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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ret Cafe 3.

어둑어둑한 커피숖안은 각각의 연인들이 테이블에 앉아서 애정표현 하느라 바빠보였다.

커피숖안은 각테이블 별로 칸막이가 길게 늘어져 있어서 테이블만 보일뿐 의자쪽은 불투명유리로 잘 볼 수 없게 되어 있었다.

안쪽 복도를 지나 그와 매번 앉았던 창가 쪽 자리를 찾았다.

창가쪽 구석자리, 거기서 이쪽을 바로보고있는 노란 머리의 남자가 보였다.

2년 전과 다를 바 없는 그 시간이 다시 되돌아 온듯한 착각이 들었다.

"염색, 했니?"

내가 다시 그를 만나 말한 첫마디였다.

"아. 이거, 그냥 해봤어. 2년만인가. 오랜만이다."

어울릴것 같지 않은 신사복차림의 그의 모습이 왠지 낯설었다.

노란색의 더블컷 머리사이로 아직 앳된 얼굴에 미소를 띄우는 그의 모습.

단지 바라보는 것 만으로 얼굴이 화끈거렸다.

"그래. 2년 만이야."

"훨씬 예뻐졌는데. 커트가 잘 어울린다. 길에서 만나면 몰라보겠어."

장난스런 말투는 2년이란 새월이 지났어도 변하지 않았다.

난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그가 앉은 맞은편 의자를 당겼다.

"더위 먹었니. 헛소리 하지마."

2년전 해어짐을 다시 반복 하고 싶지 않았다.

오늘 그를 만나는 이유이다.

"뭐 먹을래?"

"빙수"

그는 가볍게 왼손을 들어 웨이트리스를 부른뒤 커피와 과일 빙수를 주문했다.

"너 학교 졸업 했다며?"

그가 물었다.

"어쩌다 보니 ... 너는?"

날 바라보는 그의 시선이 점점 내려갔다.

"나도 요즘 쉰다. 여전히 멋진 가슴인데. 90짜리 젖가슴."

헐렁한 티셔츠 때문에 정면으로 앉은 자세는 가슴의 골짜기가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에 나는 왼팔을 들어 가슴을 가렸다.

"나, 너한테 더이상 아무런 감정 없어. 그런 쓸대없는 말 할거면 그냥 갈거야."

"농담이야. 그런 사소한 농담도 못하냐.. 이거 식은땀이 다나네.. 너가 내 슬래이브였는지 의심이 다 된다."

그의 간단한 말 한마디로도 벌써 젖가슴이 땀으로 흠뻑 젖어들었다.

"네가 순진했던 나한테 한짓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밤에 잠이 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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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몸은 완전히 녹초가 되서 손가락하나 움직일 힘이 없었다.

"훌륭해. 그정도면 완벽한 수준이야."

그가 뭐라 계속 말했지만 들리지 않았다.

"아직 끝난게 아니라고, 너도 이정도에 벌써 지칠리 없잖아?"

"뭐??"

그의 손이 난폭하게 엉덩이 사이를 파고 들었다.

"으.. 흐흑.. 그만.. 그만해.."

그는 양손의 집게 손가락을 내 항문에 넣은 뒤 양쪽으로 벌렸다.

"꺄악.. 그만해!"

"이걸 내 항문에 박고서 생각해 보지."

그는 커다란 깔대기를 내눈에 들이대고선 웃었다.

"아프단 말야. 이제 그만해! 충분히 놀았잖아."

"천만에. 진짜 재미는 지금 부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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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트리스가 주문한 과일 빙수와 커피를 가져왔다.

그의 앞에 커피를 놓은뒤 내 앞에 빙수를 놓을려는 웨이트리스의 손목을 그가 왼손으로 잡아 챘다.

그리고 오른손으로 빙수그릇을 그의 왼쪽 자리 테이블로 옮겼다.

"무슨 의미니?"

"옆으로 와서 앉어."

그는 아직 장난스런 말투로 말했다.

"시러. 여기 있을래."

난 빙수를 가져가려 손을 뻗었다.

"옆으로 와!"

그의 날카로운 음성에 나도 모르게 손을 뻗은체로 자리에서 일어나 버렸다.

"~서 앉어."

조금 부드러워진 그의 음성을 쫓아 이미 내 몸은 그의 왼편의 자리에 앉아 있었다.

왜 이러는 거지.

이미 우리 사이는 아무것도 없이 깨끗해 졌는데.

그는 고개를 살짝 돌려 내 오른쪽 귀에 입을 맞대고 속샀였다..

"2년 전 약속 기억하고 있어?"

"잊었어... 기억나지 않아."

그의 혀끝이 귀끝에 살짝 닿았다.

"아.. 하악.."

"이래도 기억나지 않아?"

짜릿한 느낌이 목을 타고 밑으로 흘렀다.

치마 속이 젖어 드는걸 느낄 수 있었다.

후들거리는 다리를 겨우 일으켰다.

"어딜 가려고."

"화장실 겨려고요.."

"몸이 흥분되니까 말투부터 변하네.. 조심해서 갔다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