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의 부진이 3연패로 이어진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키쿠치 유세이(9승 5패 3.57)가 시즌 10승 도전에 나선다.

9일 캔자스시티와 홈 경기에서 5이닝 1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키쿠치는 지독한 아홉수에 걸려 있는 상황이다. 그래도 홈이라는 점에서 이번 경기도 5~6이닝은 충분히 기대를 걸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서져에게 막혀 있다가 텍사스의 불펜 상대로 데이비스 슈나이더의 솔로 홈런 포함 3점을 득점한 토론토의 타선은 이번 시리즈에서 의외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그나마 텍사스의 불펜을 공략해냈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 기대를 걸게 하는 포인트일듯. 3이닝동안 3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언제나의 류현진 등판시 토론토의 불펜이다.

타선의 힘을 앞세워 5연승 가도를 달린 텍사스 레인저스는 조던 몽고메리(8승 11패 3.62)가 시즌 9승에 도전한다.

9일 오클랜드와 홈 경기에서 5.2이닝 5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몽고메리는 최근 3경기 연속 5.2이닝 이하 3실점 이상의 부진이 이어지는 중이다. 특히 홈에서 페이스가 확 떨어졌다는 점이 원정에서도 문제를 일으키기에 충분한 상황. 전날 경기에서 토론토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로비 그로스만의 2점 홈런 포함 6점을 득점한 텍사스의 타선은 이번 시리즈에서 원정 타격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다만 코리 시거를 받쳐주면서 활약해줄 타자가 1명은 더 필요할듯. 3.2이닝동안 3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역시나 이 팀 최대의 약점임에 분명해 보인다.

최근 텍사스의 화력이 다시금 되살아나고 있다. 이번 경기도 이 점이 중요한 변수가 될수 있는 상황. 게다가 좌완에게 강한 텍사스의 특징을 고려한다면 지독한 아홉수에 걸린 키쿠치가 이겨내가기 쉽지 않은게 현실이고 전날 보여준 서져의 투구를 고려한다면 몽고메리의 부활 가능성도 무시할수 없다.

저력에서 앞선 텍사스 레인저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