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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가족 - 사과쥬스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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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소파에 누워 눈을 감은채 피곤하고 나른한 몸을 뒤척이는 은희의 입에서는 내 귀를 자극하
는 나즈막한 신음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적나라하리만치 벌가벗은 은희의 눈부신 알몸이
내뿜는 묘한 기운은 식탁에 앉아 잠시 숨을 돌리던 내 눈을 다시금 어지럽히며 내게 힘을
불어넣고 있었다. 은희의 알몸에 취한 듯 식탁에서 일어나 은희에게 다가가는 발걸음을 옮
길 때마다 내것은 조금씩 고개를 들면서 흔들거렸다. 탱탱하리만치 부풀어오른 은희의 젖가
슴은 엎드리는 바람에 양옆으로 삐져나와 있었고, 방금전까지 나와 가졌던 섹스때문인지
엉덩이와 음부에 혈액이 몰려 잔뜩 충혈된 모습이 바알갛게 농익은 사과처럼 느껴지면서 문
득 그 향기를 맡아보고 싶은 충동에 바싹 다가 앉았다. 평소 사과향이 나는 향수를 즐겨 사
용하는 은희답게 음부에도 향수를 뿌린 모양이었다. 아직도 은희의 음부에서는 둘의 분비액
이 섞여서 조금씩 흘러나와 사타구니를 타고 흐르며 소파시트를 끈적하게 적셔 놓고 있엇
고, 살며시 손을 들어 은희의 훈훈한 질구에 손가락을 갖다대자 음모의 촉촉한 감촉과 함께
질구는 한껏 오므려들었다. 질구의 심한 수축때문인지 물컥거리며 쏟아져내리는 분비액을
손으로 받아 은희의 엉덩이와 허리선을 따라서 부드럽게 문지르자 석양의 햇살에 반사되어
눈부시리만치 번들거리는 것이 은희의 몸매는 한층 더 두드러져보였다. 부드러운 내 손길에
눈을 뜬 은희는 아무런 말없이 몸을 일으키더니 촛점 잃은 시선으로 마치 뭔가에 홀린 사람
처럼 부푼 내것을 응시하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소파에 앉아있던 내것을 은희의 손길은 놓
치지 않았고, 이내 입으로 머금어오는 바람에 나는 다시한번 가파오는 숨을 고르느라 애써
경직된 몸을 유연하게 하고자 하였다. 내것이 은희의 입속에서 이리저리 구석구석 자극을
받느라 마치 전기가 통하는 것과 같은 충격으로 몸을 들썩이던 중에, 눈앞이 아득해지며 아
련함 속에서 빨라지는 맥박과 함께 머지않아 사정하리라는 느낌이 들었고, 될 수 있으면
사정을 억제해보고자 아랫배에 힘을 주었다. 쉴새없이 움직이는 은희의 혀가 잠잠해질 무렵
비로소 숨을 돌리며 안도하던 내것은 갑작스런 은희의 움직임에 또 다시 긴장하고 말았다.
내것을 입에 문채 위아래로 머리를 흔들며 흡사 삽입하는 것처럼 움직여대는 통에 도무지
참고 버틴다는 것은 더이상 엄두를 내기가 어려웠고, 순식간에 분비물을 내뿜음과 동시에
은희의 움직임은 그만 멈추고 말았다.
'딩동~'
지속되는 사정으로 힘겨워하는 나와 입안의 분비물을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중이던 은희에게
난데없는 초인종소리는 묘한 적막감으로 둘의 초조함을 대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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