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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의 나녀

살다보면 가끔 황당한 일이 생긴다. 나에게도 그런 일이 생겼다. 나는 모 회사 사장의 차를 운전하는 기사다. 그런데 지금 나는 청평 강변의 한 호텔의 특실에 들어와 있다. 그리고 조심스레 옆방의 동정을 살피고 있다.

나는 얼마전에 사장 사모님의 은밀한 제의를 받았다. 바람을 심하게 피우는 사장과 이제 더 이상 살 수 없어 이혼을 결심한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나를 불러

"김기사. 사장님의 불륜 현장의 증거를 좀 만들어 주세요. 나 이혼할거예요. 그리고 김기사에겐 3억을 주겠어요. 어때요 해 보시겠어요?" 라고 말하며 자기도 답답한 듯 탁자위의 쥬스를 한 입에 들이 마셨다.

나는 쥬스를 들이키는 그녀의 육감적인 입술을 바라보며 또 조금 통통한 듯 하며 희고 뽀얀 그녀의 몸매를 응시하며 한참 생각을 하였다.

<사장새끼, 이렇게 매력적이고 통통한 마누라를 두고 맨날 남의 살맛만 보고 다니다니 - - . > 나는 가끔 보는 사모님의 그 육감적인 몸매와 팔 다리를 통하여 보여지는 투명한 듯한 휘고 뽀얀 살결을 보면서 엉뚱한 상상을 한 적이 많았다.

<저 통통한 몸을 깔아뭉개면 얼마나 탄력이 있을까? 저 계집의 보지 두덕도 몸매처럼 살이 통통하고 뽀얗겠지. 그 보지 언덕의 부드러운 살들을 내 혀로 핥아 보았으면 - - - 그리고 그 구멍속에 내 좇을 박아 힘껏 흔들고 박으며 그 쫄깃한 보지 구멍의 조임을 맛보고허우적대는 그녀의 탱탱한 유방을 터지도록 주물러 보았으면 - -. 나의 격렬한 몸놀림에 환호하며 몸부림치며 나의 뜨거운 정액이 분출되는 순간 그녀의 표정은 어떠할까? > 라고 - - .

"김기사, 나 좀 도와줘요. 어쩌실거예요?" 그 녀는 나의 결심을 재촉하듯 물었고 나는 잠간의 짜릿한 상상의 벽을 깨고 현실로 돌아온 뒤 한참 생각한 다음 고개를 끄덕이며 승락을 했다. 당장 사모님은 나에게 착수금으로 3천만원을 주었다.

사장의 일정을 거의 알고 있는 나는 사장이 양마담과 함께 청평의 단골 호텔에서 만나기로 한 그날 오전에 친구놈에게 돈을 주고 사장이 늘 쓰는 특별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것이다. 이제 한 두어시간 뒤면 그 년놈들이 들어올 것이고 나는 그들의 정사장면을 녹화한 후 전달하면 거금이 생기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 나는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짝 칵" 문이 열리는 소리에 나는 황급이 눈을 돌려 화면을 보았다. 특실 문이 열리며 호텔 사장이 먼저 들어오고 뒤 이어 건장한 사내 두 명이 들어오는게 보였다.

"형님, 이 방이 어떻습니까?" 두 명중 한 명이 형님이라는 자에게 묻자 그 녀석은 방을 둘러 본 후 "괜찮네. 됐다" 라고 하였다. 그러자 그 사내는 호텔 사장을 향하여

"어이, 정사장, 이 방 우리가 쓸테니 그렇게 알어" 그러자 정사장은 연신 허리를 굽실거리며 "아 - 예, 자주 찾아와 주십시오. 이 방 예약손님한테는 전화 했습니다. 그리고 일체 손님 거절할테니 안심하고 쓰십시오"

그러자 그 형님이라는 자가 사장에게 물었다 "정사장이라고 했나?" "예, 잘 부탁드립니다' 정사장이 깍듯이 절을 하며 말했다. '정사장, 우리 앞으로 잘 해 봅시다. 그리고 이 방 방음장치는 잘 되 있소?" "물론입죠. 방음 완벽합니다. 걱정 마십시오 헤 헤"

그리고는 정사장은 문을 다고 나갔다.

이런 젠장, 겨우 날 잡아 준비를 했는데 완전히 깨지게 되어 나는 분통이 터졌다.

'저 새끼들 무슨 조직인가본데 왜 하필 이런때 이 곳에서 내 일을 깨는거야. 젠-장"

나는 터지는 분통을 못참아 침대에 몸을 굴리며 한숨을 쉬었다. 그러나 차츰 그 방에서 벌어지는 장면이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시작하였다.

"야. 깡다구. 일은 잘 되는거지?" "예 형님. 지금 그년 이리로 데리고 오는 중입니다. 잠깐만 기다립쇼" "그래. 이제야 해골 새끼한테 빚을 갚게 되겠구먼 - - 그 년 생긴건 어때?"

"형님, 걱정마십쇼. 히 - 히 탈렌트 뺨치게 기막히게 생겼습니다. 오죽하면 해곡 그 새끼가 다른 모든 년들 다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고 하지요"

"그래. 그 썅년 빨리 보고 싶네. 그 년 발가벗겨 놓고 이 밤 진저리 나도록 데리고 놀아보자. 그리고 촬영 잘해. 그걸 해골 새끼한테 보내야 하니까?"

"걱정 마십쇼. 형님. 완전 소원 풀어 드리겠습니다"

나는 가슴이 두근거리며 짜릿한 호기심에 오늘 일을 망친 것에 대한 생각은 까맣게 잊어 버리고 다음에 벌어질 일을 기대하며 화면을 응시하고 있었다.

"똑 똑" 노크소리가 났다. "누구야!" 그러자 밖에서 소리가 들렸다

"형님, 접니다" 문이 열리는 순간 한 여자가 방 안으로 집어 던지듯 밀려 와 바닥에 쓰러졌다. 그리고 고개를 들어 방 안에 있는 두 사내를 쳐다 보았다.

"헉 - " 내 입에서 헛 바람이 새어 나왔다. 기막히게 이쁜 년이었다. 마치 탈렌트 송0교를 닮은 듯한 얼굴이었다. 지금 그녀는 사방이 막힌 은말한 방에 끌려와 낯선 세 사람의 남자 앞에 던져져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