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표의 투구 패턴 변화
고영표는 최근 큰 변화를 맞이했다. 2024시즌부터 KBO리그에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이 도입되면서 투구 방식과 전략을 바꿨다. ABS에서는 홈플레이트 중간 면과 끝 면 두 곳에서 공이 모두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해야 한다. 변화구의 각이 큰 사이드암 투수들의 공이 통하지 않았고, 실제로 고영표는 2024년 평균자책점(ERA) 4.95에 그쳤다.
이후 고영표는 조금 더 공에 힘을 싣는 전략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높은 코스의 공을 던지는 투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을 본 그는 낮은 코스보다 높은 코스, 공의 상승 각도를 높이는 데 노력했다. 그렇게 그는 2025년 11승(8패) ERA 3.30으로 부활했다.
WBC와 인간 심판 체제
하지만 WBC에선 ABS를 적용하지 않는다. 다시 인간 심판 체제에서 공을 던지게 된 고영표는 2024시즌 전의 투구 패턴으로 돌아가야 했다. 고영표는 이날 일본전에서 체인지업과 커브를 잘 섞어가며 낮은 공을 유도, 4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하지만 제구가 되지 않은 공은 여지없이 홈런으로 이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후 고영표는 영점을 잡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고백했다. 일본 타자들을 의식하다 까다롭게 전개됐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했어야 했는데 임무를 완수하지 못한 것 같아 속상하다고 경기를 소회했다.
[결론 및 전망]
고영표의 투구 패턴은 ABS와 인간 심판 체제의 차이에서 찾을 수 있다. 고영표는 ABS 시대에서 새로운 전략을 찾고, WBC와 같은 인간 심판 체제에서 다시 전통적인 투구 패턴으로 돌아가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으로 고영표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신의 투구 패턴을 더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