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의 호투를 앞세워 연승을 거둔 시애틀 매리너스는 조지 커비(10승 9패 3.48) 카드로 3연승에 도전한다.

9일 템파베이 원정에서 6.1이닝 4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커비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시즌 후반기에 급격하게 페이스가 떨어지는 문제를 드러내고 있는 중이다. 그나마 4연속 원정 부진이었지만 그 이전 홈 3경기에선 21이닝 1실점으로 매우 강했다는데 승부를 걸어야 한다. 목요일 경기에서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에인절스의 투수진 상대로 3점을 득점하는데 그친 시애틀의 타선은 원정에 비해서 홈에서 약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관건이다. 일단 상위 타선의 공격력 자체는 호조를 유지하는 중.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계속 이 페이스를 유지해줘야 한다.

투타의 부진으로 루징 시리즈를 당한 LA 다저스는 바비 밀러(9승 3패 3.98)가 시즌 10승 도전에 나선다.

10일 워싱턴 원정에서 7이닝 5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밀러는 투구의 기복이 심한 문제를 스스로가 고치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원정 투구가 기복이 심한 편인데 인터리그임을 고려한다면 QS만 해도 팀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될 것이다. 목요일 경기에서 스넬의 투구에 막혀 있다가 9회말 콜튼 웡의 솔로 홈런으로 완봉패를 면한 다저스의 타선은 홈 경기의 부진을 극복해야 하는 상황. 최근 원정 타격 자체는 나쁘지 않다는데 승부를 걸어야 한다. 3이닝동안 2실점을 허용한 불펜에 대한 기대치는 가지기 어려워 보인다.

양 팀 모두 최근 경기력 자체는 좋은 편이다. 다만 시애틀은 홈 경기 타격이 영 좋지 않고 다저스는 테이블 세터가 부진하면 경기가 풀리지 않는 편. 하지만 밀러의 투구는 아무래도 신인의 한계를 드러내는 반면 커비는 홈 경기 한정으로는 거의 절대 무적에 가깝다.

선발에서 앞선 시애틀 매리너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