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의 부진이 연패로 이어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조 보일이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2020년 드래프트 5라운드로 신시내티에 입단한 뒤 샘 몰 트레이드로 오클랜드로 옮긴 보일은 금년 AAA에서 2패 2.25의 인상적인 투구를 보여준바 있다. 특히 이닝보다 삼진이 더 많고 피안타율도 1할대라는 점이 은근히 기대를 걸게 하는 부분. 전날 경기에서 왈드론의 너클볼 상대로 잭 젤럽의 솔로 홈런 포함 2점에 그친 오클랜드의 타선은 낮경기 특유의 부진이 하필 이 경기에서 터진게 아쉽다. 가라앉은 타선이 살아나긴 쉽지 않을듯. 8이닝동안 3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소모가 너무 많다.

투타의 조화로 연승에 성공한 샌디에고 파드레스는 페드로 아빌라(1승 2패 3.63)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12일 다저스 원정에서 2.2이닝 7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아빌라는 역시 팀을 타는 투구가 제대로 나오는 중. 원정이긴 하지만 상대의 레벨을 고려한다면 반등 요소는 충분할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밀러와 메디나를 공략하면서 5점을 득점한 샌디에고의 타선은 상위 타선이 충실하게 제 몫을 해내는게 그대로 승리로 연결되었다. 특히 소토와 보가츠가 제 몫을 해내는게 큰 편. 3.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이제야 팀이 원하는 그림이 나오고 있다.

낮 경기의 너클볼러에게 패배했다. 그 뒤에 나오는 강속구 투수 상대로 오클랜드가 살아나긴 상당히 힘들듯. 반면 샌디에고의 타선은 전날 경기에서도 식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보일의 윽박지르는 투구는 아무래도 메이저에서 초반에 고전 가능성이 높다.

선발에서 앞선 샌디에고 파드레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