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열린 두 번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톱10'에 오른 선수들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한국 선수들이었다. 다만 두 번 모두 우승은 아깝게 놓쳤다. 한국 여자 골프선수들이 그동안 좋은 기억을 많이 안겨줬던 '아시아 메이저 대회'에서 시즌 첫 승 달성을 노린다.
한국 선수들의 출전과 기대
LPGA 투어 HSBC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이 오는 26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지난주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80만달러)에 비해 총상금이 120만달러 많다. 지금까지 열린 17번의 대회 중 15차례는 메이저 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트로피를 가져갔다. 골프전문 매체는 이 때문에 이 대회가 '아시아 메이저 대회'로 불린다고 전했다.
한국 선수들의 성적과 전망
2008년 창설된 이 대회는 한국과 인연이 깊다. 지난 17번의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8차례나 우승했다. 2015년부터 2025년까지 열린 10차례 대회 중에서는 7번이나 한국 선수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인비와 고진영은 이 대회에서만 2승을 올렸다. 가장 기대되는 선수는 김효주다.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세계랭킹 7위 김효주는 올 시즌 처음 출전한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단독 3위에 오르며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고진영은 부활을 노린다. 고진영 이후 한국 선수들은 2024년 해나 그린(호주), 지난해 리디아 고(뉴질랜드)에게 이 대회 우승을 내줬다. 올 시즌 신인왕을 노리는 황유민의 성적도 주목된다. LPGA 투어 데뷔전이던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공동 5위에 오른 황유민은 혼다 LPGA 타일랜드에는 자격이 없어 출전하지 못했다.
김아림·이소미·유해란과 김세영·최혜진·임진희·이미향·신지은·윤이나도 출전한다.이들 외에 올 시즌 들어 2개 대회 연속 '톱10'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도 출전한다.
[결론 및 전망]
한국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 올 들어 가장 많은 12명이 출전해 우승 도전에 나선다. 특히 김효주와 고진영의 활약이 경기의 열기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황유민의 신인왕 레이스도 관심사이다. 이 대회를 통해 한국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 올해의 전반적인 성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