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둑 랭킹 2위 박정환 9단이 27일 서울 신한은행 본점 특설 대국장에서 열린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중국 랭킹 3위 왕싱하오 9단을 230수 만에 백 불계승으로 제압하며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초대 챔피언의 탄생
우승 상금은 세계 바둑대회 최고인 4억원이다. 박정환은 1국 승리 후 2국에서 패한 뒤 최종국에서 복잡한 대마 싸움 속 상대의 빈틈을 찾아 176수에서 결정적인 공격을 꽂아 넣었다. 왕싱하오는 패로 버티며 저항했으나 결국 투항했다.
메이저 대회 역대 우승 기록
박정환은 이번 대회에서 쉬하오훙(대만), 양카이원(중국), 이치리키 료(일본), 당이페이(중국) 등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서 왕싱하오까지 돌려세웠다. 왕싱하오와의 상대 전적은 3승 3패가 됐다.
박정환의 이번 우승은 2021년 삼성화재배 이후 5년 만의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이자 통산 6번째 메이저 타이틀이다. 2011년 8월 만 18세에 후지쓰배에서 첫 메이저 우승을 달성한 뒤 14년 6개월 만에 정상에 복귀하며, 조훈현 9단(1989년 응씨배~2003년 삼성화재배, 13년 4개월)을 넘어 메이저 세계대회 최장 기간 우승 기록도 경신했다.
박정환은 시상식에서 두루마기와 숭례문·신한은행 로고가 순은으로 세공된 갓을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대회는 신한은행 후원, 매경미디어 주최, 한국기원 주관으로 진행됐다.
[결론 및 전망]
이번 우승으로 박정환은 한국 바둑계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위상을 확인하며, 향후 바둑계에서 더욱 활발한 활동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대회를 통해 한국 바둑의 수준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바둑의 인기 재고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