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 붕괴로 대패를 당한 보스턴 레드삭스는 크리스 세일(6승 3패 4.46)이 시즌 7승 도전에 나선다.

4일 캔자스시티 원정에서 5이닝 2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세일은 드디어 세일 다운 투구가 나왔다는 점이 긍정적인 부분이다. 한번 감을 잡으면 계속 이어가는 특성을 고려한다면 이번 경기도 기대를 걸어볼 여지는 충분한 편. 전날 경기에서 브래디쉬 상대로 터진 코너 웡의 솔로 홈런 포함 2점을 득점하는데 그친 보스턴의 타선은 가라앉은 타격감이 전혀 돌아오지 않고 있는 중이다. 특히 경기 후반의 완벽한 부진은 꽤 치명적일듯. 3.2이닝동안 6실점으로 무너진 불펜은 상대의 사기만 올려준 느낌이다.

타선 폭발로 6연승 가도를 달린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잭 플래허티(8승 8패 4.84)가 시즌 9승에 도전한다. 4일 애리조나 원정에서 4.2이닝 4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플래허티는 트레이드 이후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투구가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원정 경기라면 승부를 걸어볼 여지가 있는 편. 전날 경기에서 보스턴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홈런 2발 포함 11점을 득점한 볼티모어의 타선은 최근 원정에서 말 그대로 폭발적인 화력을 자랑하고 있는 중이다. 게다가 이 팀의 타선은 좌완 상대로 상당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잊어선 안된다. 3이닝을 완벽히 막아낸 불펜은 절대적 우위에 있다.

전날 경기는 볼티모어가 왜 리그 1위인지를 보여주는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현재의 타격이라면 세일 상대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상황. 물론 플래허티가 트레이드 이후 전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투구가 이어지고 있는건 부정할수 없지만 타격과 불펜전으로 가면 절대적으로 유리한건 볼티모어다.

전력에서 앞선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