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주장 장하윤은 준우승의 아쉬움을 성장의 자양분으로 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광진 감독이 이끄는 경희대는 24일 오후 1시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약속의 땅 통영, 제62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한산대첩기 결승전에서 연세대학교에 1-3으로 패했다.
경희대, 준우승의 아쉬움
장하윤은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희대는 전반 41분 장현빈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후반 8분 균형을 맞췄다. 프리킥 상황에서 장하윤이 머리로 떨어뜨린 공이 한준희에게 연결됐고, 한준희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장하윤의 경기 분석
그러나 후반 33분 다시 장현빈에게 실점하며 리드를 허용했다. 후반 41분 강성주에게 세 번째 골까지 내주며 추격 동력을 잃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장하윤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드러났다. 그는 경기 직후 “솔직히 자책이 먼저 들었다. 날씨와 퇴장 상황 등 변수도 있었지만, ‘퇴장을 당하지 않았다면 쉽게 승리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계속 맴돌았다”고 말했다.
팀은 정상에 오르지 못했지만 장하윤은 대회 우수선수상을 받으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그는 “이 상을 개인의 성과로 생각하지 않는다. 팀이 잘했기 때문에 받을 수 있었다”며 “동료들이 없었다면 절대 받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공을 돌렸다.
장하윤은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으로는 아주대학교와의 4강전을 꼽았다. 당시 10번 이호연이 부상으로 빠지며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장하윤이 주장으로서 목소리를 냈다. 장하윤은 “내가 먼저 에너지를 끌어올리자고 이야기했고, 이후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 에너지가 상대를 압박하는 장면으로 이어졌다”며 “그 순간 팀이라는 의미를 다시 느꼈다”고 돌아봤다.
결론 및 전망
이번 대회를 통해 분명한 교훈도 얻었다. 장하윤은 “실력만으로는 우승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배웠다. 작은 집중력과 순간의 판단이 흐름을 바꾼다”며 “경희대는 좋은 팀이지만 아직 완성된 팀은 아니다.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과정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짚었다. 패배는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성장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도 분명했다. 장하윤은 이번 경험을 통해 팀이 더 단단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묵묵히 응원을 보내준 부모님과 끝까지 함께 싸운 동료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