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조화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닛폰햄 파이터스는 코디 폰세(1승 4패 4.94)가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16일 치바 롯데와 홈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폰세는 갈수록 투구 내용이 좋아지면서 페이스가 상당히 올라온 상태다. 특히 돔 구장 강점이 다시 올라오기 시작한건 이번 경기에서 가장 기대를 걸게 하는 포인트일듯. 전날 경기에서 하야카와 타카히사를 공략하면서 홈런 2발 포함 6점을 올린 닛폰햄의 타선은 홈 경기에서 반등에 성공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혼자서 2홈런 3타점을 올린 군지 유야는 트레이드 성공작이 될듯.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이시카와 나오야의 1이닝 무실점 투구가 반가울 것이다.

선발의 난조가 연패로 이어진 라쿠텐 골든 이글스는 마츠이 토모타카(1승 1패 2.45)가 3달여만에 1군 복귀전에 나선다. 5월 27일 닛폰햄과 홈 경기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로 패배를 당한 마츠이는 이후 2군에서 시간을 보낸바 있다. 최근 2군 투구는 그다지 좋다고 하기 힘든데 카라시마 대신 올라온 투수치곤 역시 무게감이 많이 떨어져 보인다. 전날 경기에서 카토 타카유키 상대로 단 2점을 득점하는데 그친 라쿠텐의 타선은 11개의 안타와 3개의 볼넷을 얻고도 단 2점에 그치는 집중력 문제를 드러낸바 있다. 아무리 그래도 2,6,8회초의 찬스 중 한 번은 살렸어야 했다. 2.2이닝동안 1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우치 세이류가 서서히 지쳐가는게 보일 정도다.

닛폰햄은 홈에서 타격이 살아난 반면 라쿠텐은 원정에서 타격이 살아나지 못했다. 특히 무수한 득점권 찬스를 스스로 날려버렸다는 점이 이번 시리즈 내내 문제가 될듯. 폰세는 돔 구장에 강점이 있는 투수고 페이스도 상승중인 반면 마츠이 토모타카는 역시 1군에서 활용하기엔 아쉬움이 많고 원정이라는 변수도 있다. 선발에서 앞선 닛폰햄 파이터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