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이 무너지면서 4연패를 당한 닛폰햄 파이터스는 이토 히로미(7승 8패 3.18)가 시즌 8승 도전에 나선다.

2일 오릭스와 홈 경기에서 1실점 완투패를 당한 이토는 2안타 11삼진을 하고도 1회초 1점을 내준게 패배로 이어지고 말았다. 최근 3경기 연속 8이닝 이상 2실점 이하의 엄청난 투구가 이어지고 있고 세이부 원정에서 완봉승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은 이번 경기 최대의 강점이 될듯. 전날 경기에서 스미다와 미즈가미 상대로 2점을 득점하는데 그친 닛폰햄의 타선은 좌완 상대 부진이 제대로 터져버린 상황. 특히 4일의 휴식이 타격감을 완전히 흐트러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4이닝동안 2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이 팀이 스토브 리그에서 가장 정비해야 하는 부분이다.

투타의 조화로 4연승에 성공한 세이부 라이온즈는 타카하시 코나(9승 8패 2.41)가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2일 소프트뱅크와 홈 경기에서 5이닝 6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타카하시는 최근 2경기 연속 6실점 이상의 부진이 이어지는 중이다. 닛폰햄 상대로 원정에서 15이닝 2실점으로 매우 강하지만 최근 2경기의 부진은 분명 경계 레벨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닛폰햄의 투수진을 공략하면서 홈런 2발 포함 7점을 득점한 세이부의 타선은 에스콘 필드가 홈으로 느껴질 정도. 특히 카토 타카유키를 공략해 냈다는 점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이런 경기에서 히라이 카츠노리를 등판시켜야 하나 싶다.

이번 시리즈는 세이부가 세이부다운 야구를 해주는 반면 닛폰햄은 전혀 자신들의 야구가 되지 않고 있는 중이다. 즉, 타카하시 공략 난이도가 매우 높아진다는 이야기. 물론 최근 이토의 투구는 퍼시픽리그 최고 레벨이긴 하지만 유독 에스콘 필드에선 세이부의 타선이 힘을 내고 있고 무엇보다 불펜의 차이가 크다.

전력에서 앞선 세이부 라이온즈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