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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상인 12. 마칼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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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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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마칼레나

암흑가의 대부이자 혁명가, 반역자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눈부신 육체였다. 그녀의 나신이 드러나는 순간 한스는 근처가 온통 환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단순히 관능적일 뿐 아니라 무언인가 고귀한 기품이 흐르는 육체.

서버들은 그녀를 붙잡아 뒤돌려 세우고 허리를 숙여 엉덩이를 내밀게 했다. 카르타는 주사기를 들고 그녀의 몸에 꽂으려 했다.
“잠깐만요!”
한스의 외침에 모두가 한스를 돌아봤다. 카르타의 얼굴에는 아무런 표정도 없었다.
“저, 저기…”
“…”
“그녀를 내가 가지면 안되나요?”
한스의 말에 모두 말문이 막힌 듯했다.

“안돼요. 저 년은 중죄인이고 너무 위험한 존재에요.”
링링이 제동을 걸고 나왔다. 뭔가 조금 다급한 목소리였다.
“당신보다 더 위험하기야 하겠어요. 링링, 나를 왜 사지로 안내했지요?”
한스의 싸늘한 말에 링링이 놀란 표정을 짓고 입을 다물었다.

 

혹성상인 12. 마칼레나

 

“다시 한번 말할게요. 마칼레나를 나에게 줘요.”
카르타는 무표정한 얼굴로 한참 한스를 쳐다보다가 시선을 마칼레나에게 돌렸다.
“마칼레나, 저 분의 암캐가 되겠나?”
마칼레나의 성격을 잘아는 모두의 예상과 달리 뜻밖에도 마칼레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마칼레나의 대답에 카르타의 얼굴에 처음으로 곤혹스러운 표정이 떠올랐다.

“데리고 가.”
카르타의 말에 서버들이 마칼레나를 끌고 갔다. 카르타가 다음 서버를 지목했다. 트레이시라는 마칼레나의 부하였다. 서버들이 트레이시의 옷을 벗기고 엉덩이를 내밀게 했다. 카르타는 무표정하게 그녀의 엉덩이를 벌렸다. 그리고 음순에 주사기를 찔러 넣었다. 발버둥치는 그녀를 서버들이 꼼짝 못하게 눌렀다. 주사액이 반쯤 들어가자 카르타는 주사기를 뺐다.

서버들이 트레이시를 돌려세웠다. 카르타는 그녀의 젖꼭지에 주사를 찔러 넣었다. 트레이시가 고통에 몸부림쳤다. 한스는 카르타가 끔찍한 사디스트란 생각에 몸서리쳤다. 주사액이 다들어가자 카르타가 주사기를 뺐다. 서버들이 그녀를 놓자 트레이시는 바닥에 쓰러졌다. 서버들이 그녀를 묶은 포승을 풀어주었다.

트레이시는 넋을 잃은 듯 쓰러져 있었다. 잠시 후 그녀의 몸이 꿈틀대기 시작했다. 묶인 서버들이 모두 공포에 젖은 눈으로 트레이시를 주목했다. 트레이시는 처음에는 심하게 몸을 떨었다. 경련이 멈추는가 싶더니 몸이 꼬이기 시작했다. 눈은 풀어지고 입은 벌어진 채 갈증난 사람처럼 무언가를 찾는 표정으로 사람들을 응시하며 어깨, 허리, 엉덩이, 다리를 모두 기묘하게 꼬기 시작했다.

곧이어 입에서 낮은 교성이 터져 나오고 허리를 크게 흔들었다. 바로 손은 유방과 보지로 가 거칠게 주무르기 시작하고 혀는 허공을 휘저었다. 트레이시의 손끝이 절망적으로 부들부들 떨리며 젖꼭지를 비틀고 보지를 주물렀다. 어찌할 수 없다는 듯 엉덩이는 이리 저리 휙휙 돌려졌고 입에서 침이 줄줄 흘러 나왔다.

트레이시는 바로 엎드려 엉덩이를 높이 들고는 손가락으로 보지를 쑤시기 시작했다. 한스는 이미 퉁퉁하게 부어있는 트레이시의 씹두덩을 보고 눈을 돌렸다. 바닥에 있는 수백 명의 서버가 절망적인 눈으로 트레이시를 보고 있었다. 트레이시는 다시 몸을 뒤집었다. 두 다리를 활짝 벌리고 한 손으로 젖꼭지가 떨어져라 두 번이나 꼬면서 한 손으로는 보지털을 잡아 뽑기 시작했다. 뭉텅 뭉텅 보지털이 뽑혀지며 그 자리에 붉은 피가 배어나오기 시작했다.

트레이시는 이를 악물었다. 붉은 입술에서 피가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몇 번이나 엉덩이를 들었다 바닥에 쾅하고 부딪히게 내리쳤다. 카르타는 무표정하게 쳐다보고 있었다. 트레이시는 다시 엎드려 엉덩이를 뒤로 내밀고 보지를 벌리기 시작했다. 뭔가 이상한 소리가 들리자 한스는 고개를 돌렸다. 트레이시의 보지가 찢어지며 피가 나오기 시작했다.

카르타가 고개를 돌리며 손가락을 튕겨 소리를 냈다. 서버들이 트레이시를 붙잡아 아까의 통속에 집어 던졌다. 풍덩하고 트레이시의 몸이 물 속으로 들어갔다. 잠시후 수 백 마리의 카파말이 퍼덕거리는 소리는 요란하게 들렸다. 트레이시의 비명소리가 온 장내에 메아리쳤다. 지옥의 단말마 같은 비명소리가 울려 퍼지는 동안 장내는 쥐죽은 듯 긴장된 숨소리만 들리는 침묵에 휩싸였다.

이윽고 찢어질 듯하던 트레이시의 비명소리가 잦아들었다. 통속의 물은 온통 붉은 빛으로 변해 있었다. 카르타가 다시 손뼉을 치자 장내에 20개의 부스가 설치되고 장비가 나누어 졌다. 묶인 서버들은 발버둥을 쳤으나 별다른 도리가 없었다. 이어 왼쪽 편의 문이 열리고 그 쪽에서 물흐르는 소리가 났다.

“다 들어라. 이 옆에는 실내 수영장이 있다. 지금 물을 채우고 있다. 물이 다 채워지면 너희들을 위해 카파말을 풀어 놓을 거다. 너희들이 태어나 가장 큰 기쁨을 느끼게 될 거다. 자 시작하지.”
제복입은 서버들이 서버들을 차례로 끌어와 주사를 놓기 시작했다. 장내가 온통 비명과 애원의 아수라장으로 변해갔다. 단상에 있던 서버들도 차례로 주사액이 주입되었다. 바닥에서는 벌써 수십 명이 몸을 비틀며 괴로움을 토하고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음란하고 가장 잔혹한 장면이 연출되고 있다. 한스는 분노로 일렁거리는 가슴을 누르기 힘들었다.

제복입은 서버들이 한계에 도달한 포로 서버들을 끌어 실내 수영장에 계속 갖다 버렸다. 단상의 서버들도 모두 치워졌다. 한스가 멍한 눈으로 허공을 보고 있을 때 카르타가 한스의 옆으로 다가왔다.
“앞으로는 위험한 곳에 가지 마십시오.”
카르타는 한마디를 남기고 멀어져 갔다.

넋을 잃은 한스를 이만 가자고 링링이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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