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조화로 반격에 성공한 시애틀 매리너스는 루이스 카스티요(12승 7패 3.08)가 시즌 13승 도전에 나선다.

8일 템파베이 원정에서 6이닝 4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카스티요는 8월 중반부터 사이영상 레이스에 충분히 들어갈수 있는 투구가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8월 5일 에인절스 원정에서 6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지금의 카스티요라면 그때와 완전히 다른 투구를 보여줄수 있을지도 모른다. 전날 경기에서 산도발을 완파하면서 수아레즈의 솔로 홈런 포함 8점을 득점한 시애틀의 타선은 단숨에 타격감이 살아났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역시 이 팀은 훌리오 로드리게즈를 받쳐주기만 하면 만사 오케이. 3.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낸 불펜은 바로 이런 모습을 팀이 원했을 것이다.
투타의 부진이 완패로 이어진 LA 에인절스는 불펜 데이의 가능성이 높다.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 체이스 실세스의 뇌진탕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 일단 이전 불펜 데이의 결과물은 나쁘지 않았다는데 승부를 걸어야 한다. 전날 경기에서 브라이언 우 공략에 실패하면서 4안타 완봉패를 당한 에인절스의 타선은 1차전의 승리가 거짓말처럼 느껴질 정도다. 현재의 타격으로 카스티요 공략은 쉽지 않을듯. 그나마 조나단 디아즈가 3이닝을 혼자 무실점으로 막아준게 불펜 운용엔 도움이 될수 있을 것이다.

1차전의 후유증을 뒤로 하고 시애틀은 2차전에서 완벽한 반등을 이뤄냈다. 이는 이번 경기의 흐름을 이미 좌우하는 부분. 실세스가 등판하지 못하면서 에인절스의 로테이션은 심하게 꼬여버렸고 시애틀의 타선을 막기 어려운게 현실이다. 그리고 지금의 카스티요는 이전의 부신한 카스티요와 다른 투수다.

전력에서 앞선 시애틀 매리너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