걸음을 멈추고 사방을 둘러보다가 부근에 아무도 없는것을 확인하고 자기의 팔짱을 끼고있던 미찌꼬를 와락 끌어당겨안고두손으로 머리를 잡고 고개를 숙여 미찌꼬의 입술을 세차게 빨았다.
미찌꼬는 같이걷던 효원이 걸음을 멈추자 무슨일인가 효원을 쳐다보는데 사방을 둘러보던 효원이 갑자기 자기를 끌어안고 자기의 입술을 빨아오자 엉겁결에 효원에게 입술을 빨렸다.
세차게 빠는 효원의 흡입력에 찌르르한 느낌이 온몸을 감싼다.
버티고 서있을수가 없어 스르르 무너지는데 효원의 한손이 자기의 허리를 감싸 받혀준다.
미찌꼬는 효원을 밀어냈다.
"짝"
효원이 떨어지자 미찌꼬는 손을 들어 소리가 나도록 효원의 뺨을 갈겼다.
느닷없는 손길에 뺨을 맞은 효원은 얼얼한 뺨을 어루만지며 미찌꼬를 바라보니
"나쁜사람...."
하며 미찌꼬가 숨을 색색거리며 자기를 보고있는데 화가 난 표정은 아니었다.
"아주아주 나쁜 사람...도둑놈..."
미찌꼬는 생글거리며 나쁜사람이라는 말을 자꾸한다.
"왜? 화 났어요?"
효원이 묻자
"그렇게 갑자기 하면 어떻해요. 나는 한번도 키스를 해보지 않했는데......내 입술을 도둑맞았으니 효원씨는 나쁜사람이고 도둑놈이에요."
"미안해요....미찌꼬씨가 내 팔을 껴안는 바람에 미찌꼬씨에게서 나는 아주 상큼한 향기에 내가 취해서 그랬어요."
"다시는 그런짓 하지 말아요. 앞으로는 그런짓하면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거예요. 효원씨에게는 애희가 있잖아요."
"미안해요. 다시는 하지않을게요."
"자! 가요."
하며 미찌꼬가 다시 효원의 팔을 낀다.
"그런데 왜? 이곳으로....."
"이쪽길로도 갈수가 있어요. 물론 시내길이 가깝기는 하지만....효원씨와 같이 산책도 하고 싶어서 이길로 왔는데...."
미찌꼬의 마음이 효원에게 기울어진것은 진즉부터이다.
효원을 처음 만난후 두 번째의 만남이후부터 미찌꼬의 머리속에 효원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기 시작했던 것이다.
애희의 손수건을 돌려주려고 왔을때의 효원은 정말 멋졌다.
그러나 자기는 일본인이고 또 친구인 애희가 효원을 좋아해서 자기는 소탈한척, 친구인 애희에게까지 효원에게 관심이 없는척 했다.
또 만날때마다 친구인 애희가 옆에 있어서 단둘이 이야기할 기회도 없었다.
학교에서 애희를 만날때마다 은근히 효원과 만난는가 이야기를 유도하여 효원의 근황을 탐문하기도 했다.
그러한 효원을 혼자 만났으니 호젓이 둘이 거닐어 보고싶어 멀리 도는길로 갔는데 효원이 갑자기 달려드니 당황스럽기도 하고, 또 기분이 황홀하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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