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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통의 전화 6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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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통의 전화 6부
소라-9/ 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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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와의 섹스를 치른 후 며칠 동안 바쁜 일정으로 인해 지은이와 마주칠 기회가 한 동안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모처럼 이른 시간에 집에 도착해 보니 지은이를 볼 수 있었다.

“오랜만에 얼굴 보는구나…”

“아빠가 매일 늦게 들어오니까 그렇지…뭐!”
...... 본문에서 계속
출처  토도사 매거진 소라야설  https://www.tdosa.net 

한 통의 전화 6부


지은이와의 섹스를 치른 후 며칠 동안 바쁜 일정으로 인해 지은이와 마주칠 기회가 한 동안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모처럼 이른 시간에 집에 도착해 보니 지은이를 볼 수 있었다.

“오랜만에 얼굴 보는구나…”

“아빠가 매일 늦게 들어오니까 그렇지…뭐!”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며 지은이를 보니 나와의 섹스에 대한 걱정이나 후회는 없는 것 같았다. 오히려 그 전에 나를 바라보던 눈길과는 달리 무엇인가 갈망하는 기색이 엿보였다. 간단하게 씻은 후 소파에 앉아 TV를 켜고 이리저리 채널을 돌리며 모처럼의 여유를 즐기고 있을 때 지은이가 과일을 준비해 내오면서 나에게 말을 했다.

“아빠!… 나 아빠한테 부탁이 하나 있는데….”

“그..래… 뭔데?”

순간 이상한 느낌이 들어 다소 놀랐지만 이내 진정되었다.

“응.. 다름이 아니라…. 이번 일요일에 친구들과 남이섬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난 지리도 잘 모르고 이른 아침이라서 아빠가 좀 데려다 달라고…”

“그래?” “아빠! 일요일 특별한 약속이 있는 건 아니지요?”

“응!”

“아직 약속이 잡혀 있는 것은 아닌데…”

“그럼 아빠가 데려다 주면 되겠네…”

“그렇게 해주실 수 있죠?”

그저 일반적인 관계라면 아무런 고민 없이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을 해주었겠지만 며칠전의 섹스가 떠올려지게 되자 잠시 머뭇거리게 되었다. 하지만 잠시의 머뭇거림 뒤에

“그래! 그렇게 하자”

하고 대답해 주자 지은이는 얼굴이 환해지며 좋아했다.

“아… 이젠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

잠시 후 아내와 처제가 차례로 들어왔고 모두 한자리에 모여 저녁식사를 한 후 각자 잠자리로 들어갔다. 잠자리에 들어선 나는 아까 지은이가 부탁한 일이 생각났고 지은이와 둘이서 드라이브를 하게 된 것이 작은 설레임으로 다가왔다. 얼마 후 아내가 방으로 들어오자 지은이가 부탁한 일을 얘기해 주었다.

“그렇게 해요… 모처럼 아빠하고 드라이브하게 되서 지은이는 좋겠네…”

“나도 약속만 없으면 따라 갈수 있을텐데…”

일요일 아침 서둘러 준비하고 지은이를 기다렸다. 잠시 후에 나온 지은이는 몸에 착 달라붙는 검은색 면티에 얇은 겉옷을 걸치고 미디 사이즈의 스커트를 입고 있었다.

“어? 지은아! 너 친구들하고 남이섬에 간다고 하지 않았니?”

“맞아요 아빠!”

“그런데 너의 옷차림은….?”

“아아~…응 사실은 남이섬에서 친구들을 만나기로 한 것은 사실인데…”

“거기에서 다른 학교 남자들하고 미팅도 겸하기로 했거든요…”

“으응.. 그래서 남자들에게 잘 보이려고 그렇게 차려 입은 거야?”

“응! 뭐.. 그런 이유도 있고 또, 아빠와 처음 드라이브인데 아무렇게나 막 입고 가기가 그래서…”

“됐어… 굳이 핑계대지 않아도 다 알고 있어”

“나도 지금의 너와 같은 나이 때 여자들에게 잘 보이려고 애썼었으니까…”

“아냐! 진짜야 아빠!”

“알았어, 알았다고…”

나도 모르게 지은이가 만나게 될 남자를 시샘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약간의 쓴 웃음이 지어졌다. 조수 석에 앉은 지은이는 마냥 즐거운 표정이었다.

“야 신난다! 아빠! 우리 가는 동안에 신나는 음악 들으면서 가요”

“그러자꾸나”

지은이는 오디오에 테이프를 넣고 볼륨을 올렸다. 요즘 한창 유행하는 댄스 음악이 울려 퍼졌다. 지은이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보니 어느덧 새터 부근을 지나고 있었다. 무심코 지은이를 보게 되었는데 지은이는 눈을 감은 체로 음악을 감상하고 있었다. 지은이의 몸매를 찬찬히 흩어 볼 수 있게 되자 나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지은이의 가슴쪽으로 향하게 되었다.

겉옷은 벗어 뒤 자리에 놓아 두었기에 면티를 따라 가슴의 윤곽이 또렷하게 보였다. 자세히 보니 지은이는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은 체 면티만을 입고 있었다. 하지만 비록 브래지어를 하고 있지 않았음에도 밑으로 늘어지거나 퍼져 있지 않고 본래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지은이의 젓가슴은 나의 마음을 설레게 하였다.

젓 꼭지 부분으로 시선을 집중해 보았지만 흥분한 상태가 아니어서인지 밖으로 표시 날 정도로 돌출되어 있지는 않았다. 단지 흐릿하게 젓 꼭지의 형태만을 짐작할 정도였다. 운전을 하면서 몰래 지은이의 가슴을 감상하자 나의 자지가 서서히 흥분하게 되었다. [그저 면티를 따라 드러난 가슴의 윤곽만을 보는데도 자지가 뻣뻣해 지는게 기분 좋은데…]

이런 훌륭한 몸을 가진 지은이를 다른 놈에게 빼앗길 거라는 생각이 들자 괜히 기분이 나빠졌다.

[아… 지은이가 내 딸만 아니라면 어떻게 해볼텐데…]

[그나저나 지은이는 나와의 섹스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지은이에게 물어볼 수도 없고…]

[다음에 또 지난번 같은 기회가 생길까?]

눈을 돌려 지은이의 아래쪽으로 보니 검은색 미디 스커트 속에 눈부시도록 깨끗하고 늘씬한 다리가 조금 벌어져 있었다. 절로 침이 넘어갔다.

[아.. 정말이지 다시 한번 기회가 온다면 지은이의 모든 것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을텐데…]

[마치 또 다른 생명체인 것처럼 내 자지를 자극하던 지은이의 보지는….]

입이 말랐다. 잠깐씩 지은이의 다리를 훔쳐보며 지은이와의 섹스를 상상하자 자지에 온 몸의 피가 몰리며 바지 위로 불끈 솟아 올랐다. 도로가 좌우로 굽은 길을 지나자 지은이의 다리 사이가 좀더 벌어졌다. 마음 같아서는 손을 뻗어 만져보고 싶었지만 차마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렇게 얼마간을 달리는데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금방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차 위로 떨어지는 비 소리에 지은이가 눈을 뜨며 “아니! 비가 오네” 하며 몸을 일으켰다. “조금 전부터 하늘이 어두워지더니 쏟아지는데…”

“어쩌지?… 우산도 준비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비가 와도 약속대로 진행될까?”

지은이는 조금 걱정이 되는 것 같았다.

[그래 차라리 더 쏟아져라… 그 놈들 만나는 것이 별로 마음에도 들지 않았었는데… ] 이런 생각을 하며 비가 쏟아지는 길을 달리고 있을 때 “삐리릭! 삐리리릭!” 하며 지은이의 핸드폰으로 전화가 걸려 왔다.

“여보세요”

“응….. 한 30분정도 더 가면 될 것 같아!”

“너는 어디니?”

“나랑 비슷하게 도착하겠네….. 뭐라고……”

“정말?…… 뭐 그런 애들이 다 있냐?….”

“그럼 오늘 약속은?… ”

“그래… 어쩔 수 없지 뭐….. 넌 어떻게 할건데?….”

“그러면 넌 다시 학교로 돌아 간다고?…”

“나야 뭐… 난 다른 볼일도 없는데 뭐… 집으로 다시 가야지…”

“알았어…. 그럼 다음에 다시 연락하자…”

“그래 너무 신경 쓰지 않아도 돼…”

지은이의 통화 내용으로 봐서 오늘 약속이 깨진 것 같았다.

[잘 됐다!…. ]

“왜?… 약속한 일이 잘 안됐니?”

“네…”

“미안해요 아빠!… 이럴 줄 알았으면 아빠가 힘들게 운전하고 오지 않고 집에서 쉬실 수 있었을텐데…”

“아니야… 이유야 어쨌든 난 지은이와 드라이브를 하게 되어서 좋은데 뭘….”

“그럼 좀 다행이고….”

난 잠시 생각에 잠기었다.

[어차피 지은이의 약속은 깨진 것 같은데…]

[이왕 나온 김에 맛있는 거라도 먹고 들어 갈까?]

“아빠!”

‘응!”

“우리 어디 좋은 곳에 가서 맛있는 것 드시지 않을래요?”

“그래! 이왕 여기까지 나왔는데… 우리 지은이 맛있는 것 사줘야지…”

“차라리 더 잘 됐다” “아빠랑 맛있는 것도 먹고 드라이브도 더 하고…”

지은이는 약속이 깨진 것에 대해 별로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았다.

“어디로 가나?”

“혹시 지은이가 잘 아는데 있니?” “먹고 싶은 거라든지?”

“아니 없어요 아빠!… 아빠가 가시고 싶은 곳으로 가세요…”

“아빠랑 가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다 좋아요!”

그저 지은이와 둘만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었음에도 가슴속 깊은 곳은 한층 더 많은 설레임을 갖게 되었다. 목적지를 어디로 할까 하고 고민하는 중에도 성이 나 있는 나의 자지는 원 상태로 돌아가지 않고 오히려 그 기세가 점점 더 세져 위로 솟아 있는 것 같았다.

[아차!… 이렇게 바지 위로 솟아 있는 것을 지은이가 본다면….]

[아니지… 나의 이런 모습을 보고 지은이가 어떻게 반응을 보이는지 확인하려면…]

나는 의도적으로 지은이의 황홀했던 보지를 떠올렸고 이에 따라 나의 자지는 점점 더 기세를 올려 나의 바지 위에 커다란 텐트를 쳐 놓은 것 같은 상태가 되었다.

“비가 와서 그런지… 브레이크가 잘 듣지 않네…”

내가 지은이의 시선을 아래쪽으로 끌기 위하여 이렇게 말을 하자 내 예상과 같이 지은이가 내 다리쪽으로 시선을 맞추게 되었다.

“적당한 곳이 잘 생각나지 않네…”

하며 은근히 지은이를 바라 보았다. 지은이는 내 바지 앞에 불뚝 솟아 있는 부분을 보았는지 얼굴에 약간의 홍조가 드리워져 있었다.

[그래 바로 이거야!]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살짝 고개를 돌려 바라본 지은이는 얼굴에 약간의 홍조를 띈 체로 시선은 내 바지 앞, 잔뜩 성이나 텐트를 치고 있는 부분에 고정되어 있었다. 순간적으로 지금과 같은 분위기를 계속 유지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지은아!…. 혹시 너 무슨 걱정거리는 없니?”

“예를 들어 남자 친구라든지… 뭐 그런 것 있지?… 지은이 나이 또래면 이성에 많은 호기심이 생기기도 하니까…”

“으..응.. 아니… 없어..요…”

지은이는 자신이 내 바지 앞을 보며 긴장하고 있는지 약간 말을 더듬었다.

“그래… 사실 아빠는 그 동안 지은이하고 대화의 시간을 많이 갖지 못해서 미안했는데..”

“오늘처럼 지은이와 바깥으로 나와 이렇게 얘기할 기회가 생겼으니까… 지금까지 못했던 얘기를 나누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

지은이는 아무런 말도 없이 나와 시선을 맞추지 못하고 있었다. 지은이의 젓 가슴으로 시선을 맞추자 젓 꼭지가 면티 위에 확연하게 나타나 있었다.

[아.. 그러면 지은이도 느끼고 있다는 건데…]

내 머리 속은 두 갈래 길에서 방황하고 있었다. 계속해서 이런 분위기를 유도하여 또 한번의 기회를 만드는 것과 아빠와 딸의 정상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었다. 지난번의 섹스는 맑은 정신에서 이루어진 일이 아니었기에, 또한 지은이도 내가 중간에 깨어 났다는 것을 모르고 있기에 정확한 판단을 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지은이가 흥분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나는 또 한번의 섹스가 불 가능하지 않음을 느꼈다.

[그래 좀 더 지은이의 반응을 지켜 보고 나서…]

한번의 경험이 있던 나는 점점 불륜의 늪으로 빠지고 있었다. 비 속을 한참 동안 달리던 중에도 나의 욕심은 점점 부풀어 올랐다.

[일단, 지은이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려면…]

“지은아!”

“왜요? 아빠!”

“응… 혹시 너 술은 좀 마실 줄 아니?”

“그냥… 소주 한 두잔 정도는 마실 수 있어요.. “

“취해 본적은 있니?”

“아니 아직은 없어요…”

지은이와 얘기를 하던 중에 음식점이 눈에 들어 왔다. 베르체라는 이름으로 보아 양식을 전문으로 하는 것 같았다.

“지은아 양식 어떨까?”

“좋아요!”

“그럼… 저 앞에 있는 음식점에 가서 먹자”

차를 음식점 주차장에 대며 주위를 둘러 보니 이 부근의 환경이 그렇듯이 음식점과 더불어 모텔을 겸하고 있는 그런 집이었다. 내가 생각하고 있던 구조를 갖고 있었다.

[여기서 뭣 좀 먹고 술 한잔을 같이 하며 분위기를 만들어 봐야겠다]

음식점 안으로 들어가 보니 일반적인 음식점들과는 달리 모든 자리들이 방 구조로 되어 있었다. 음식점 웨이터의 안내를 받아 방으로 들어 갔다. 실내는 은은한 조명으로 분위기 있게 꾸며져 있고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식사 하실 겁니까?”

“네…”

“먼저 메뉴 판 좀 주세요”

“예!… 잠시만 기다리십시오!”

웨이터가 지은이와 나를 번갈아 흩어 보고는 밖으로 나갔다.

“지은아!… 넌 뭘 가장 좋아하니?”

“그냥 이것 저것 다 잘 먹어요…”

“그나저나 여기 비싼 집 같은데요?”

“비싸면 어때… 아빠가 모처럼 사주는 건데…”

“그래도…”

“음식점이 좀 특이해요… 다 방으로 되어 있고…. 위층은 모텔이고…”

“이 부근의 음식점들은 거의 다 이런 형태로 영업하니까…”

지은이는 천천히 방 내부를 둘러 보고 있었다.

“똑똑!” “들어 오세요!”

“여기 말씀 하신 메뉴 판과 드실 물입니다.”

웨이터가 메뉴 판과 물을 가지고 들어 왔다.

“좀 보고 나서 주문 해도 되죠?”

“네! 그럼 잠시 후 다시 오겠습니다!”

웨이터가 밖으로 나간 후

“여기에서 너 먹고 싶은 것 골라 봐… 가격은 신경 쓰지 말고…”

“알았어요…”

지은이는 이리저리 뒤적이다가

“아빠! 난 스테이크 먹을래요… 근데 생각보다는 가격이 비싸진 않은데요…”

“그래… 그럼 난 뭘 먹을까…”

잠시 뭘 먹을까 고민 하던 중에 여자와 고기 종류의 음식을 함께 먹으면 이성과의 관계가 잘 진행된다는 통계가 발표된 것이 기억 났다.

“나도 스테이크 먹어야 겠다”

“그리고 마실 것은 어떤 것으로 할까?”

“아무거나요…”

“난 위스키를 마시고 싶은데 너도 한잔 할 수 있지?”

“아빤 운전 때문에 술 드시면 안 되잖아요?”

“걱정 하지 않아도 돼… 천천히 마시고 근처에서 잠시 쉬었다가 가면 되니까…”

다시 웨이터가 문을 노크하고 들어 왔다.

“주문 하시겠습니까?”

“네… 스테이크 2인분하고 위스키 작은 병 하나 주세요”

“네 잘 알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리시면 바로 준비해서 올리겠습니다”

웨이터가 나간 후 지은이가 내게 물었다.

“아빠… 이런 집… 장사가 잘 되나 보죠?”

“잘 되겠지… 그러니까 이렇게 많지…”

“그래도 손님이 많아야 유지가 될 수 있을 텐데… 많이 오나 보죠?”

“글쎄… 나도 잘 모르지만 연인들이나 뭐 그런 사람들이 주로 오겠지…”

말끝을 흐리며 얘기하자 지은이는 궁금하다는 듯이 물었다.

“그런 사람들? 뭐 하는 사람들이요?… "

“ 으음… 왜 그런 사람들 있지… 남의 눈에 안 띄게 만나야 하는 사람들, 또 뭐 그런 비슷한 사정이 있는 사람들 말야…”

일부러 불륜 관계의 사람들이 주로 다닌다는 말을 피하며 돌려 말했다.

“그럼 신문이나 TV에 나오는 것처럼 불륜의 관계인 사람들 말이에요?”

“뭐 그렇다고 볼 수 있겠지….”

말하면서 지은이를 보니 이런 종류의 음식점이나 모텔을 이용하는 사람들에 대해 호기심이 많은 것 같았다.

“그건 그렇고… 아까 얘기한 것처럼… 아빠한테 하고 싶은 얘기 없니?”

“……”

“뭐라도 좋아 고민도 좋고… 뭐 필요한 것 있으면 그것도 좋고..”

“…….”

잠시 말이 없던 지은이는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사실은… 이건 제 친구 얘기인데…. “

“아니 안 할래요… 못하겠어요…”

“왜? 아빠한테도 못할 말이 있니?”

“그래도… 좀 어려운 얘기라서…”

“부담 갖지 말고 얘기 해봐…. 혹시 아빠가 도움이 될 수 있으면 도와줄게!…”

“그럼… 사실은 제 친구 중에 누구에게도 말 못할 고민이 있어요…”

말을 꺼내기 시작하며 지은이의 뺨이 붉게 물들어가고 있었다.

“저도 친구에게 이 얘기를 들었을 때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하며 믿어지지 않았지만 실질적으로 일어난 일이라서…”

“차근 차근 얘기 해봐..”

“실은… 제 친구 중에 한명이 사랑에 빠졌는데… 문제는 그 상대가 ….”

“그 친구의 아빠라는 거예요…”

“친구의 진짜 아빠를?”

“네”

“더군다나 더욱 충격적인 일은….”

지은이는 말을 계속하면서 나와 시선을 맞추지 못한 체 뺨과 목덜미까지 붉게 물들어 가고 있었다.

“뭔데…?”

“그 친구가 자기 아빠를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친구 아빠가 깊이 잠든 사이에…..”

“친구 아빠의 …. 거기를….”

“…..”

“만지고 또… 심지어…”

여기까지 얘기를 듣자 지금 지은이가 얘기 하는 것이 친구의 얘기가 아니고 지은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지은이가 이런 얘기를 나에게 한다는 것은…]

“안되겠어요… 더 이상은 못 하겠어요…”

“음.. 더 이상 얘기 하지 않아도 무슨 내용인줄 짐작이 간다”

그제서야 지은이는 나를 바라 보았다. 하지만 나와 눈이 마주치자 이내 고개를 돌렸다. “그러니까 지금 지은이 얘기는…”

속으로 이곳으로 들어오기를 잘했다고 생각하며 잠시 후에 의도한 대로 일이 이루어 질 것 같은 기분에 흥분이 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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