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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숨결-14부 -- 토도사 인기야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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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숨결 #토도사 인기야설 

어른들만의 섹스소설 인기야설만을 엄선 토도사 인기야설


 

- 촤아악......!! -

선민의 일로인해 밤새 잠을 설치던 재훈은 날이 밝아옴을 느끼자 자리에서 일어나 커텐을 밀어 젖혔다.

" 하........ "
지난밤 밤새 쏟아부은 비탓인지 창가 너머로 더욱 화창하게 맑아진 풍경이 시야에 들어오자 재훈은 숨을 깊게 한번 들이 마시며 맑게 개어있는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 ........ "
그러나 그도잠시 재훈은 또다시 어제 저녁 선민과의 대화를 떠올리며 다시 생각에 잠기며 어두운 시선으로 창밖을 바라보았다.

- 그동안 고마웠어요.. 행복하게 사세요... -
재훈은 그렇게 선민이 마지막으로 남긴 한마디를 떠올리며 어쩌면 다시는 선민을 볼수없다는 생각에 가슴 한구석 저편에서 조용히 피어오르는 알수없는 허탈감에 긴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재훈은 어쩌면 이대로라도 모든것이 멈춰진것이 자신은 물론 선민을 위해서도 잘된일이라 스스로 자위하며 창밖으로 향했던 시선을 돌리며 샤워를 하기위해 욕실로 걸음을 옮겼다.

- 비리리.. 빌릴리... !! -

" ......... "
아침을 먹기위해 식당으로 가려하던 수연은 문득 선민의 기억이 떠오르자 자기 만족에 빠져사는 이들과 지루한 식사를 하기보단 선민과 같이 아침을 먹는것이 나으리라는 생각에 선민에게 핸드폰을 걸어보았지만 계속해서 벨만 울릴뿐 선민이 전화를 받지않자 이상하다는듯 고개를 갸웃거리며 수화기를 내려 놓았다.


" 저기 혹시.. 1028호 한 선민 기자분 체크아웃 하셨나요... "
" 잠시만 기다려 보십시요.... "
몇번을 계속해서 핸드폰을 걸어보았지만 좀처럼 선민이 핸드폰을 받지않자 선민의 방을 두드려 보았던 수연은 안에서 아무런 응답이없자 프론트에 내려와 혹시 선민이 일정이 바뀌는 바람에 올라간것이 아닌가해서 프론트에 문의를 해보는 중이였다.

" 아직 체크아웃 안하셨읍니다... "
" 그래요.. 이상하네... "
" 왜 그러십니까.... "
" 네.. 아침에 만나기로 했는데.. 안보여서요.. 핸드폰도 안받고... "
" 그럼 객실 전화로 한번 알아볼까요... "
" 죄송하지만.... 그래 주실래요... "
"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요.... "
수연의 말에 공손히 대답을 마친 프론트 직원이 수화기를 들고 객실 버튼을 누르기 시작했다.

" 안받으시는데요.... "
" 그래요.. 이상하네... 그럴리가 없는데... "
" 혹시.. 급하게 어디 나가신것 아닐까요... "
" 글쎄요.. 어쨌든 고맙습니다... "
" 아닙니다.. 그럼... "
공손히 인사를 건내는 직원에게 미소로써 답례를 하고 돌아서며 수연은 무언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다. 언제 어디에서 무슨일이 생길지에 늘대비 해야하는 기자에게 핸드폰이나 비상 연락처는 필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민의 연락처가 연결되지 않자 수연은 이상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따지고보면 수연이 이렇게 선민의 행방에 관심을 가질 까닭은 없었다. 선민이 연락이 되든 되지않든 그것은 수연에게 그다지 커다란 문제가될 까닭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연은 선민의 묘현한 행방에 의아해하며 선민을 찾고 있었다. 무엇이였을까... 왜 수연은 그다지도 연락이 되지않는 선민의 행방에 초조해하는 것일까.... 운명의 장난이였다. 그건 분명히 운명의 장난이였다. 운명은 자신이 만들어 놓은 치밀한 각본에 의해 모든것을 조정하고 있었고 수연의 조금은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통해 한 남자를 둘러싼 두여자의 가슴 아픈 사랑의 서막을 알리고 있었던 것이다.

- 똑..똑.똑.... !! -

" ......... "
수연은 무언가 이상하다는 생각에 다시 한번 선민의 방을찾아 문을 두들겨 보았지만 여전히 아무런 인기척이 없자 수연이 객실문 손잡이를 잡고 돌리자 문이 힘없이 열렸다.

" 선민씨... 선민씨 있어요.... "
문까지 걸려있지 않음에 더욱 이상한 생각을 하며 수연은 객실로 들어서며 조용히 선민을 불러보았지만 아무런 대답이없자 객실안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 이상하네... 핸드백도 이대로두고... "
객실로 들어선 수연은 선민이 어제 들고있던 핸드백이 바닥에 그대로 던져져 있는것을 발견하자 핸드백을 침대위에 올려 놓으며 더욱 이상하다는 생각을하며 불이 켜진체 반쯤 열려있는 화장실문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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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 선민씨.... "
수연이 화장실 문을 조심스레 열어젖히는 순간 화장실 바닥에 옷이 흠뻑 젖은체 쓰러져있는 선민을 발견하자 놀란 표정으로 황급히 선민을 부등켜 안았다.

" 선민씨.. 정신 차려봐요.. 선민씨.... 선민씨... "
의식을 잃은 선민을 부등켜안은 수연이 선민의 뺨을 두들기며 다급하게 소리쳤지만 선민이 의식을 찾지 못하자 황급히 선민을 바닥에 내려놓고 객실 전화기가 놓여있는 침대로 달려가 다급히 버튼을 눌렀다.

" 네.. 프론트 입니다.... "
" 여기 1028혼데요... 사람이 쓰러졌어요.. 빨리 사람 좀 올려보내 주세요.. 빨리요... "
" 예.. 알겠읍니다.... "
수연의 놀란 목소리에 프론트 직원도 당황한듯 대답을하자 수연은 수화기를 내려놓은뒤 다시 화장실로 다급히 걸음을 옮겼다.

" 손님 죄송합니다.. 비상사태가 벌어져서.... 미스윤... 미스윤이 대신해서 이분 상담좀 해드려... "
" 네.. 알겠읍니다... "
샤워를 마친 재훈이 차를 렌트하기 위해서 프론트 직원에게 렌트카 회사를 문의하는 순간 옆에있던 여직원의 다급한 말을 전해들은 남자직원이 여직원에게 부탁을하며 황급히 사라지자 재훈이 의아해하며 여직원에게 물었다.

" 무슨일입니까.... "
" 네.. 객실에 투숙한분이 쓰러지셨답니다.. "
" 그래요.... "
여직원의 말에 건성으로 대답한 재훈이 다시한번 여직원에게 렌트카 회사에 연결해 달라는 부탁을 전했다.

" ......... "
렌트카 회사에 차를 부탁한 재훈이 렌트한 차를 기다리며 호텔 로비에 앉아 잡지를 뒤적이던 순간 조금전 황급히 사라졌던 직원이 낯선 여자와 함께 누군가를 들쳐 엎은체 로비를 가로 질러가자 재훈이 담담한 시선으로 그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 선민아..... "
그렇게 로비를 지나가는 사람들을 가만히 바라보던 재훈은 순간 남자 직원의 등에업힌 여자가 선민이임을 발견하자 놀라며 들고있던 잡지를 내팽긴체 황급히 로비를 빠져 나가는 사람들을 쫓아 달려나갔다.


" 선민아.. 선민아.... 어떻게 된겁니까..... "
호텔 현관앞에 미리 준비된 차에 직원이 선민을 태우는 순간 달려온 재훈이 선민을 부르다 이내 시선을 남자 직원에게 옮겨 자초지종을 물었다.

" 저도 잘 모르겠읍니다.. 이분이... 발견하시고 연락을 주셔서... "
" 어떻게 된겁니까.... "
" ......... "
수연은 갑자기 나타난 남자가 선민의 안부를 묻자 순간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남자를 바라보았다. 그 남자가 다름아닌 어제 우연히 스쳐지나갔던 전철에서 눈물을 흘리던 그 남자였기에 수연은 순간 당황하며 입을 열지 못했다.

" 어떻게 된거냐구요.... "
" 저도... 모르겠어요... 그냥.... 화장실에... 쓰러져있길래... "
" ......... "
자신을 바라보며 말을하지 못하는 수연에게 재훈이 큰소리로 다그치자 수연은 당황한듯 말을 더듬으며 대답을 하자 그런 수연을 바라보다 재훈이 급히 몸을돌려 선민이 쓰러져있는 차 뒷자석에 급히 오르자 수연역시 황급히 앞자리에 올라탔고 차는 기다렸다는듯 출발을하며 호텔을 빠져 나가고 있었다.


- 탁..탁..탁....!!! -

선민을 엎은체 응급실로 뛰어가던 재훈은 혹여 선민이 다른 마음을 먹고 무슨일을 벌인것은 아닌가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 선생님.... 선생님 어디 계십니까.. 급해요.. 어서요... "
" ......... "
응급실에 도착한 재훈이 선민을 비어있는 침상에 눕히며 다급한 목소리로 의사를 찾았고 그런 재훈을 수연이 말없이 옆에서 바라보고 있었다. 그렇게 재훈의 다급한 목소리는 빠른 걸음으로 다가온 의사가 도착할때까지 계속됐고 수연 역시 그때까지 말없이 재훈을 옆에서 바라보고 있었다.


" ......... "
간호사의 만류로인해 응급실 복도로 재훈과 함께나온 나온 수연은 초조한 표정으로 응급실 복도를 이리저리 오가는 재훈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

전철안에서 눈물을 흘리던 남자... 그리고 어제에 이어 오늘 또다시 우연처럼 마주친 남자... 수연은 그렇게 너무도 우연히 마주치는 남자의 정체가 궁금해졌다. 더우기 남자는 선민과 아주 각별한 사이인듯 선민의 의식을 잃은 모습에 너무도 당황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자는 선민을 아주 우연히 발견한듯 행동을 하고 있는것이다. 그렇게 수연은 초조한 표정으로 응급실 복도를 오가는 남자를 바라보며 모든것이 혼란스러워졌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남자는 언젠가 자신과 우연히 마주친 여자가 자신이라는것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는것이 수연으로썬 다행스러웠다.

- 벌컥..!! -

그렇게 지루한 시간이 얼마간 흐를쯤 응급실 병문이 열리며 조금전 선민을 진찰하려던 의사가 나타나자 재훈이 황급히 의사에게 다가섰다.

" 선생님 어떻게 됐읍니까... "
"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무언가 충격을 받으셔서 많이 놀라신것 같습니다... 그리고 밤새 비를 맞으셨는지 몸도 많이 탈진하신것 같고... 뭐... 며칠 안정을 취하시면 괜찮을듯 싶습니다... "
" ....... "
" 곧 회복실로 옮길테니.. 그때 만나보십시요... "
" 알겠읍니다.. 감사합니다... "
큰일 아니라는듯 담담히 말하는 의사의 말에 재훈은 그제서야 안심이된듯 의사를 향해 인사를 하자 재훈의 인사에 의사가 답례를 한뒤 다시 응급실 안으로 들어갔다.


" 인사가 늦었군요.. 정 재훈이라고 합니다... "
안정을 찾은 재훈은 그제서야 선민을 발견한 수연이 자리에 앉아있음을 발견하며 머쓱한 표정으로 수연에게 인사를 했다.

" 네... 지 수연이예요... "
" 근데.. 선민이랑은 어떤.... "
" 제 친구가 선민씨가 다니는 잡지사 선배라서.. 선민씨를 소개 받았어요.. "
" 네.. 아뭏튼 감사합니다... "
" 아니예요.. 그런데.. 그쪽은... "
재훈의 감사의 말에 괜찮다는 말을하며 수연은 남자의 신상을 물었다.

" 전부터 알고 지내던 오빠 동생사이 입니다.... "
" 오빠 동생사이요... "
" 네.. "
선민과 오빠 동생으로 알고 지내는 사이란 말에 순간 수연은 불현듯 자신을 소개한 남자의 이름이 다시 떠올랐다.

" 저기.. 조금전에 정 재훈씨라고 하셨나요.... "
" 네.. 그렇습니다만... "
" 그럼.. 혹시.. 유 재희라고 아세요.. "
" 아니.. 재희씨를 어떻게.... "
" 재희랑 저랑.. 대학 동창이예요... "
" 네.... 그런데... "
수연의 말에 재훈은 고개를 끄덕였지만 아무리 재희와 대학 동창이라해도 자신을 알고있는듯 말하는 여자의 태도에 의아해했고 수연은 그런 재훈의 마음을 읽었다는듯 황급히 말을 내뱉었다.

" 재희 신랑 이야기 하다가 우연히 들은 이름 같아서요.. 그래서 물어본거예요.. 선민씨와도 아는 눈치고해서.... 조금전에 말씀드린 선민씨를 소개해줬다는 친구랑.. 저랑.. 재희모두 다 같은 대학을 나왔거든요... "
" 네... 그러셨군요... "
수연의 말에 재훈이 고개를 끄덕이자 수연은 그제서야 뛰던 가슴을 진정하며 마음을 가라 앉혔다.

" ......... "
선민이 입원실로 옮겨졌다는 말을들은 재훈은 세미나 준비로 먼저 돌아간다는 수연을 마중한뒤 입원실로 올라와 선민이 누워있는 병실문을 살며시 밀어젖히며 안으로 들어섰다.

" ......... "
그렇게 병실로 들어선 재훈은 하룻밤 사이에 수척해진 선민의 핏기없는 얼굴을 물끄러미 내려다본뒤 옆에 놓여있는 의자를 끌어다 힘없이 주저 앉은뒤 다시 시선을 옮겨 조용히 잠들어있는 선민의 얼굴을 물끄러미 내려다 보았다.

그렇게 선민을 내려다보며 재훈은 선영을 잊지 못한체 괴로워하는 자신을 사랑하게된 선민이 너무도 가여웠다. 언젠가 선영에게 이별을 통고받고 쓰라린 상처를 가슴에 품었었던 재훈으로썬 선민이 받았을 상처가 얼마나 아픈것인지 짐작할수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해도 재훈으로썬 선민을 받아들일수가 없었다. 아직까지 자신의 가슴엔 선영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었고 선민은 그런 선영의 동생이였기에 상훈으로썬 도저히 선민의 마음을 받아들일 자신도 용기도 없었던 것이다. 그렇게 재훈은 자신에게 닥쳐온 또다른 시련 앞에서 괴로워하던 재훈은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 창가로 다가가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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