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가족 - 체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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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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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 소희야... 넌 도대체가.. 아휴~~"
무얼 잘못했는지 오늘도 어김없이 꾸지람을 듣고 있는 소희... 참 귀여운 아이다.
"내 누누히 말했지.. 사용한 패드는 아무데나 두지 말라고...응?"
큰소리로 훈계중인 소희어머니의 목소리가 윗층인 내방까지 들려온다. 아마도 화장실 구석
아무데나 곧잘 헌패드를 방치하는 소희의 버릇이 다시 도졌나보다. 내나이 집나이로 스무살
이던 암울한 재수시절...하루도 빠짐없이 학원에 다녀야 했던 처량한 신세임에도 2층에 사
는 소희를 비롯한 명희, 은희자매를 둔 어머니 친구분의 집안과 3층에 사는 우리집은 매주
주말이면 모두가 모여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낙이 있었다. 세자매중 첫째인 명희누나는 나
보다 두살 더 많은 매력적인 여대생이고 은희는 나와 동갑... 역시 재수중이다. 그리고 막
내둥이 소희는 나보다 한살 어린 꼬마아가씨... 건망증이 있는게 흠이라면 흠일수도 있겠지
만 귀여우면서도 나름대로 몸매에 무척 신경쓰는 기특하고 깜찍한 귀염둥이이다.
오늘은 토요일이라서 학원에 가지않는날이고,그래서 방에 틀어박혀 국사공부에 열중하고 있
는 중인데 암기에 약했던 나는 도통 글이 머리에 들어오질 않아서인지 휴식도 취할겸 방안
의 환기를 위해 창문을 활짝 열었다.소희가 소희어머니에게 꾸중듣는 소리가 또렷이 들리는
것에 귀를 기울이며 귀여운 소희의 얼굴이 지금쯤 어떻게 일그러졌을까 궁금해지려는데
"엄만... 윗집에 오빠가 듣겠어잉~"
"뭐야, 어휴~ 기집애.. 창피한 줄은 알아가지구..."
아직도 소희를 나무라시는 소희어머니는 우리엄마와 학창 시절부터 절친한 친구사이셨다고
한다. 두분모두 결혼후에도 이렇게 한 빌라에 이웃으로 있을 정도로 두분 사이의 우정은 지
금도 돈독하다. 그래서인지 나는 어려서부터 명희, 은희, 소희 세자매와 친하게 알고 지내
게 되었다. 창가에 기대어 아래층에서 티격태격 두모녀의 입씨름을 듣고 있던 나는 아직은
쌀쌀한 늦겨울 바람에 어깨를 움츠리고는 창문을 닫고나서 다시 책상에 앉아 국사책을 읽기
시작했다. 끊임없이 외우고 또 외우기를 한시간정도...별다른 소득없이 시간만 흘러가는데
'똑똑..'
나는 방문쪽으로 몸을 돌리며
"네..."
문을 빼꼼히 열고 조심스레 얼굴을 내미는 소희가 보였다.
"응.. 소희구나..."
늘 그렇듯이 반갑게 소희를 맞아주는 내게 심통난 얼굴로 다가오는 소희는 내옆에 의자를
놓고 앉더니
"아이~ 짜증나.. 엄마때메 창피해 죽겠어~"
짜증내는 모습도 귀엽다.
"오빠... 다 들었지?"
"....."
"거봐.. 내가 뭐 한두번 실수했나? 별일두 아닌걸 가지구...칫~"
다쓴 패드를 아무렇게나 방치하는 습관 때문에 매월 그날이 다가오면 정기적으로 꾸중듣느
라 바쁜 소희는 심지어 우리집 화장실에서도 변기옆 라지에터 위에 헌패드를 두고 깜박 잊
어버렸다가 우리엄마한테 혼이 난적이 있을 정도 였다.
"조심하지 않구선..."
눈은 국사책을 읽어내려가면서도 옆의 소희에게 지나가는 말이라도 한마디 해줄려고 무덤덤
하게 입을 여는데 어느새 소희는 내 파자마속으로 손을 밀어넣고 있었다. 그러니까 한달 전
부터 소희의 두언니들과 마찬가지로 소희와도 스스럼없이 지내게 된 나는 '오빠,오빠' 하
며 따라다니던 귀엽기만 한 꼬마가 어느새 이렇게 커버렸나 싶을 정도로 간혹 놀랄때가 있
다. 아직은 여자로 보이지가 않는 소희가 내것을 만지작거려도 그다지 커다란 흥분에 휩싸
이거나 하는 일은 없었고, 오늘도 소희는 성에 눈을 뜬 철부지마냥 내것 구석구석을 손으로
탐하고 있었다. 국사공부를 오늘내로 마치고자 계획을 세워놓았기에 소희의 애무에도 무관
심한 척 계속 책상에 앉아 국사책을 보는 내게 답답한 나머지 더욱 바싹 다가앉는 소희는
"오빠~"
조금은 가쁜숨을 내쉬며 내것을 만지는 것을 계속하더니 입고있던 파자마를 벗기려하였다.
"오빠 공부해야해.."
짐짓 엄숙하게 말하는 내 파자마를 기어코 벗겨버린 소희는 애써 팬티와 T셔츠 등 내옷을
모두 벗겨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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