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우완 에이스로 거론되는 곽빈이 첫 실전 등판에서 155㎞의 강속구를 뿌리며 실력을 과시했다. 23일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곽빈은 선발 투수로 나서 2이닝 동안 1피안타와 3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강속구와 슬라이더의 조합
곽빈의 투구는 시작부터 위력적이었다. 1회초 선두 이진영과의 대결에서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153㎞의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이어 페라자와의 대결에서도 구속을 높여 155㎞의 강속구를 뿌리며 카운트를 유리하게 만든 뒤, 결정구로 슬라이더를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에 꽂아 넣으며 삼진을 처리했다.
투구 내용 분석
곽빈의 투구 수는 24개였으며, 그 중 직구 13개와 슬라이더 6개를 섞었다. 투구 수가 늘어난 상황에서도 3번 타자 강백호를 초구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빠르게 정리했다. 2회 역시 큰 흔들림은 없었으며, 직구 구속은 꾸준히 150㎞ 초중반을 유지했다.
[결론 및 전망]
곽빈의 이번 등판은 결과보다 내용이 중요했다. 155㎞까지 찍힌 직구 스피드와 풀카운트에서도 밀리지 않는 자신감이 돋보였던 피칭이었다. 원태인과 문동주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곽빈은 명실상부 대표팀 우완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조별라운드 최대 고비로 꼽히는 대만전 선발 후보로 거론되는 이유도 분명하다. 기복은 있지만, 고점이 높은 곽빈의 투구는 국제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